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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기자의 미래이야기] 세상을 바꾼 사람들, 그대 이름은 2030 ‘청년’

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by 소나무맨 2015. 3. 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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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기자의 미래이야기] 세상을 바꾼 사람들, 그대 이름은 2030 ‘청년’
기사입력 2015.01.19 14: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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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 9%에 달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해 일자리는 53만개가 늘어났는데, 50대 장년층 취업자만 늘었고 청년 취업자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387만 명이 취업해 2000년 한 해 취업자 488만명에 비교할 때 형편없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 10명 중 한 명은 실업상태다.

우리의 희망돼야할 청년들은 연애, 결혼, 출산마저 포기하고 있다. 이를 일러 ‘3포 세대’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그런데 상황이 더욱 악화돼 취업과 주택 구입마저 포기하면서 ‘5포 세대’라는 부끄러운 말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글로벌 경제침체와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한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국가와 사회의 잘못이 크다.

청년세대에게 꿈과 비전, 열정, 도전정신을 심어줄 생태계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돈이 없어도 아이디어와 열정, 지식만으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출발부터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청년들의 기를 꺾는 일들이 많다.

이 때문에 청년들의 도전정신이 사라지고 있다. 이제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살려내야 한다.

◇ 세계 역사를 바꾼 주역은 20~30대 청년

과거 역사를 보면 세상을 바꾼 주역은 20~30대였다. 그들은 남다른 발상으로 과거에 없던 것을 만들어냈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다.

엉뚱한 발상,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상상력, 돈키호테식 도전, 집중과 몰입 등 젊은이만이 갖고 있는 자유분방함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그의 나이 22세에 안정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발명가의 길을 선택했다. ‘전기학의 실험적 연구’라는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책속에 등장한 실험을 하던 중 전기 투표기록기를 발명해 최초의 특허를 받았다.

집안이 가난했기 때문에 12세 때에 기차안에서 신문팔이, 과자팔이를 하면서도 발명을 멈추지 않았다. 기차에서 실험을 하다 화재를 일으켜 차장에게 귀를 맞아 청각장애를 갖게 됐지만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끊임없는 연구 끝에 청년 에디슨은 32세 때 1879년 필라멘트 백열전구를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 젊은이의 집념으로 탄생한 필라멘트 전구는 밤을 밝혀 밤에도 낮처럼 일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꿔놓았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것은 그의 나이 26세때이다. 독일 출신인 아인슈타인이 스위스의 특허청 기술전문가로 근무하던 중 찾아낸 놀라운 이론이다. 이 같은 이론이 탄생한 것은 아인슈타인이 정규 물리학계에 몸담지 않고 기존 상식을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이론을 개발해냈기 때문이다.

이 이론은 발전을 거듭해 아인슈타인 나이 37세 때 일반 상대성이론으로 거듭 태어난다. 중력을 힘으로 정의하는 뉴턴 역학의 개념을 벗어나 시간과 공간의 개념으로 설명해낸 것이다.

고전음악의 최대 완성자인 베토벤. 그는 천재 음악가가 아닌 타고난 노력형이었다. 그의 꿈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후예가 되는 게 꿈이었다. 신동적인 화려함이 없었지만 베토벤은 피나는 노력 끝에 13세 때 ‘제2의 모차르트’ 칭호를 얻는다.

실제 나이 26세 청년 베토벤은 더 큰 꿈을 수첩에 적는다.“육신은 아무리 잔약할지라도 나의 정신은 꼭 이기고야 말리라. 스물 다섯 살, 나도 이제는 스물 다섯 살이다. 인간으로서의 전 역량을 드러내야 할 나이가 된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 30세가 되기도 전에 귀가 멀어 청력을 잃었다. 하지만 그는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영웅(3번)’, ‘운명(5번)’, ‘전원(6번)’ 교향곡에 이어 인류 최고의 예술작품 9번 교향곡 ‘합창’을 완성해냈다. 이를 통해 베토벤은 음악의 성인이란 뜻의 ‘악성’ 칭호를 얻고 있다.

20세에 마케도니아의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 대왕. 그는 22세의 나이로 5만 명의 군사를 이끌었다. 이 군사를 앞세워 알렉산더는 그리스 도시 국가들을 모두 정복한 뒤 오랫동안 숙원이었던 페르시아 제국까지 정복했다.

타고난 열정과 리더십을 앞세워 알렉산더는 이집트와 인도까지 모두 손에 넣었다. 이를 통해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만들어 스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한 헬레니즘 문화를 탄생시켰다. 모두 청년 알렉산더가 22세에서 요절한 33세 사이에 이뤄낸 놀라운 업적이다.

오늘날 역사는 알렉산더를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정복하고 통치한 대왕으로 기록하고 있다.

◇ 20세기 청년들이 ‘21세기’ 밑그림 완성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그의 나이 31세이던 1986년 ‘윈도1.0’을 세상에 선보였다. 이 윈도는 컴퓨터를 대중화하는 기폭제가 됐고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바꿔놓았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2007년 새로운 발명품 아이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으로 일컬어지는 ‘통신 혁명’을 일으켰다. 이에 앞서 잡스는 21세 때이던 1976년 세계 최초 개인용 컴퓨터 ‘애플’을 만들어 개인용 컴퓨터시대를 열었다.

잡스의 창조적 도전으로 전화기 기능만 갖던 휴대폰은 사진촬영, 녹음, 음악 감상, 텔레비전 시청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정보검색이 가능한 ‘모바일 혁명’의 기수가 됐다.

1999년 알리바바를 창업한 키 161cm의 마윈은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해 중국 GDP의 3.5%에 달하는 25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을 키워냈다. 그는 하버드 대학 입학에 무려 10번이나 도전장을 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하지만 그는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섰다.

1984년생 대학 2학년이던 마크 저커버그는 그의 나이 19세이던 2003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친구 더스틴 모스코비츠, 에두아르도 세버린, 크리스 휴즈와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2012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페이스북은 기업가치 122조원의 공룡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페이스북은 전세계 인구 10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발전했고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제국’시대를 열었다.

트위터 창업자 비즈 스톤은 32세에 트위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입자수만 10억명에 달한다.


먼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몇 십년 사이 우리 주변에서 벌어졌던 현재의 이야기다. 이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 놀라운 미래를 창조해낸 이들의 도전정신과 창조적 발상이 필요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청년, 당신이 될 수 있다.

[MBN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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