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생명평화 삼보일배 25일째 소식- 전북팀 방문기

2008. 6. 15. 15:29소나무맨의 경력 및 활동/지나온 활동(환경노동의제)





   삼보일배 25일째 소식- 전북팀

편집팀( 1) 2003.04.20 08:14 추천:2


4월 21일(월), 삼보일배(도) 수행 25일째 전북순례 13일째 하루정리

오늘 아침은 화창한 날씨입니다. 조금 늦게 시내 중심지역으로 이동하여 한국예수교장로회 통합 현대신학연구회(심해련 목사)에서 제공한 아침식사를 먹었습니다. 점을 정리하고 난 후 다시 시작할 장소롤 이동하였습니다.

삼보일배는 거의 9시가 다 되어 시작했습니다. 원불교 전북교구 이광익 교무님과 조성천 교무님, 노동의 미래를 여는 현장연대 이상인씨와 목포에서 올라온 노래패 '바람꽃'의 김향미씨가 참여하였습니다. 여전히 오두희, 신형록, 주용기, 윤철수, 이화정, 이상배, 고철호, 오종환, 김종덕씨가 같이 합니다.

▲함께 하신 용묵 스님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4일간 삼보일배 기도수행을 하셨던 덕성 스님의 뒤를 이어 같은 실상사에 계시는 용묵 스님이 내일까지 같이하실 예정입니다. 덕성 스님은 수경스님의 상좌스님 이시고, 용묵 스님은 도법 스님의 상좌스님이시랍니다. 참고로 수경스님과 도법 스님은 도반이십니다.

오전에 많은 분들이 오고 갔습니다. 전주청소년자유센타 소장이신 김도천 교무님과 금구교당 김도승 교무님, 우아교당의 최정안 교무님과 교도 4분, 그리고 김신 기독생명연대 사무국장, 환경을 지키는 여성회 서선희 사무국장, 전북불교대학의 조혜경씨, 시민행동21의 회원인 김성숙씨 등이 같이 하였습니다. 특히 군산 내초도 임춘희 목사님과 문영호 이장님이 참석하시여 후원금을 주셨습니다.

상당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대력 11시20분에 오전 삼보일배 일정을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제공한 현대신학연구회에서 점심식사까지 제공해 주어 덕진공원 맞은편 공원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덕진공원과 가련산 공원이 한눈에 보입니다.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잠시 트럭에 쌓아 두었던 짐들을 빼내 청소를 하고 다시 정리를 하여 쌓아두는 일을 했습니다.

▲쉬어 가는 길. 전북 지역을 20일 이상 절(기도)하며 지나 온 자랑스런 순례단입니다.

다시 오후 2시경, 삼보일배 오후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전교조 전북지부까지 거리가 짧아 느리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희운 목사님이 제안하시길 주기도문을 암송할 때까지 엎드린 상태로 있기로 하셨습니다. 김경일 교무님과 용묵 스님이 동의하십니다. 김경일 교무님은 엎드린 상태로 오랬동안 있다보니, 피가 머리로 쏟아지는 상태가 되어 눈이 충혈되고 피곤해지신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피곤함이 역력합니다. 용묵 스님은 첫날 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평상시에 자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힘이 안드신다고 합니다.

월요일 오후 시간인데도 차량들이 아주 많습니다.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는 삼보일배로 인해 교통체증은 심합니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삼보일배 기도수행은 계속되었습니다. 시내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공설운동장앞을 지나면서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기도 하고 나누어 주는 전단지를 잘 받아서 들추어 봅니다. 거리에서 즉석으로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길 가던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들 쳐다 봅니다.

▲순례단이 삼보일배 유인물을 나누어 주자 시민들이 관심있게 받았습니다.

벌써 전주공설운동장을 지나 4시 30분경, 전교조 전북지부앞에 도착한 후 삼보일배 하루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쉽게 마무리한 일정이여서 인지 그렇게 힘이 들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짐을 풀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샬롬교회(최갑성 목사)에서 제공한 저녁식사를 하고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과 관련한 비디오 상영을 하였습니다.

저녁시간이 되면서 김택천 푸른약속21 사무처장, 녹색평화당 전북지부 안철호 지부장과 엄성복 사무국장, 그리고 김승중 푸른온고을21 위원, 전주대 원불교 학생회 소속 학생 3명 등이 찾아주었습니다. 또한 윤종수 목사님과 손은하 목사님, 조찬호 목사님(산북교회), 양진규 목사님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김효철 교무님(원불교 중앙총부 교정원 국제부장)과 김숙원 교무님(원광대 도서관), 유묘원 교무님(원광모자원 원장), 원불교 전북교구 이재성 교구장님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삼보일배에 참여하고, 지지 방문과 식사제공, 과일제공 등을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리 : 주용기 새만금 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 상임집행위원장)

4월 22일(화) 삼보일배는 오전 9시에 전교조 전북지부앞에서 출발하여 오후 1시경 코아백화점앞에 이를 것이며, 오후 3시경까지 계속 전북도청까지 삼보일배 기도수행을 한 후 "새만금 갯벌과 온 새상의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기도와 문화마당"이 전북도청앞에서 열립니다. 1부에는 원불교의 경종울림과 함께 4개 종단이 함께 기도문을 낭독하고, 2부에 장사익씨의 노래과 마당극이 펼쳐집니다. 전북구간을 모두 마무리하고 서울로 계속가고 있는 일행과 충남 홍성에서 합류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21일 수행구간 : 전주시 팔복동 삼양사앞 → 팔달로 → 전교조 전북지부
숙소 : 전교조 전북지부 강당
※22일 수행구간 : 전교조 전북지부 → 관통로 → 전북 도청 앞


"새만금 반대운동 이제부터 본격 시작"

입력 2006.03.17. 15:33 수정 2006.03.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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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허정균 기자]

▲ 지난 3월 6일 새만금 연안 주민들의 '끝막이공사 저지 투쟁대회'
ⓒ2006 부안21

대법원이 새만금 소송 상고 기각 결정을 내린 16일 오후 부안지역의 부안새만금생명평화모임(대표 서대석·53) 등 12개 단체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간척사업반대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대법원의 상소 기각 결정은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는 사법부가 제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건설자본의 발밑에서 복무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며 "정치인들의 허무맹랑한 청사진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들바다공동체 회원인 조찬준(농업·47)씨는 "간척사업 처음 시작할 때 반대하던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았다"며 "닥쳐올 환경재앙에 부안사람들도 새만금 반대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군 주산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영표(부안새만금생명평화모임 사무국장·38)씨는 "작년 8월 300mm 집중호우로 동진강 유역 2만5000ha가 닷새 동안 물에 잠겨 3천억 원의 피해를 냈다"며 만경강·동진강 하구를 틀어막는 방조제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피해를 겪으며 농민들도 새만금 반대로 돌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9일 새만금전시관 앞에서 새만금연안어민대책위와 함께 '끝막이공사 저지 투쟁대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새만금갯벌을 살리기 위한 싸움을 새로이 시작하며

오늘 대법원은 결국 다수 서민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외면한 채 소수 건설자본의 손을 들어주고 말았다. 이는 이 땅의 건설자본이 사법부마저 견제하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힘을 지녔으며,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는 사법부가 제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이들의 발밑에서 복무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다.

이에 '새만금간척사업을 반대해온 부안사람들'은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각오로 방조제를 트는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새만금사업은 전북 도민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농도 전북에 파고든 개발독재의 야바위 같은 속임수였다. 이들은 전북의 토호세력과 그의 나팔수인 지역언론, 행정관료들을 내세워 지난 15년 동안 부안과 이웃 고을들을 마음껏 노략질하였다. 숭어, 전어 펄펄 뛰던 포구가 사라졌고 자손만대 대물려 잡아도 다 못잡을 백합, 바지락, 동죽이 사라졌다. 방조제 33km로 전라북도 해안선의 60%를 틀어막는 동안 전북의 수산물 생산량은 3분의 1로 줄어들어 어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이 받은 보상금은 배를 시세대로 파는 값밖에 안되었으며 맨손어업의 경우 단돈 700만원이었다.

건설자본이 쌓아올린 방조제는 농민들의 목숨도 노리고 있다. 우리 조상들의 피인 동진강 만경강 물줄기는 하구가 틀어막힌 채 토사를 내뱉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다. 60mm 폭우에 고부천이 범람했고 300mm 폭우에 곡창 김제평야가 닷새 동안 물에 잠겼다.

어디 이뿐인가. 33km 방조제를 쌓는 동안 우리 조상들의 뼈와 재인 산들이 사라져갔다. 아름다움을 뽐내던 고군산군도 섬들이 자취를 감추었고 해창산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마한 백제 문화유산의 보고 배멧산과 천태산이 무너져 내렸고 석불산이 헐렸다. 내부개발 138km 둑을 쌓으려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산들이 또 헐려야 하는가.

방조제에 갇힌 물이 썩어가고 문전옥답이 물에 잠기며 갯것 하나 해올 바다가 없는 것을 보게 될 부안사람들은 건설자본, 정치인, 일부 언론의 허무맹랑한 청사진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하구역갯벌인 새만금갯벌을 살려자손 대대로 물려줄 생태사회를 모색하는 우리는 앞으로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하여 죽음의 방조제를 트는 일에 분연히 떨쳐 일어설 것이며 전라북도를 사지로 몰아넣은 자들을 낱낱이 기억하여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전북 도민 압살하는 새만금사업단 해체하라

서해어민 다 죽이는 방조제를 터라

2006년 3월 16일

부안새만금생명평화모임

갯벌배움터 그레

부안군농민회

부안군여성농민회

부안생태문화활력소

부안사회보험노조

부안영화제준비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안지회

민주노동당 부안지역위원회

산들바다 공동체

부안여성영상제작단 줌마

밥상을 살리는 모임 두리반

/허정균 기자

덧붙이는 글허정균 기자는 부안새만금생명평화모임 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