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 21:54ㆍ숲에 관하여/숲, 평화, 생명, 종교
교황 "한반도 대화, 열매 맺고 평화 진전시키길"
김윤정 기자 입력 2018.04.01. 20:59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한반도 대화가 열매를 맺고 평화를 진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부활절 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를 낭독하며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열매를 맺길 간절히 기원한다. 현재 진행되는 대화가 평화와 화합을 진전시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테러 위험에 바티칸도 경비 삼엄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한반도 대화가 열매를 맺고 평화를 진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부활절 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를 낭독하며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열매를 맺길 간절히 기원한다. 현재 진행되는 대화가 평화와 화합을 진전시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적 책임 당사자가 지혜와 분별력을 발휘해 한국인들의 안녕을 증진하고 국제 사회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이같은 메시지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 국면이 평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그동안 한반도 정세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올 초 연례 대외정책 관련 연설에선 “한반도에서 대화 노력을 지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지난해 성탄절 메시지에선 한반도 갈등을 우려하며 “상호 신뢰를 높여 갈등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리아와 중동 등 전세계 분쟁 지역에도 평화의 열매가 깃들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교황은 “오늘 우리는 오랫동안 고통받는 시리아와 온 세상에 평화의 열매를 간청한다”며 학살을 빨리 끝내기를 “모든 정치인들과 군부 지도자들의 양심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형제 자매가 긴급히 필요한 구호 물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난민 귀환을 위한 적절한 조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활절 미사엔 수만명의 신도들이 운집했다. 테러 위험으로 보안 절차가 까다로워져 금속탐지기로 소지품 검사를 받는 신도들이 줄을 이었다.
이탈리아 대테러 검찰은 “로마는 가톨릭 신앙의 중심지다. 성전을 주장하는 극단주의자들에게 로마는 너무나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보안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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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7월 27일 하오 10시 정각부터 12분간에 걸쳐 조인된 정전협정문의 서명.
38선을 긋는 순간 - 유엔군 연락장교 제임스 레이 대령(왼쪽)과 인민군 연락장교
장춘산(오른쪽)이 판문점에서 휴전선을 정하는 협정을 시작하고 지도에 38선을
긋고 있다.(195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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