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 - 사람이 없어도 사랑이 있는곳 ---곳곳에 주인없는 가게들의 이야기

2018. 4. 1. 22:09숲에 관하여/숲, 평화, 생명, 종교

 

 

 

                                   ===고향의 정을 사 가세요 ====

/ 강재훈입력 2018.02.04. 18:06 수정 2018.02.04. 19:06

 

들기름, 청양고추장, 찰수수, 흑찰옥수수, 목련꽃잎차, 망초대,

 돼지감자, 토란대, 헛개나무, 솔순차, 오디,

 아주까리.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고향 농산물들이

 진열돼 있고 판매자는 보이지 않는다.

감시용 폐회로텔레비전(CCTV)도 없다.

 

"물건값은 여기에 넣어주세요." 붙여놓고 믿음을 파는 정겨움이 있을 뿐.

한겨울 추위도 녹이는 푸근함이 듬뿍. 강원도 횡성 풍수원성당 앞마당에서.

[한겨레]

들기름, 청양고추장, 찰수수, 흑찰옥수수, 목련꽃잎차, 망초대, 돼지감자, 토란대, 헛개나무, 솔순차, 오디, 아주까리….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고향 농산물들이 진열돼 있고 판매자는 보이지 않는다. 감시용 폐회로텔레비전(CCTV)도 없다. “물건값은 여기에 넣어주세요.” 붙여놓고 믿음을 파는 정겨움이 있을 뿐. 한겨울 추위도 녹이는 푸근함이 듬뿍…. 강원도 횡성 풍수원성당 앞마당에서.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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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 없는 가게

강원도 동해시에는 ‘삥코 분식’이라는 별난 분식집이 있다. 이 식당에서는 주인을 만나기란 하늘에 별따기이다. 아무도 지키지 않는 분식집에서 떡볶이, 어묵, 튀김 등만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라면이 먹고 싶은 손님은 직접 끓여먹어야 하고, 김밥도 자신이 먹을 분량만큼 직접 썰어서 먹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음식값까지 손님이 알아서 치르고 간다는 것이다. 이 가게 주인은 최계월(40)씨. 이‘24시간 주인 없는 가게’가 시작된 계기는 이렇다. 1년 전쯤 혼자 분식집 일을 하느라 힘들었던 최씨는 집에 잠시 들렀다가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몇 시간이 흐른 뒤에 일어난 그는 너무 놀라서 가게로 허겁지겁 뛰어갔다. 만들어놓은 음식들이 없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머니가 더 놀란 것은 그 없어진 음식의 음식값이 옆에 조심스레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그 후 아주머니는 손님을 믿게 되었다.
언제라도 가게를 비워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가 주인 없는 가게까지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 가게는 자신의 입맛대로 골라먹거나 만들어 먹은 후에 양심껏 값을 치르고 나가는 식으로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
세상에 아무도 믿을 사람 없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삥코 분식의 사례는 많은 의미를 안겨준다.(퍼온글)

우리가 추구하는 세상이 이런 세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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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가게, 2년간 월수입 3000원 웃돌아

2014년 11월 05일 11:08【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무인가게" 안에서 물건을 고르는 고객

호남성 장사시의 첫 "무인가게"가 눈길을 끌고있다. 주인 없이 3개월을 버틸수 있을가 하는 우려와 달리 2년간 매달 3000원을 웃도는 수익을 창출하고있다. 그동안 거스름돈이 없어진 사례가 딱 한번 있었다.

장사시의 한 번화가에 자리한 이 "무인가게"는 면적이 10평방메터밖에 안되지만 천여가지의 상품이 있다. 1원도 안되는 장식품에서 600원에 이르는 차잔까지 일상용품들이 가득 진렬된가운데 "주인이 없으니 물건 선택과 계산은 스스로 해주세요"라는 패말이 걸려있다.

돈을 넣는 상자우에는 "내가 당신을 믿고 당신이 나를 믿는것이 이 가게가 존재할수 있는 리유입니다"는 글도 적혀있다.

오전 9시 반, 가게문이 열리자마자 손님들이 몰려들고 물건을 고른 고객들은 돈을 지불한후 자신이 구매한 물건과 수량 그리고 가격을 가게부에 적어놓은후 문을 나선다. 한 고객은 처음 이 가게에 왔을 때는 주인이 없어 깜짝 놀랐지만 존중을 받는 기분이 들어 더 자주 찾게 된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7월에 이 가게를 연 녀주인은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다면서 개장 첫날은 가게문을 나섰다가 다시 돌아올번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오래동안 구상한 일이고 자신을 믿는만큼 고객을 믿어보기로 다짐했기때문에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계속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개장 한달후 결산해보니 가게에 도난품이 생기지 않았고 또한 수익을 거뒀다. 그는 매일 아침에 문을 열어놓고 저녁에 다시 문을 닫았다.그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고객과의 소통이라고 한다. 주인 없는 가게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은 바로 메모장이다.

녀주인은 매일 이 메모장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사항과 의견들을 보고 가게의 상품과 색상 그리고 진렬방식에 이르기까지 일일히 개선해나가고있다.



“양심과 정직을 팝니다”…전남 장성 주인없는 ‘구멍가게’ 화제
[쿠키사회] ○…“우리 마을 매점은 주인없이 운영됩니다.”

전남 장성의 한 농촌마을 구멍가게가 주인없이 운영되고 있어 화제다. 장성군 북하면 단전리 신촌마을은 70여가구가 모여 사는 제법 큰 마을이지만 주민 대부분이 노인인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지난해까지 명맥을 유지해 오던 마을 구판장이 있었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농촌인구로 인해 이용객이 적어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들자 올봄에 아예 문을 닫았다.

이렇게 되자 당장 생필품이 필요한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1∼2주 정도면 불편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던 주민들 사이에 이내 불만으로 터져나왔다.

그러던 중 마을 이장 박충렬(45)씨가 “그렇다면 인건비가 전혀 들지않는 무인가게를 운영해 보자”고 제안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박씨는 지난 5월 사비를 털어 4평 남짓으로 마을 구판장을 새로 단장한 뒤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구멍가게 문을 열었다.

‘우리 마을 매점은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세제류와 과자류,술,담배 등 생필품을 위주로 일목요연하게 진열한 뒤 노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큼지막한 가격표를 붙여놓았다.

이곳에서 손님들은 물건을 고른 뒤 양심껏 물건값을 내놓고,거스름돈도 알아서 가져간다. 당장 현금이 없으면 외상장부에 적어 놓은 뒤 나중에 돈이 생기면 갖다놓아도 된다.

마을 주민은 물론 외지인들까지 이 가게를 이용하게 되면서 ‘잘 될까,도둑맞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기우였다.

특히 이 구멍가게가 ‘아름다운 가게’가 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한달 매출이 30만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적자는커녕 이익금내고 있는데,그 이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매달 불우한 마을 노인들에게 쌀 한가마씩을 전달할 수 있게 됐고,이 중 가장 불우한 노인에게 매달 3만원의 용돈도 드리고 있다는 것. 최근에는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16만원을 북하면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요즘처럼 남을 믿지 못하는 삭막한 시대에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 믿고 살 수 있는 정직한 마을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자랑했다.

마을 이장 박씨는 “주민들이 양심과 정직을 사고파는 가게라는 생각에 더 정확하게 물건값을 계산하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믿고 운영하는 가게여서인지 불미스런 일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목포=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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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가게..| ◈─…영선 찻 집

najh | 조회 19 |추천 0 | 2003.09.06. 09:05


어제밤은 번개와 함께 천둥소리 요란하더니..
오늘은 햇빛이 반짝거리네요?
오늘은 의미 있는 얘기하나 적어 볼께요..

(주인 없는 가게...)

강원도 동해시에는 ‘삥코 분식’이라는 별난 분식집이 있단다..
이 식당에서는 주인을 만나기란 하늘에 별따기란다..

아무도 지키지 않는 분식집에서 떡볶이, 어묵,
튀김 등만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라면이
먹고 싶은 손님은 직접 끓여 먹어야 하고,
김밥도 자신이 먹을 분량만큼 직접 썰어서 먹어야 한단다..

중요한 것은 음식값까지 손님이 알아서 치르고 간다는 것..
이 가게 주인은 최계월(40) 씨.
이 ‘24시간 주인 없는 가게’가 시작된 계기는 이렇다..

1년 전쯤 혼자 분식집 일을 하느라 힘들었던 최 씨는
집에 잠시 들렀다가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몇 시간이 흐른 뒤에 일어난 그는 너무 놀라서
가게로 허겁지겁 뛰어갔다..

만들어놓은 음식들이 없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머니가 더 놀란 것은 그 없어진 음식의
음식값이 옆에 조심스레 놓여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후 아주머니는 손님을 믿게 되었다..
언제라도 가게를 비워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가 주인 없는 가게까지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 가게는 자신의 입맛대로 골라먹거나
만들어 먹은 후에 양심껏 값을 치르고 나가는 식으로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
세상에 아무도 믿을 사람 없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삥코 분식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안겨준것 아닐련지...??

그쪽으로 여행 가시거든 찾아 보세요..

모두들 행복으로 가득한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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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수상한 맛집]
훈장 받은 설렁탕 + 주인 없는 만두가게
내로라는 맛집이 모여 있기로 유명한 종로! 화려하고 북적이는 큰 길 뒤, 골목길에 작지만 소문난 맛집이 있다는데~ 대형 음식점들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야지만 찾을 수 있다는 수상한 맛 집의 정체는 무엇일까? 골목길로 들어가니 북적대는 사람들마다 ‘훈장 받은 설렁탕’을 먹으러 왔다고 하는데~! 설렁탕이 어떻게 훈장을 받았다는 것일까? 훈장 받은 설렁탕을 끓이는 주인공은 82세의 요리사 할아버지! 국내산 쇠고기를 사용해 끓여내는 설렁탕 한 그릇의 가격은 예나 지금이나 단돈 2500원! 거짓 없는 맛과 재료로도 유명한 설렁탕집은 점심시간마다 기다리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체 설렁탕 한 그릇으로 어떻게 국민 훈장까지 받게 된 것일까? 그 사연을 공개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수상한 맛집!!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만두 맛으로 추운 겨울에도 사람 줄이 끊이지 않는 한 만두가게가 있다는데~! 소문 듣고 찾아가 본 식당은 5평 남짓의 허름한 가게! 그런데! 손님과 주방장들 사이의 관계가 수상하다? 저마다 말은 안하고 손짓 발짓으로 주문을 하고 주문을 받는 사람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취재 결과, 이 음식점에는 주인 없이 말없는 요리사들끼리 만두 가게를 꾸려나고 있었던 것인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 만두가게의 사연도 알아본다.
*훈장 받은 설렁탕, 유진식당 : 02-764-2835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탑골공원 사이 골목길 위치)

*중국정통만두, 천진포자 : 02-739-6086 (종로구 소격동, 정독도서관 맞은편 위치)


주인 없는 과일 가게 호주 대륙 자동차 여행 (10)

 

  
호주 북부에는 악어가 많다. 따라서 악어에 희생되는 관광객도 심심치 않게 신문에 보도된다. 사진은 악어 경고판
ⓒ 이강진
호주



 

 

미숀 비치도 외국에서 온 젊은 관광객과 남쪽 지방에서 따뜻한 동네를 찾아온 사람으로 붐빈다. 첫 번째 들린 캐러밴 파크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두 번째 캐러밴 파크를 가니 텐트 장소 한 자리가 있다고 한다. 이곳도 Big 4 표지판이 있는 시설이 좋은 곳이다.

 

미숀비치 백사장은 끝까지 걸어갈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매우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해안 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곳곳에 아담한 바닷가들이 많이 보이는 아름다운 동네다.

 

흔히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습관적으로 하듯이 동네를 구경하려고 해변을 천천히 운전하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외진 길을 따라 계속 운전하니 포장이 되지 않은 숲 속 길이 나온다. 호기심에 계속 차를 운전하니 길이 끝나면서 해변이 나온다. 호주 특유의 아름다운 해안가 옆에 차들이 많이 주차해 있다.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혹은 쌍쌍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지내고 있다. 해안을 따라 큰 바위 옆으로 돌아서니 사람들이 수영복도 입지 않고 해안을 서성거리고 있다. 누드 비치에 온 것이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누드 비치를 호기심을 갖고 거니는데 히피(?)같이 생긴 젊은 부부가 아이 두 명과 함께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를 보고는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싱긋 웃어준다. 이발도 하지 않고, 수염도 꽤 길은 모습으로 가족과 즐기는 평화로운 모습이다. 조금 더 들어가서 만난 젊은 남녀는 시드니를 떠나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진 않은 모습으로 우리와 대화를 나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행복이란, 평화로움이란 가진 것과 비례하지 않는 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 본다.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 멀리 한 여인이 바다를 보며 명상을 하고 있다.
ⓒ 이강진
호주



 

 

  
미숀비치 개러밴 파크. 은퇴한 부부들과 외국에서 온 젊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 이강진
호주



동네에 들어서니 과일을 파는 곳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비만 피할 수 있게 만든 자그마한 오두막에 과일이 종류별로 가격과 함께 진열되어 있다. 다른 과일 가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소비자가 사고 싶은 만큼 사고서 옆에 있는 돈 통에 돈을 넣고 가면 되는 철저히 믿는 장사다.

 

바나나를 한 봉지 담아 가는 데 2불이라고 적혀 있다. 수익 일부는 암 환자를 위해 쓰인다고도 적혀 있다. 단돈 2달러를 돈 통에 넣고 싱싱한 바나나를 한 아름 들고 나오면서 미안한 생각이 안 든다. 주인도 손해는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인건비 비싼 호주에서 인건비를 쓰지 않는 것만으로도 남는 장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로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드는 간접비용만 없어도 물건 값은 많이 내려갈 것이라는 현실성 없는 생각을 해본다.

 

엄청난 돈을 같은 형제끼리 총을 겨누는 데 낭비하는 한국의 현실도 따지고 보면 서로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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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없는 가게와 지나가는 똥파리 신경수의 사람인이야기 / 지식창고

2014. 5. 20. 14:07

복사 http://blog.naver.com/ainspartner/220005189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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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제법 큰 식당을 하는 선배가 있습니다. 30여명의 종업원이 움직이는 식당이 3, 급식출장사업에 종사하는 직원이 50여명, 이 정도 되고 보면 식당이라기 보다는 웬만한 중소기업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요즘은 해외 유명 외식브랜드 런칭한다고 미국출장이 매우 잦습니다. 그래서인지 얼굴보기가 통 힘들어 궁금해 하던 터에 모처럼 연락이 닿아 오랜만에 얼굴을 보기로 약속하고 그 선배가 운영하는 식당엘 간 적이 있습니다. 테이블에 않자 마자 “잘 지냈어?”라는 형식적인 질문이 날라왔고,“종업원들 태도는 어때?””청결상태는?””음식의 맛은?”등등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연신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사실은 지난 번 서울을 떠나면서 이 선배가 저에게 부탁을 하고 간 건이 있습니다. ‘암행감찰’을 부탁한 것입니다. 선배의 말에 의하면 자기가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우기 시작한 날부터 이상하게 매출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그대로이고 특히나 각 사업장별 매니저들한테 단단히 당부를 하고 자리를 비우는데도 이상하게 해외출장만 갔다 하면 그 달은 어김없이 매출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그 액수가 미미하여 단지 경기 탓이겠지 생각을 하였는데, 올해에 들어서서 가게를 찾는 손님의 숫자도 현격히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고 하며 저에게‘암행감찰’을 부탁한 것입니다.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은 저는 나름대로 큰 사명감을 느끼고(^^*) 잠깐 짬을 내어 살펴봐 달라는 선배의 가벼운 부탁에도 불구하고 틈나는 대로 그 가게에 달려가 이것 저것 체크를 하는 암행어사가 되었습니다. 마치 형사 콜롬보라도 되는 것처럼 매니저가 직원을 대하는 자세부터 식당내부의 청소상태, 주문에 응하는 종업원의 자세, 음식의 맛까지~ 솔직히 음식 맛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었기에 주변에서 미식가라 인정받는 후배들을 불러 식사를 하는 등 나름대로는 아주 열심히 조사분석을 하였답니다. 그렇게 여름이 가고……선배가 돌아왔습니다.

 

“경수야~ 어때? 우리 가게 한 번 가봤어?

“어엉……한번 가봤는데요…… 별다른 점 못 느끼겠던데요 ^^;

이상하게도 그렇게 열심히 다녀놓고선 무슨 심리에선지 한 번 다녀왔다고…… 그것도 마지못해 다녀온 척 답을 하였습니다.

“이상하다. 뭔가가 이상한데, 그게 뭔지 모르겠단 말이야!

“왜? 뭐가 이상한데요?

“손님이 점점 주는 게 눈에 보이거든, 아마도 일하는 사람들이 내가 있을 때하고 없을 때의 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왜 그런 말도 있잖아‘주인 없는 가게는 지나가는 똥파리도 알아본다’는”

“에이~ 설마 그러겠어요~~ 조그마한 구멍가게도 아니고 이렇게 큰 대형식당에서~~~ 선배 대신해서 식당 관리하는 매니저가 어련히 잘 했을라고~~~

라고 말하며 저의 관찰부주의를 만회해 보려 화제를 다른 대로 돌리긴 했습니다만, 저도 딱히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터라 불안하고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근데, 매장의 점장들은 뭐래요? 이야기해 봤어요? 손님이 줄어드는 이유가 뭔지?

“자기들도 모르겠데…… 이유가 뭔지, 내 그럴 줄 알았지! 그 정도 그릇도 못 되는 친구들이야!! 내 그래서 출장 가 있으면서도 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 전화를 한 건데, 그러면서도 맨날 문제없습니다만 반복하고…… 하여튼 무능한 것들~~~”라는 선배의 말을 듣고서야 뭐가 문제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아 그런 거였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맡겨보지 그랬어요 ^^;

 

미국의 저명한 경영컨설턴트 수전 헤스필드는 권한위임에 실패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경영자가 권한위임을 말로만 강조하고 실제로는 믿지도 않고 실행하지도 않는다.

     진정한 권한위임의 범위를 모른다.

     범위가 정확히 설정되어 있지 않다.

     겉으로는 권한위임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경영자가 세세한 일까지 간섭한다.

     권한위임을 해놓고 뒤에서 딴 소리하고 비판한다.

     권한위임을 해놓고 실제로 권한행사를 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권한에 대한 학습기회, 교육기회를 주지 않는다.

     권한 위임했다고 수수방관하며 지원을 하지 않는다.

     장애요소를 제거해주지 않거나, 권한위임에 필요한 타 부서의 협력이 따라주지 않는다.

     응분의 보상과 권한을 위임 받은 사람의 적정한 직위, 성공적 권한행사에 대한 격려 등이 따라주지 않는다.

 

 

 

 

최근 휴가철이다 보니 모임에서 만난 분들 중에“회사가 나만 없으면 꼭 사고가 난단 말이야! 반드시 하루 한 번씩은 전화해서 체크를 해 봐야 되니 휴가를 가도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라니까!!”라며 안절부절 못하시는 분들을 더러 보곤 합니다. 그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열거한 항목 중에 몇 개가 본인의 이야기인지 알아 맞춰 보세요” 라고~~~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세상에는 4가지 등급의 리더가 있다고 합니다.

유지- 지도자가 있다는 정도만 느끼게 하는 리더

예지- 부하들이 칭송하는 리더

외지- 부하들이 무서워하는 리더

모지- 부하들이 깔보고 무시하는 리더

‘유지’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영자와 그런 경영자가 이끄는 회사가 세상에 빛을 발하는 그런 회사들이 잘 먹고 잘살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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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없는 가게 교육관련자료

2011. 10. 20. 8:36

복사 http://blog.naver.com/skj2266/9012632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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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초록색 깃발이 걸렸으면 좋겠어요.”
수원 광교초등학교의 주인 없는 양심가게 ‘행복한 가온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교초는 학교 주변에 문구점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18일 양심가게를 개점했다.
이 가게는 경기도교육청이 무상으로 지원하는 학습준비물을 제외한 연필, 지우개, 샤프심, 수첩 등 약 120가지, 500여개의 학용품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원하는 물건을 가게 안에 비치된 ‘양심 기록부’에 기록하고, 물건 값을 ‘양심 저축함’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양심가게는 학생회가 매일 판매액을 점검해 판매된 학용품과 금액이 정확하게 맞을 경우 초록색 깃발을, 그렇지 않을 경우 빨간색 깃발을 걸어놓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광교초 한 학생은 “학교 안에 이런 가게가 생겨서 신기하다”며 “가게에 초록색 깃발이 매일 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창혁 교장은 “‘가온’은 학생들이 항상 정직하고 곧은 ‘가운데’ 길로 걸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일 광교신도시에 처음으로 개교한 광교초의 학생수는 19일 현재 40명이다 

 

출처 : 중부일보 20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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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구두 가게』는 1985년에 출간한「작은 그림책」을 새롭게 다듬어 내놓은 개정판으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표제작인 '주인 없는 구두 가게'는 마음씨 착한 허허씨에게 닥친 행운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정판]

저자소개

저자 송재찬

저서(총 56권)
제주교육대학과 서울교육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소천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돌아온 진돗개 백구》《주인 없는 구두 가게》《노래하며 우는 새》《제비야 날아라》《하얀 야생마》《아버지가 숨어사는 푸른 기와집》《나는 독수리 솔롱고스》《비밀 족보》《우리 다시 만날 때》《오늘이》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 다시 살아나는 순수한 열정
초판 머리말

제1부
공주의 가마나무
주인 없는 구두 가게
새해 아침에 태어난 아이
여름새의 겨울 일기
날개옷과 눈물
작은 그림책

제2부
첫눈
가시와 신호등
끝없는 시작

제3부
손톱만큼 작은 돈
민들레 섬의 나비
찬란한 믿음
날개와 짚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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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없는 구두가게를 읽고나서 ...
주인없는구두가게.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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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주인없는 구두가게를 읽고나서의 줄거리 조금과 느낀점을 위주로쓴 독후감입니다 . 내용은 A4용지 2장 정도이고 , 수준은 중학교 1학년 수준입니다 . 많은 도움되시길바랍니다 .
[독후감]


( 주인없는구두가게 )

방학이라 그런지 책한권 안읽고 집에서 빈둥거리며 놀던 나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도서관을 찾았다 .

친구들은 열심히 요즘 잘보는 인터넷소설이다 뭐다해서 소설책을 빌리고 ,

나도 소설책몇권과 ( 주인없는 구두가게 )라는 책을 빌리게 되었다 .왠지 어린애들만 읽을 것 같았던

책을 나를 두번 깨우치게 해준 그런 책이었다 .어느고을에 변두리 구석진 곳의 구두가게 주인은

허허씨였다 . 그가 허허씨인 이유는 무슨일이 있어도 허허 하고 웃었기 때문이란다.

이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랬으면 , 참말로 좋겠다 . 서로 감정상하지

않고도 , 모든일이 해결될수 있을텐데 ,, 허허씨는 성격이 참좋은것 같다 .

사람들은 허허씨가 행복한 사람인줄 알았지만 허허씨는 구두가게를 하면서도

가난했다 . 이유는 구두를 너무 단단하게 만들어서 ,

구두를 사가는 사람이 없어서 가난하다고 한다 .

나는 이유가 무척 궁금했다 . 구두도 단단하고 , 성격도, 인상도 참 좋은 사람인데 ...

구두가 단단하면 더 좋을 텐데 .. 평생신을수있고 말이다 .

나는 구두만드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 다른 구두





"가게 주인 없으니 장사 더 잘 되네"

전남 장성 신촌 마을 '양심가게'가 만든 화목

06.10.02 10:44l최종 업데이트 06.10.02 20:19l
▲ 장성 신촌마을에 있는 '양심가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 사진은 양심가게 안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돈통(금고) 위에 놓인 거스름돈통과 외상장부.
ⓒ 이돈삼
구멍가게에 주인이 따로 없다. 소주든, 라면이든 필요한 물건을 골라 알아서 돈 내고 가면 된다. 나무로 짠 상자 하나가 금고 역할을 하고, 그 옆엔 잔돈을 100원짜리와 500원짜리로 나눠 비누상자에 담아 놓았다. 물건을 살 사람이 알아서 사고 양심껏 돈을 내고 가라는 것이다.

공책 한 권과 볼펜 한 자루도 놓여있다. 외상을 해야 한다면 알아서 적고 물건을 가져가라는 외상 장부다. 외상을 달아놓은 것은 다음에 돈이 생겼을 때 갚고 나서 줄로 그어버리면 된다. 한글을 모르는 노인은 그냥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갚아도 된다.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에서 백양사 방면으로 국도1호선을 따라가다 오른쪽으로 만나는 북하면 단전리 신촌마을에 있는 가게의 모습이다. 따로 주인이 없기 때문에 알아서 물건을 가져가고 양심껏 돈을 넣고 가는 '양심가게'인 셈이다.

▲ 주인이 없는 '양심가게' 전경. 벌써 1년 6개월째 운영하고 있다.
ⓒ 이돈삼
이 가게가 요즘 시끌벅적하다. 여기저기서 수시로 구경 오는 사람들 때문이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견학을 온다. 주말과 휴일엔 서울에서, 경상도에서 아이들을 앞세운 젊은 부모들도 찾아온다. 이보다 더 나은 현장학습이 없다는 이유다. 하긴 요즘 세상에 주인 없는 가게라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다.

이 마을에 무인 양심가게가 들어선 것은 지난해 봄. 마을회관 한켠에 있던 조그마한 구멍가게가 문을 닫으면서다. 가게주인은 더 이상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며 서울로 떠버렸다.

하나밖에 없던 가게가 문을 닫자 당장 불편한 것은 마을주민들. 자잘한 생필품을 살 수가 없으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소주 한 병만 살려고 해도 마을 밖까지 나가서 사오든지, 아니면 광주시내를 자주 드나드는 마을이장한테 부탁을 해야 했다. 말할 수 없이 번거로웠다.

그런데도 가게를 인수해서 해보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시골에서 농사일도 많은데 이문이 크지 않는 가게를 붙잡고 있기란 말처럼 쉬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 '양심가게' 운영을 처음 제안했던 박충렬 이장.
ⓒ 이돈삼
“한두 번도 아니고 솔직히 번거로웠습니다. 매번 소주 두 병 사다 달라, 간장 사다 달라, 라면 몇 봉지 사다 달라…. 그래서 무인가게를 생각해냈죠.”

마을이장 박충렬(46)씨의 말이다.

박씨는 처음에 마을기금으로 가게를 차리고 주인 없이 자발적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단다. 이에 대한 동네사람들의 반응은 ‘말도 안된다’였다. 하지만 노인들에게 가게 앞에 모여서 소주 한잔 마시는 즐거움을 주고,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가게는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 고민은 계속됐다.

박씨는 장고 끝에 개인돈 500만원을 들여 가게 문을 열기로 했다. 실패하면 그냥 손해본 셈 치자는 생각이었다. 마을사람들도 한번 해보자고 했다.

이렇게 해서 가게 문을 다시 연 게 지난해 5월. 가게 안을 청소하고 과자, 술, 음료수, 간장, 세제, 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을 골고루 들여놓았다. 소주 1300원, 맥주 1300원, 간장 3000원…. 노인들이 알아보기 쉽게 가격표도 큼지막하게 써 붙였다. 돈을 담을 통은 나무로 짜서 만들었다. 거스름돈은 비누상자에 따로 담았다. 외상장부로 쓸 수 있도록 공책과 볼펜도 달아놓았다.

ⓒ 이돈삼

ⓒ 이돈삼
당초 우려는 괜한 걱정이었다. 문제가 생기기는커녕 장사가 주인이 있을 때보다 더 잘 됐다. 최만례(74) 할머니는 처음 물건을 살 때 여간 마음이 불편한 게 아니었다고 했다.

“어쩌께 혀야 헐지 모르겄더라고. 나는 지대로 계산허고 돈을 넣었는디, 행여 넘이 오해할까봐 걱정되드랑께.”

하여 물건을 사가지고 나오다가 사람을 만나면 “나 물건값 냈소”하고 확인을 받아야 마음이 편했다고. 조찬익(60)씨는 “밤새 문을 잠그지 않응께 요것이 바로 24시간 편의점이여”라고 했다.

외상장부를 떠들어보니 마을사람들의 생활상이 환히 드러난다. 삐뚤삐뚤 적힌 글씨들을 읽어보면 누가 소주를 즐기는지, 누가 과자를 좋아하는지 다 나타났다. 감기약이 없고, 김이 없어 그냥 간다면서 이것들을 사달라는 요구사항도 적혀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것은 이장의 몫이다.

▲ 외상장부 기록도 주민 스스로 한다. 나중에 돈을 갚으면 전에 적어놓은 것을 두 줄로 그으면 된다.
ⓒ 이돈삼
외상장부에는 외지인들의 흔적도 엿보인다. ‘고창에서 ○○○가족 방문하고 4500원 어치 사가지고 갑니다. 외상 안 했어요’, 자신을 ‘기도원에 다녀간 사람’이라고 쓴 사람은 ‘참으로 좋은 세상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삼천원 어치 물건 사고 만원 넣었습니다. 좋은 일에 쓰세요!’ 라고 써놓았다.

김유순(74) 할머니는 “옛날에 주인이 가게를 볼 때 좀도둑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디 지금은 그런 소리도 안나온다”면서 “돈통이 있는 가게에도 도둑이 없는디, 집안에 도둑이 들 리 만무하다"고 동네사람들 모두 문을 열어놓고 산다고 했다.

정한도(74) 할아버지는 “무인상점이 별 탈 없이 운영되는 걸 보면서 정직한 마을에 사는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박충렬 이장은 “돈통에서 나온 돈으로 늘 필요한 물건을 사고 남는다”면서 “정산은 해보지 않았지만 ‘남는 장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골마을치고는 제법 많은 300여 명(기도원 거주자 포함)의 주민이 살고 있는 신촌마을. 노인들의 비율이 많고 농사를 지으며 사는 모습은 여느 농촌마을과 다를 바 없지만, 양심가게가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면서 마을 분위기까지 온화하고 화목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 신촌마을 주민들. 양심가게 등장 이후 마을 분위기까지 화기애애해졌다.
ⓒ 이돈삼

▲ 마을회관 앞에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신촌마을 주민들.
ⓒ 이돈삼

▲ 신촌마을 풍경. 여느 마을보다 넉넉해 보인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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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초, 주인 없는 가게 및 아나바다 나눔 장터 운영 음성듣기 작성자 : 이보미 등록일 : 2017-06-05







울산 남구 용연초등학교(교장 박용수)63()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건전한 경제 활동과 나눔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용연나눔장터를 열었다.

학부모 학교교육참여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40여 가족의 신청을 받아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의류, 도서, 신발, 장난감, 학용품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거나 교환하였다. 물건 준비와 판매, 정리, 기부의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여 경제 활동을 경험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학생들이 기부한 학용품들을 모아 주인 없는 가게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유네스코 Dream 저금통에 물건의 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발적으로 넣어서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였다.

나눔 가족의 판매 수익금, 유네스코 Dream 드림 저금통 수익금 및 용연초 학부모들이 운영한 먹거리 장터 수익금은 본교의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활동과 연계하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기부하여 아프리카 교육 나눔 사업에 쓰이게 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나에게는 필요가 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쓸모 있고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수익으로 기부까지 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경희 학부모회장은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주체가 되어 학생들에게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준 것 같아 보람차며 학생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양중 '주인 없는 나눔 가게' 운영

  • 충북뉴스



기부 물건 판매…수익금 연말 유네스코 기탁

단양중-아름다운가계.jpg



[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단양중학교(교장 조성남)는 지난 17일 교정에서 ‘주인 없는 아름다운 가게’ 개업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단양중 내에 문을 연 주인 없는 아름다운 가게는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족한 자원을 재활용하고 나눔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름다운 가게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양심을 바탕으로 단양중 교육가족이 기증한 물건들을 무인 판매로 운영된다.

판매 수익은 연말 유네스코 ‘드림 캠페인’에 동참, 가난한 지구촌 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주인없는 과일 양심가게"양심에 맡기니 오히려 돈이 남더라"

배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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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6.21  08:01:45
주인 없이 손님이 물건을 고른 뒤 양심적으로 돈을 놓고 가도록 하는 과일과게가 대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시지-망우공원간 도로변에서 무인 판매대를 설치해 과일을 팔고 있는 여환욱(55)씨의 '양심 과일가게'가 바로 그 곳. 여씨는 수성구 고모동 팔현마을 고모령 아래 6천여평의 과수원에서 체리와 매실, 자두, 복숭아, 포도 등을 재배하고 있는 농업경영인이다. 

그는 지난 5월부터 도로변 판매대에 올해 직접 재배한 과일과 함께 비닐봉투, 가격표 등을 놓아두고 손님들이 필요한 만큼 과일을 담도록 하고 각자 알아서 돈을 함에 넣고 가도록 하고 있다. 양심 과일가게가 운영되는 동안 그는 농장일이나 가사를 돌보면서 이따금 비어있는 과일을 채워둘 뿐 신경을 끈다.

여씨가 이 같은 양심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인데 그 전에는 여씨가 수확한 과일을 여씨의 어머니가 직접 팔아주었지만 2003년 어머니가 세상을 뜨면서 일손이 부족해 현지판매를 할 수 없게 됐는데도 손님들이 자꾸만 찾아들었기 때문이었다. 

여씨는 "저녁에 돈 통에 돈과 손님들이 가져간 과일 양을 계산하면 한치의 오차가 없고 이따금 잔돈이 부족한 손님이 전화를 걸어오면 부족한 채로 그냥 가져가라고 일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씨의 가게를 다녀가는 손님은 하루 평균 40~50명이라면서 "양심적으로 물건을 구입해주거나 이곳의 과일 맛을 못 잊어 찾아주는 손님들이 무척 고맙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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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외딴섬 주인없는 '양심가게' 화제
사라진 물건 없고 가격보다 더 지불..."이웃이 잘 보여요"

 

 

 

전남 신안군은 흑산면 오리에 주인없이 운영되는 '양심가게'가 생겨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약 70여 가구 120여 명이 사는 오리엔 다른 외딴 섬 지역처럼과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가게가 없어 생필품을 사기 위해 흑산도로 20여 분 동안 배를 타고 나가야 했다.

주민 70% 이상이 노인이다 보니 흑산도에서도 배 시간 맞추느라 쫓기듯 물건을 사서 배로 옮기는 것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보다 못한 청년회가 아이디어를 냈다. 주민들이 공동으로 양심가게(전빵)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지난 4월 청년회를 중심으로 마을에서 십시일반 1천만 원을 모아 양심가게로 이용할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하고 진열에 필요한 각종 선반과 물품, TV 등을 마련했다.
청년들이 흑산도에서 생필품을 사 양심가게에 진열해 놓으면 주민들이 각자 필요한 물품의 가격을 지불하고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청년회에 따르면 양심가게 운영 한달째인 지금 사라진 물건이 하나도 없었으며, 되레 물건 가격보다 많은 수익금이 발생했다고 한다.

양심가게의 운영수익금은 앞으로 주민들의 선진지 견학비용이나 노인들의 편의제공에 쓸 예정이다.
청년회 관계자는 "양심가게로 인해 주민들 간 소통이 더 잘되고 이웃의 어려움을 더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글쓴날 : [17-05-20 05:56]admin기자[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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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없을 때 훔친 과자값 변상합니다"..가게주인에 사죄편지 ..

             


    "후회 많이 해..사죄드린다" 현금 25만원 보내와

    10여년 전 학교 앞 구멍가게에서 유리창을 깨고 과자를 훔친 한 시민이 참회의 편지와 함께 과자값과 유리창 변상금 25만을 가게 주인에게 보냈다.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사는 이모(56·여)씨는 최근 집 앞 우편함에 들어있던 편지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발신인 없는 편지에는 오래 전 그가 운영하던 구멍가게 유리창을 깨고 과자를 훔쳤다는 한 시민의 참회의 글과 함께 현금 25만원이 들어있었다.

    "철없던 시절 유리창을 깼어요. 과자값과 유리값 25만원을 변상해 드립니다. 잘못했습니다. 후회 많이 했습니다"

    또박또박한 문체로 인쇄된 참회 편지에는 당시 행동에 대한 깊은 반성이 담겨 있었다.


    이씨는 2000년부터 10년 남짓 보은여중고 후문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했다.

    그의 가게는 밤이 되면 인적이 뜸해져 좀도둑이 들 때가 있었다. 출입문 자물쇠가 뜯겨 나가고, 과자나 빵 등을 도둑맞는 일도 더러 있다.

    그러나 이씨는 철없는 아이들의 소행이려니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조카와 그의 친구들이 과자를 훔치다가 적발된 일도 있다.

    이씨는 편지 사연을 2003년의 일로 기억한다.

    당시 가게 문을 열려고 나왔더니 유리창이 깨지고 과자가 무더기로 없어진 일이 있었다.

    손해가 적지 않았지만, 이씨는 자비를 들여 유리창을 보수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영업했다.


    이씨는 "편지의 주인공이 당시 유리창을 깼던 학생인 것 같다"며 "이미 구멍가게를 접었는데, 당시 일을 잊지 않고 사죄의 글과 과자값을 보내준 젊은이에게 되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의 주인공이 당시 사건 때문에 오랜 시간 죄책감에 시달린 것 같다"며 "이번 일로 내가 큰 감동을 받았으니, 이젠 마음의 부담을 떨쳐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ttp://v.media.daum.net/v/20170703111008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