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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강살리기추진단 김택천 이사장의 전북의 江 이야기 전북언론문화원 ‘열린 시민강좌’ 제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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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천 이사장의 전북의 江 이야기

전북언론문화원 ‘열린 시민강좌’ 제8강

2017년 08월 08일 [(주)전북언론문화원]

 

“인류 문명을 이룬 곳은 4대강에서 발상했고, 우리 전북 또한 강을 중심으로 문명이 번창했다. 이제는 마을의 작은 도랑을 살려야하고, 시내를 살려야하며, 강을 살려야한다. 이러한 강 살리기는 이제 관 주도에서 벗어나 시민, 전문가, 행정이 같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형태로 진행되어야 한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강 만들기’는 전북 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그리고 세계적인 추세다.”

ⓒ (주)전북언론문화원


2011년 3월 강(江)의 소중함을 알고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에서 조례를 제정하고, 출범한 (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김택천 이사장의 물에 대한 신념이다.
김 이사장은 관주도의 새만금 수질 개선정책을 바라보면서 비점오염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수질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일찌감치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 지역주민, 행정 등이 참여해 실천 가능한 새만금 수질저감대책 수립을 지속적으로 연구, 발표해오는 한편으로 강 살리기 운동을 주창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강살리기추진단은 설립 이후 전북지역 8개시․군 강살리기 협약, 1사1하천 가꾸기사업 연대활동, 주민참여 도랑살리기 및 복원사업, 제15회 한국 강의 날 전북․완주대회(2016), 만경강 취수보 실태조사 등 꾸준히 강 살리기 운동을 진행해왔다.
추진단은 특히,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소통, 교육, 참여, 인식 확산에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추진단은 만경강과 동진강 오염저감 실천운동, 주민의 자율적인 하천관리 및 안정적인 물자원 확보, 전북 14개시․군 하천네트워크를 통한 주민참여형 강 살리기 운동에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 복원 효과와 일자리 창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 전국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김 이사장의 강 살리기 운동은 ‘전주천 살리기’라는 성공적인 사례의 성과물에서 시작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는 한국 강의 날 콘테스트 1위 무지개상 수상(2012), 새만금수질개선 공로 전북도 재정사업 평가 선정(2012), 한국 가의 날 민관거버넌스분야 대상(2013), 수생태분야 반딧불이상(2015) 등을 비롯해 수없이 많다.
김 이사장은 지난 6년여 전북강살리기추진단의 성과에 대해 “유역공동체 수질개선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한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한 점과 수익형 수질개선 주민실천사업을 통한 거버넌스 자립기반을 조상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며 “이제는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활동을 위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장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추진단이 앞으로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민관 파트너십 강화 및 수평적 관계 유지 ▲활동가의 안정적 근무환경 처우개선 ▲담당공무원의 인사고과 인센티브 제공 정책 ▲조급한 성과주의 탈피와 행정편의주의사업 지양 등을 꼽았다.
김택천 이사장은 7월 21일 저녁 6시 30분 전주 백송회관에서 전북언론문화원 주최 ‘전북․전주인의 정체성 찾기 작은 여정’ 제8강에서 ‘전북의 강 이야기’를 주제로 이와 같은 내용으로 강좌를 진행했다.
강좌에 이어 강사와의 질문답변에서 참석자들은 “전북의 강과 내를 스토리화해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숲해설사, 관광해설사가 있듯이 ‘강해설사’ 제도 도입을 검토해야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김 이사장이 강의한 ‘전북의 강 이야기’를 요약해 정리한다.
오롯한 강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소망하는 일이다. 깨끗한 물이 흐르고 다양한 생물이 옹기종이 모여 사는 건강한 하천을 기대하는 것은 결코 욕심이 아니다. 그러나, 좋은 강을 만드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더욱이 건강한 생태하천을 가꾸는 일은 더욱 더 그렇다.
새만금간척사업은 전북인에게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꿈이며 소망이었다. 새만금 간척사업과 결부되어 좋은 강을 만드는 일은 전북사람들에게는 시대적 소명이며 사명처럼 여겨져 왔다.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은 지난 15년간 전북의 강을 오롯한 강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도민들과 함께 전개해왔다. 지난 2002년, 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운동으로 시작해서 2011년부터는 동진강을 넘어 섬진강과 금강까지 맑은 물이 흐르는 강으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했다.
강 살리기 운동은 처음 10여명으로 시작되어 세월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전북의 14개시․군에 하천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지역주민부터 시작해서 전문가, 활동가, 학계교수, 언론인, 공무원, 의원 심지어 학생들까지 참여하는 협의체로 변화했다.
오늘의 성과는 오롯한 강을 꿈꿔왔던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로지 ‘강’이란 한길만을 바라보고 걸어온 동지와 동무가 있었기에 누릴 수 있는 결실이다.
전북강살리기추진단이 그동안 진행해온 주요 사업들은 다음과 같다.
△2002년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 △2003년 만경강역사문화생태지도 발간 △2004년 회포대교 식생모니터링 △2005년 만경강 알리기 운동 △2006년 제5회 한국 강의 날 전주대회 △2007년 만경강 도보대장정 △2008년 만경강생태문화지도 발간 △2009년 만경강식생도감 △2010년 물사랑 공청회 △2011년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출범 △2012년 생명의 강 어울림 한마당 △2013년 갈대자원화시범사업 △2014년 옛 도랑 복원사업 △2015년 주민실천지표개발사업 △2016년 만경강취수보 실태조사
전라북도는 2002년부터 거버넌스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전북의 강과 하천을 살리는 일에 도입했다. 당시에는 모험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남다른 자신감도 있었다. 그 지역의 환경과 여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지난 전라북도의 수질개선 정책은 전북의 강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회복하자는 운동이다. 거버넌스를 통해서, 협의체를 통해서 전북의 강을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전라북도 주민참여형 강살리기운동은 15년이 흘렀고, 이 시점에서 강과 하천 보전을 위한 운동의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시기가 됐다”라며 “잘한 것과 아쉬운 것을 평가하고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거버넌스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강좌에서 새만금 유역 비점오염원 저감방안에 특별히 시간을 할애했다.
주민참여형 농업 비점관리를 통한 마을 활성화와 지역 거버넌스 구축이 새만금 유역 수질 개선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비점오염원은 오염 배출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점으로부터 하수구나 도랑 등의 형태로 배출되는 점오염원과 달리 불특정 장소에서 빗물과 함께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주로 농약, 비료, 축산분뇨, 소각쓰레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새만금호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농업 비점오염원이 꼽히고 있다.
“새만금호 수질오염원 중 점오염원의 경우 많은 예산과 노력으로 인해 상당히 개선됐으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점오염원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한 김 이사장은 “새만금호 수질오염원의 절반가량이 비점오염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새만금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 관리가 필수조건이다”고 강조했다.
김택천 이사장은 이에 따라 새만금호 인근 김제지역에서 나오는 비점오염원 유출 경로와 원인, 저감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택천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이사장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
-(재)완주군 공동체지원센터 이사장
-(사)전북생명의숲국민운동 상임대표
-(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이사장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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