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전주교통방송 94회- 9. 23일, 전북의 강이야기 고창의 인천강, 운곡습지- 전북강살리기추진단 김택천 이사장

2017. 9. 22. 17:05소나무맨의 경력 및 활동/방송출연과 동영상





# 교통방송 94회차 질문지 - 9. 23일자, 고창의 강이야기 인천강, 운곡습지

- 우리의 삶에 지니며 흐르는 전북의 강과 역사문화를 담아드리는 시간입니다.

- 오늘도 전라북도 강 살리기 추진단 김택천 이사장을 모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오늘은 세계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구로 유명한 고창 운곡습지와 인천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인천강은 조선 명조 때 변성진이 지금의 인천강변 영모정마을에 초당을 짓고 살았는데 해마다 여름철이면 홍수로 인하여 마을 사람들이 피해를 입자 강을 어질게 다스려 주민들의 근심걱정을 덜어준다는 뜻에서 인천이라고 지명되였다고 합니다.

그의 아호를 직접 따와 인천이라고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호구총수와 조선후기 지방도에 의하면 고창현 산내면의 마을 중에 인천리와 영모리가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인천리의 마을이름과 변성진의 아호를 따왔다는 가능성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인천강이라 말하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주진천”입니다. 김정호의 “대동지지”에서 인천의 별칭이 “이진천”이라 하고 있습니다. “이진천”은 다시 “주진천”으로 변하게 되었는데 그 시기가 일제기라는 설이 있습니다. 1918년 일제 지도에도 “주진천”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보면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주진이라는 이름의 등장은 광무 3년(1899)년에 발간된 고창군읍지 교량조에 주진교재관문서거이십리(舟津橋在官門西距二十里)로 나와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창이 운곡습지로도 유명한데요. 운곡습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운곡습지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대에 있는 습지로 생태자원 중에서도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서식처입니다. 육상생태계와 수생태계의 전이공간을 창출하는 중요한 자연 자원입니다.

특히 “오베이골 일대” 습지주변은 자연생태가 훼손되지 않은 내륙의 대표적 습지로, 넓은 면적과 빼어난 자연 경관,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으로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오베이골 일대 습지 가운데 운곡습지가 있습니다. 운곡습지는 아산면 운곡리 일대에 있는 오베이골 일대의 저층 습지[48㎢] 중 약1.8㎢ 입니다.

운곡리 일대에 위치해 있어서 ‘운곡습지’라는 명칭이 붙었고, ‘운곡’은 마을 주변이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덮고 있어서 운곡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와 화시산[화시봉]아래 골짜기라 ‘운곡’이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습지를 개간해서 사용했던 계단식 논이 1980년대 초부터 운곡저수지[운곡댐]의 물이 영광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로 공급되면서 주민이 이주한 후 30년 넘게 폐경지로 유지되어왔던 곳입니다.

○ 때문에 자연적으로 생태복원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원시 습지 상태로 복원됐습니다. 수량이 풍부하고 오염원이 없어 주변 환경과 물이 깨끗합니다.

운곡습지에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3종[수달, 삵, 말똥가리]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2종[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 1종[낙지다리] 등 6종의 보호 동·식물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이들 6종을 포함해 식물 459종, 포유류 11종, 조류 48종, 곤충 22종, 양서·파충류 9종 등 549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고창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이라고 들었습니다. 생물권 보전지역이 뭔가요?]

생물권 보전 지역이란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이를 지속적으로 조화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육상, 연안, 또는 해양 생태계를 가리킵니다.

2013년 5월 MAB 국제 조정 이사회에서 “고창군 전 지역”을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선정하였고, 2014년 12월 환경부로부터 운곡 습지가 전라북도 최초로 국가 지정 생태 관광 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선정된 곳의 핵심 대상은 고창 갯벌, 선운산도립공원, 운곡습지, 동림저수지,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람사르 협약에 대해 알려주시겠어요?]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되어 1975년에 발효된 람사르 협약은 국경을 초월해 이동하는 물새를 국제 자원으로 규정하여 가입국의 습지를 보전하는 정책을 이행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습지를 “바닷물 또는 민물의 간조 시 수심이 6m를 초과하지 않는 늪과 못 등의 소택지와 갯벌”로 정의합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28일 국내에서 람사르 협약이 발효되면서 세계에서 101번째로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였습니다.

2008년 10월 말에는 경남 창원에서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렸으며, 2011년 12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 신안 장도 습지, 순천만 · 보성 갯벌, 제주 물영아리 오름, 충남 태안 두웅 습지와 서천 갯벌, 울주 무제치늪, 전남 무안 갯벌, 인천 강화도 매화 마름 군락지, 오대산 국립 공원 습지, 제주 물장오리 습지, 한라산 1100고지 습지, 전북 고창 · 부안 갯벌, 제주 동백 동산 습지, 전북 고창 운곡 습지, 전남 신안 증도 갯벌 등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 방송 인터뷰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이사장 김택천

- 자료제공 및 질문지 작성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상임이사 오문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