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그 길을 묻다》-- 안희경

2016. 5. 27. 13:26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책소개 펼치기/닫기

  • “현재의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이
    곧 대책을 실천하는 시작이다.”

    치열해지는 생존경쟁과 불안에 휩싸이는 삶의 조건들을 조명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재미 컬럼니스트 안희경. [경향신문]을 통해 1년여 간 독자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갖게 했던 ‘문명, 그 길을 묻다’에 저자의 피와 살을 보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문명, 그 길을 묻다》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노암 촘스키, 제레미 리프킨, 지그문트 바우만, 장 지글러, 하워드 가드너 그리고 중국의 변화를 이끄는 원톄쥔과 스리랑카의 간디로 불리는 A. T. 아리야라트네 등 세계의 지성을 대표하는 11명의 석학들과 마음으로 소통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심장에서 토해진 그들의 생각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해진다.

저자 소개 펼치기/닫기
  • 저자이름 역 : 안희경 1971년에 태어나 성신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불교미술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BBS 불교방송 PD로 일했으며 1998년과 2000년에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내 시사 이슈, 서구에서 일어나는 대안문명 중 하나인 동양의 명상을 접목한 사회참여 흐름에 대해 조명해왔다. 2010년부터 현대미술 거장과 세계적 석학을 인터뷰해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와 창의력의 대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등 세계 석학 7명을 직접 만나 나눈 대담집,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 세계적 불교단체인 샴발라 센터의 대표 사쿙 미팜의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와 틱낫한 스님의 환경명상을 소개한 《우리가 머무는 세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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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안희경의 인터뷰도 역시 국경과 민족을 뛰어넘는다. 이 인터뷰를 통해 지구별 곳곳이 다 겪고 있는 고통과 모순의 핵심을 부여잡고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눈빛과 숨결을 접할 수 있다. 그들의 겸허하지만 단호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내 마음 속에 공명(共鳴)이 일어남을 느낀다. 그리고 이 세상의 선한 변화를 위하여 그물 이음새 하나는 엮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 조국(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명, 그 길을 묻다》는 우리가 이미 살아왔고 살아온 길 위에서 앞으로 더욱 문명인답게 살아갈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그러나 이 책은 감동 못지않은 불편함도 안겨준다. 우리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살기에는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공동운명을 지고 가는 이 시대의 인류가족으로서 그 누구도 의식 없이 무관심하게 살아선 안 되며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선한 갈망을 일으키는 책, 세상을 바꾸려는 변화의 일선에 누구보다 우리 각자가 먼저 나서야한다는 것을 호소력 있고 설득력 있게 깨우쳐 주는 책이다.
    이 책은 ‘현재의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이 곧 대책을 실천하는 시작이다’라는 저자의 말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를 직면하고 공부하는 기쁨을 알게 해준다. 가는 길이 비록 힘들고 수고스럽더라도 문명의 참뜻을 제대로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학자들의 다양한 지식과 체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이해인(수녀, 시인)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고 우리의 문명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평소에 이런 질문을 던지는 독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의 곤란과 애로에 허덕이며 자기 앞가림에 바쁘다. 세상을 고민하는 일 따위는 누가 대신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문명, 그 길을 묻다]를 아무 쪽이나 열어서 5분 만 읽어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문명 안에 있으며 두 발을 세상에 딛고 있음을 다시 확인하면서, 우리 시대의 현자들과 함께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가 선 자리와 가야 할 길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손에 들어야 할 책이다.

    - 이현우(《로쟈의 인문학 서재》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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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문명, 그 길을 묻다》는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우리는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렇게 바라던 국민소득 2만 5,000달러를 넘어섰고, 이제 그 풍요를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살률은 증가하고, 실업률은 OECD 국가 중 1위다. 풍요의 시대를 위해 달려왔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현실은 추가된 노동시간과 빚이다.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에서, 지구 반대편의 모든 일들을 내 집에서 즉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하나로 뭉쳐 잘살아보자’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금융, 정치, 권력의 세계화는 개개인의 삶을 동일한 구조 속에서 압박하고 있다. 평등으로서의 세계화가 아닌, 힘 있는 자에게로 집중되는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화 속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저 세계 거대한 네트워크 속에서 희생양이 될 것인가, 아니면 500년 뒤 지구를 생각하며 행동을 할 것인가? 지금 우리는 최대의 풍요를 누리는 세대이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아마 지구에서의 생존이 더 이상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하나의 힘으로 귀결되는 세계화 속에서 500년 뒤의 지구를 구할 방법은 이제 개인의 몫이다. 개인이 움직여야 세계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변화는 내 집 마당에 비추는 햇살을 이용하는 재생에너지를 통해서, 세계의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을 통해서, 평등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개인들의 결속을 통해서 그리고 진정한 교육을 통해서 시작된다.

    “만약 당신의 지도자가 사람들의 마음을 고요하도록 이끈다면
    당신네 나라에는 살인도 줄고, 카지노도 줄고,
    범죄나 강도, 정치적 폭력도 줄어들 것입니다.” _아리야라트네

    남은 시간 50년, 지구는 시한폭탄!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지구에서의 생존 가능한 시간은 50년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이 시간은 지구를 완전히 망치든지, 아니면 지속 가능하도록 살리는 시간이다. 즉 50년 뒤에는 지구의 모든 자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대 세계화라는 신자유주의가 들어서면서 세계는 그야말로 개인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땅을 살리고, 농부를 살리던 전통 농업방식은 현대화, 기계화에 밀려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되고 있다. 대량으로 생산된 단일 농작물들은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다른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힘으로, 절대적인 에너지자원을 획득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이들은 ‘자유무역협정’이라는 포장으로 가난한 나라에서 더 착취하기 위해 압박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 수 있는 시간이 50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여전히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고통을 간과할 수 있을까? 스리랑카의 간디라고 불리는 A. T. 아리야라트네는 인간을 중심에 두라고 말한다. 살아가는 목표가 돈, 권력, 지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이 진실한 사회를 구현하고, 지구의 생존 가능성을 지속시키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인터넷 동력, 3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제레미 리프킨은 ‘핵발전은 죽었다’라고 말한다. 세계의 핵발전소에서 생산해내는 전기는 세계에서 필요한 전기량의 6퍼센트 미만이다. 핵발전소가 그들의 주장대로 가장 화석연료 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20퍼센트 이상의 전기를 생산해내야 한다. 최고의 기업가들도 이제는 핵발전은 효용성을 잃었다고 말한다. 이미 독일이나 프랑스 등의 나라에서는 재생에너지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 집 앞마당에서 비치는 햇빛이나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개인이 하나의 작은 발전소가 되는 것이다. 중국도 전력 분산을 위해 에너지 인터넷(자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자와 이를 소비하는 자 간의 네트워크)을 구축하기 위해 4년 동안 8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결정했다. ‘에너지 민주화’로 이루어질 3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기 위해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한 걸음 더 빨리 나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정부는 원전 확대 추진 방안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은 3차 산업혁명의 동력은 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혁명으로 분산적 에너지가 새롭게 결합될 것이라고 한다. 이미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망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뤄질 3차 산업혁명에서 그 기반을 다져놓고 있음에도, 세계에 대한 근시안적 접근으로 그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계속해서 핵발전을 고집한다면 20년 뒤 우리는 2부 리그의 끝자락으로 전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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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의 만년설이 녹고 있다. 2만여 개의 빙하 호수 수면이 높아지고 있으며, 만년설의 경계선이 지난 50년 동안 180미터나 올라갔다. 곧 빙하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ICIMOD(International Centre for Integrated Mountain Development, 국제통합산지개발센터)는 경고하고 있다. 만년설이 모두 녹아내리면 아프가니스탄부터 미얀마까지 쓰나미가 휩쓸 것이다. 이런 대참사 이후에는 수원 부족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은 식량난에 시달릴 것이다. 그런데도 인도와 파키스탄은 무력을 동원해 영토 분쟁을 하고 있다. 세계는 이미 불붙은 집인데, 그 위험에 등 돌리고 당장의 이윤과 성장만을 꽃놀이 패라도 되는 양 애지중지 들고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예언이 귓가에 울리는 듯하다. “인간은 마지막 물고기를 잡고서야 돈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_재레드 다이아몬드---「남은 시간 50년, 지구는 시한폭탄」중에서

    함께 차근차근 기반 시설을 만들어나가야 해요. 보세요. 전 세계에서 40분 동안 모은 태양광으로 1년 치 세계 전기 수요의 일곱 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부는 바람의 20퍼센트만으로 전체 경제가 요구하는 에너지의 7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구에는 활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원은 많이 있습니다. 우리별의 1제곱인치(사방 2.5센티미터)마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 있습니다. 불가능하다는 단정은 기본적으로 거대 기업이 에너지를 좌지우지하려는 이데올로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항상 의심합니다. 유럽은 하는데, 왜 한국은 못하겠어요.
    ---「3차 산업혁명의 다섯 가지 핵심 요소」중에서

    한국이 통일되면 경제적으로 이득을 줄 거예요. 확실합니다. 남과 북은 굉장히 상호보완적입니다. 좋은 움직임이에요. 북한에는 광물자원과 많은 예비 노동인력들이 있어요. 그렇지만 값싼 노동력을 취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통일을 바라봄에 있어 자원을 얻겠다는 의제로 다가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북한 노동자들의 생활수준을 남한의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져야 해요. 한국인의 품속에 묻혀 있는 열망을 회복시키는 보다 큰 차원의 꿈을 보여줘야 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 한반도의 통일 열망은 대단했습니다. 다시 하나가 되어 살아가자는 염원이 절절하고 강렬했죠. 이젠 역사 속에만 잠겨 있지만요. 그때 통일의 꿈은 아주 뜨겁게 펄펄 살아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들이 그 열망을 다시 살려내서 남북한 모두가 보다 높은 인간적인 가치에 도달하는 이로움을 얻었으면 해요. 한민족으로 뜨겁게 하나가 되는 통일은 그 어느 것보다 한국 사람들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파멸하지 않도록 막는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참혹한 결과를 피할 수 있어요. 그들이 파멸하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아수라장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겁니다.
    ---「역사 속에 미래의 답이 있다」중에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속에서 소득 차가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그 속에서 기대수명이 가파르게 올라갔어요. 일본의 경우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보건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패전 뒤 연합군이 들어와 무장을 해제시킨 후 정치구조를 바꾸고 부와 권력을 재분배한 덕분이죠. 이와 반대로 역사적 사건 이후 기대수명이 급격히 줄어든 경우도 있습니다. 1990년대 초 중앙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한 러시아인데, 소득 불평등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기대수명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동유럽의 경우도 공산주의가 붕괴한 후 6년간 조사한 결과, 소득 차가 가장 빨리 증가한 국가일수록 기대수명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불평등은 사회를 병들게 한다」중에서

    만약에 당신이 시스템의 변화를 원한다면 내 질문은 어떤 종류의 시스템을 그곳에 넣고 싶은지에 있지 않고, 누가 그것을 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누가 그것을 가능하게 할 정치와 권력을 가질 것인가’죠. 우리는 권력과 정치 사이의 이혼에 대해서 논의했어요. 이 이혼으로 인해 우리는 한 손에는 정치적인 조절로부터 벗어난 권력을 갖고 있고, 다른 한 손에는 지속적으로 권력의 부재로부터 고통받는 정치를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좋은 의도로 유권자의 요구와 만나고자 하지만, 실상은 그럴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권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만약에 정부가 실행하겠다고 나선다면 그 즉시 증권시장에 의해 입법이 무효가 될 겁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돌아가는 거죠. 그래서 우리에게는 권력과 정치가 통합된 기구가 필요합니다. 뭔가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런 요소가 필수요건이에요.
    ---「21세기 변혁, 도시가 희망이다」중에서

    세 번째 살인 메커니즘은 농산물 덤핑입니다. 유럽연합에는 28개국에 4억 8,000만 명이 살고 있지만, 그들은 아프리카로 식량을 매우 값싸게 수출합니다. 오늘날 아프리카의 시장에서 살 수 있는 농산물은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독일 등에서 들여온 야채, 과일, 닭뿐이에요. 이 농산물 가격은 아프리카 농산물의 반값입니다. 다카르는 서부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도시인데, 아프리카 농부들은 부인과 아이들 할 것 없이 모두 살갗이 타들어갈 정도로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매일 10시간씩 노예처럼 일해요. 그렇게 일하고도 생존하는 데 최소한의 음식을 사기도 어렵습니다.
    ---「기아는 인간이 저지르는 대량 학살」중에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위험한 정책은 탈국가주의, 탈주권입니다. 17세기부터 산업화 길에 들어선 서구 나라들에 의해 창조된 개념이죠. 지금은 세계 금융화를 원해요. 국경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런 다음 뭔가 국가보다 아주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 뜻에 수긍하며 사람들은 국가적 개념의 가치를 해체하죠. 바로 탈국가예요. 이 뜻은 탈정치화한다는 거고, 당신이 누구이고 국가가 어디인지 점점 더 잊겠다는 의미입니다. 한국 사람이 아니라 글로벌 국민이라는 사고인 거죠. 세계 모두가 하나이고, 인간적 권리가 국가적 권리보다 높다고 여기는 점은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호 속에는 이데올로기적 선전선동이 들어와 있어요. 국가적 자원을 관장하는 당신들의 주권을 포기하도록 부추깁니다. 당신들의 시장이고, 당신들의 일자리인데, 자유라는 이름으로 희석시키고 있어요. 이를 이루기 위해 아주 많은 대학이 월스트리트로부터 스폰을 받고 있습니다.
    ---「탈국가주의를 경계하라」중에서

    마담 프레지던트, 부디 기억해주세요. 당신의 첫 번째 목표는 당신의 모든 권력과 돈, 지식, 지혜를 모아 당신의 내각과 각계 리더들이 이 한 가지를 마음에 새기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네 단어입니다.‘The Last, The First(가장 마지막에 놓여 있는 사람이 최우선이다)’예요. 마하트마 간디가 우리에게 남긴 말입니다. 진정한 개발은 가장 가난하고 가장 약한 그 사회 속 마지막에 놓인 사람이 이익을 얻도록 하는 겁니다. 당신 나라의 번영을 부자나 중간 계층에 맞춰서 꾸려가면 안 됩니다. 가장 가난하고 가장 약한 사람이 조금 성장할 때, 나머지 모든 국민도 혜택을 보게 되는 거니까요. ---「욕망과 성냄, 무지를 버려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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