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7가지 질문 -- 김주후박사

2016. 5. 27. 09:58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 추천사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충격으로 많은 사람이 기존 직업이 사라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류 역사에서 직업의 숫자가 줄어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혁신적 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면 과거의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에 필요한 태도와 역량이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아이와 부모와 교사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해온 저자의 경험이 전문적인 안목과 잘 어우러져서, 원고를 읽는 내내 “그래, 바로 이거였어!”하는 공감을 멈출 수 없었다.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 원장, <2030 대담한 도전> 저자)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실천하려는 명제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혼동하지 말라’이다. 무슨 뜻일까? 결과와 원인을 혼동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며 결과를 흉내 내기에 급급한 양육을 얼마나 오랫동안 해 왔던가? 성적, 학원, 진학, 취업 등 어느 것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그 와중에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가를 그야말로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고마운 책이 한 권 나왔다. 한 사람의 심리학자를 떠나서 한 사람의 부모로서 고맙고 소중하게 밤을 새워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읽었다. 내가 아는 한 우리나라에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많은 사람 중 한 분인 교육학자 김주후 교수가 이 나라의 모든 부모와 교육자는 물론이고 요즘 대세라고 불리는 심리학 연구자들에게까지도 한 수 멋지게 가르쳐 주고 있다. 그가 던져주는 7개의 질문에 우리 스스로가 대답해 보라면서.

김경일(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지혜의 심리학> 저자)


인공지능발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자녀의 진로 진학 문제로 고민을 하는 학부모들께 실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서 쉽게 안내하였다. 고등학교에 두 아이를 둔 학부모로, 현장의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내용을 음미하며 읽었다. 일독하면 통찰력을 얻고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박정근(경기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화홍고 진로진학 상담교사)


■ 내용 소개


교육은 언제나 미래학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교육 행위는 미래에 의미 있을 것이라는 신념에 기초하고 있다. 그래서 교육은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 현실의 세계가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 교육은 여전히 입시 위주의 교육 외에 뚜렷한 대안을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와 아이들은 이 간격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해야 할까?

이 문제의식이 그동안 연구에만 전념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온 교육학자 김주후가 교사와 학부모를 상대로 지난 5년 동안 100회 이상 대중 강연을 하고, 그때 느낀 점들을 정리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이다. (김주후 교수는 미국의 주립대학교 교육학과 교수(1999~2003) 재직,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2010, 2012), 세계문헌정보센터 선정 세계 최고의 교육학자 100 명 중 1인으로 선정(TOP 100 Educators, International Bibliographical Center, 2010)되는 등 그 연구 업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장으로 나온 교육학자가 던지는 7가지 질문


인공지능을 비롯한 미래기술에 의해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미래에 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책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꼭 생각해보아야 할 7가지 질문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직-업’이 아니라 ‘업-직’으로 관점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듯 생애에 걸쳐 3~4개의 직업에 평균 10개의 직장을 옮기며 살아가게 될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의 변화에 잘 대처하려면 자신만의 업을 먼저 발견하고 그 바탕에서 업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에 대해 고민하는 순서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업이란 좋아하고(흥미), 잘하며(기능), 그리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치) 일이어야 한다. 흔히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이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언가를 잘하고, 그래서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듣는다는 이유만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교육학이나 미래학 전문가가 아닌 부모와 교사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아이만의 특성을 파악해서 고유의 업을 찾고, 어떻게 미래의 변화를 통찰하면서 아이에게 맞는 직을 준비할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체계적으로 설명해 나아간다. 본문의 한 단락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강사(저자): 네가 가장 잘하고 또 오랫동안 해 온 일은 무엇이니?

학생: 주말마다 야구장 간 일입니다.

강사: 그럼 프로야구 선수 되려고?

학생: 처음엔 그런 생각도 했지만…. 사람들 만나고 친구들이랑 떠드는 게 좋아요.

강사: 네 이야기를 들어 보니 프로야구를 떼어내면 네 삶은 생각하기 어렵겠다. 그런데 너는 나름의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마음도 편하게 해주는 능력 말이야.

학생: 친구들이 저와 함께 있으면 편안해 하긴 해요.

강사: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네 장점을 결합해 볼 때, 앞으로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해 보는 것은 어때?

학생: 스포츠심리학, 그게 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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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소개 김주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교육학 박사

미국 미주리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한국교육개발원(KEDI) 학교평가연구실장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현)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

현) 한국인간발달학회 이사


김주후는 학부, 석사, 박사 전공이 각각 다른 하이브리드형 교육학자이다. 학부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아동학 석사를 거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 미국의 대학에서 교육심리학과 교수 생활을 거쳐 지금은 아주대 교육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런 독특한 경험을 살려 다양한 학제간 연구와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2010년과 2012년에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교육학자이자 사교육 없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그동안 해온 미래 교육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나누기 위한 진로교육 관련 강연을 5년에 걸쳐 100회 넘게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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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여는글


1장•우리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7가지 질문

결국 안정된 직업을 찾아야 하지 않나요? - ‘직’이 아니라 ‘업’부터 찾자

우리 아이만의 ‘업’을 어떻게 찾지요? - 흥미·기능·가치의 공통 접점을 찾아라

아이의 관심이 분명하지 않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나요?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분별하면 아이가 보인다

미래에 어떤 인재가 필요할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미래예측 연습, 이렇게 시작해보자

넘쳐나는 진로 정보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어떻게 구별하지요?

- ‘카더라’ 통신을 버리고 최고의 전문가를 직접 만나라

아이의 미래가 걸린 의사결정이라 힘들어요, 어떻게 하지요?

- 좋은 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최고의 미래 준비가 된다

아이가 이도 저도 안 될까 봐 불안한데 어쩌지요? - 호기심 가득한 하이브리드 인재로 키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