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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혁신 지표 보고서 :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의 혁신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경제/경제와 경영, 관리

by 소나무맨 2013. 6. 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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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불황기,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1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크고 작은 혁신을 통해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해온 GE는 혁신에 대한 고민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GE의 혁신에 대한 노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GE는 2011년부터 해마다 주요 국가들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혁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각국의 혁신 동력과 저해 요인, 혁신을 위한 기회와 과제를 분석한 특별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바로 ‘GE 글로벌 혁신 지표(Global Innovation Barometer)’라는 이름의 보고서입니다.

GE는 글로벌 혁신 지표 보고서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시기에 맞춰 매년 이맘때쯤 발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발표를 앞둔 ‘2013 GE 혁신 지표 보고서’에 앞서 지난해 보고서 결과들을 간략하게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좌)『2012년 Global Innovation Barometer』보고서와 이를 발표하고 있는 (우) 베스 콤스탁 GE 수석 부사장


혁신 선도 국가로서 한국의 명성은 세계 5위, 혁신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9위에 그쳐

지난해 GE 혁신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 혁신 순위에서 미국, 독일,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인도, 일본, 싱가포르 등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 선정한 혁신 국가로 인식이 높았습니다. 반면에 한국 응답자들은 자국의 혁신 명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거 5년간 ‘혁신’을 위한 환경이 개선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한국의 기업인들은 77%만이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는데요, 이는 글로벌 평균 88%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정부의 자원 및 예산배분 만족도 평가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역시 낮은 점수를 주었는데요, 특히 일자리 창출과 사회 불평등 개선 부분의 만족도 점수가 낮았습니다.


▲ 혁신주도 국가순위는 세계 5위를 차지했지만, 한국 기업인들의 자국 혁신 환경 만족도는 평균치에 머물렀습니다


새로운 혁신 모델을 받아들이고 있는 한국, 그러나 혁신 주체로서 파트너십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

한국 기업인들은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 새로운 혁신 모델에 대한 인식이 다른 국가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혁신이 이윤추구보다는 사회 전체를 위한 가치 창출을 지향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한국은 향후 10년간 혁신을 이끌 주체로 응답자의 35%가 대기업을 선택했고, 26%가 중소기업을, 19%만이 파트너십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 글로벌 조사 결과와는 정반대의 결과인데요, 산업·경제에 있어서 대기업의 역할과 입지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큰 반면에, 중소기업과 개인의 혁신 능력에 대한 확신 수준은 낮게 나타난 것이지요.


▲ (상) 한국 기업인들은 파트너십을 강조한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반면, 
(하) 혁신주체에 대한 인식에서는 글로벌 인식과 정반대로 높은 대기업 의존도를 보였습니다


혁신이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인식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가장 낮은 점수(59점)를 기록했습니다. 혁신이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데에는 아직까지 확신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세계 5위의 혁신 선도 국가에서 이 같은 비관적 인식 결과가 나온 것이 아이러니한데요, 이는 한국 기업인들이 자국 내의 혁신 저해 요인들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지난 한 해 기업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 그들은 어떤 의견을 제시했을지, 앞으로 발표될 ‘2013 GE 글로벌 혁신 지표’ 보고서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 한국 기업인들은 혁신의 결과로서 삶의 질 향상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2012년 GE 글로벌 혁신 지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콘텐츠들을 참고하세요

 

 2012 GE 글로벌 혁신 지표 보고서 전문

 GE “글로벌 혁신지표(GLOBAL INNOVATION BAROMETER)” 보고서

 GE의 혁신지표(Innovation Barometer) 결과는 다보스 포럼의 ‘거대 전환’ 토크에서도 재확인되었습니다

 GE ‘글로벌 혁신 지표’보고서에 나타난 '한국기업의 혁신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를 알려드립니다

 21세기 새로운 혁신 모델을 입증한 GE 글로벌 혁신 지표(Global Innovation Barometer)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2012년도 GE 혁신 지표 보고서 중 주요 결과들을 한국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2013 글로벌 혁신 지표 보고서’는 오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설문조사 역시 컨설팅 회사 ‘스트래티지원(StrategyOne)’에서 실시했습니다. 글로벌 혁신 지표는 단순한 조사를 넘어 기업인들의 혁신에 대한 인식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점점 더 세계화되어가는 환경에서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도 참고할 수 있는 설문조사입니다.

조사는 지난 2012년 10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계 25개국 3,100여 명의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2012년 대비 조사 대상이 3개 국가에서 300여 명이 추가된 셈인데요, 전년도 보고서의 조사 대상국 중 프랑스와 알제리가 빠지고, 아일랜드,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5개국이 새롭게 설문에 참여하였습니다.


▲ 2013 GE 글로벌 혁신 지표 보고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25개국 3,100여명의 기업인들입니다


2013년 보고서의 조사 대상자들은 2012년도와 마찬가지로 기업에서 혁신 관련 업무에 직접 참여하는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며, 이 중 28%는 C-suite(*최고 경영자, 최고 운영 책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 최고 재무 책임자 등 ‘chief’ 직함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말) 임원으로서 건강, 생활용품, 에너지, 운송, 전자, 공산품, IT 등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기업인들입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조사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요, 2012년 혁신 지표에서 세계 5위를 차지했던 한국이 올해는 과연 몇 위를 차지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은 얼마나 더 혁신적인 국가가 되었으며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2013 GE 글로벌 혁신 지표 보고서는 다음주에 따끈따끈한 소식으로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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