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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을까요? GE의 크라우드소싱 활동을 소개합니다

경제/경제와 경영, 관리

by 소나무맨 2013. 6. 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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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인류가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역시 ‘사람’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아이디어를 찾고, 그를 통해 사람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지요. 이번 시간에는 사람들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GE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를 뚫고 나온 아이디어

미국에서는 매년 2월 11일이 발명가의 날로 지정돼 있는데요, GE는 얼마 전 발명가의 날을 맞이해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E)과 트위터(https://twitter.com/generalelectric), #IWantToInvent라는 해쉬태그를 통해 사람들이 발명하고 싶은 물건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은 것이지요. 이렇게 모인 아이디어들은 간단한 스케치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만든 건 아니지만 그림으로 표현하니 아이디어가 더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어떤 아이디어들이 있었는지 살짝 구경해보시죠!

 

▲ GE가 소셜미디어에서 모은 아이디어들을 표현한 그림


앞서 설명했다시피 이 아이디어들은 GE의 내부 직원들이 아닌 외부의 페이스북, 트위터 사용자들의 머릿속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기업이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서 소비자 또는 대중을 참여시켜 더 나은 제품, 서비스를 만들고 그 수익을 참여자와 공유하고자 하는 활동을 ‘크라우드 소싱’이라고 합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대중’(crowd)과 ‘외부자원활용’(outsourcing)이라는 두 단어가 합쳐진 말이지요. 그럼 이번에는 그림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구현이 가능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GE의 크라우드소싱 활동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디어, 현실이 되다

최근 GE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GE 퀘스트(GE Quest)라는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항공 및 병원 산업 분야에서 산업용 인터넷을 활용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거나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하는 대회였는데요,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GE 관계자 제외) 홈페이지(http://www.gequest.com)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GE 퀘스트 중 항공 분야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영상


병원 산업 분야의 경우 환자와 가족들의 병원 이용을 수월하게 만들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또는 애플리케이션 제작 아이디어를 모집했습니다. 전문적인 의료 영역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 영역을 개선해서, 번거로움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자는 취지이지요. 그런가 하면 항공 분야에서는 조종사가 실시간 항공 정보를 통해 운항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라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이 공모전을 통해 항공산업과 병원의 미래를 바꿀 솔루션을 선보이는 10명의 우승자에게는 총 상금 50만 달러의 상금이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GE의 이런 크라우드소싱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랍니다. 작년에도 헬씨메지네이션 계획의 일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Open Innovation Challenge)’라는 대회를 열어, 유방암 발견 및 진단 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재정을 지원했습니다. 그에 앞서 2011년에는 ‘에코메지네이션 챌린지(Ecomagination Challenge)’를 통해 가정과 산업 분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았고요.

GE는 앞으로 병원과 항공 외 다른 분야에서도 산업용 인터넷을 활용하는 공모전을 열 계획인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인류의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아갈지 기대되지 않으세요?


GE, 예술과 만나다

늘 기술과 함께 하는 GE, 그래서인지 ‘예술’이라는 단어와 GE는 썩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GE가 영화인들과 함께 크라우드소싱 활동을 펼쳤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GE 포커스 포워드 필름 페스티벌(Focus ForwardFilm Festival)’입니다. (포커스 포워드에 대한 지난 포스트를 보시려면 클릭!) 2011년 9월에 열린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the incredible power of human ideas and invention(인간의 아이디어와 발명의 놀라운 힘)’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포커스 포워드는 의학, 컴퓨터 과학, 로봇 공학, 엔지니어링 등을 통해 인류에 크게 기여한 사람이나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3분 길이로 풀어내는 영상 공모전입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응모작 중 가장 뛰어난 다섯 작품에는 총 2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 GE 포커스 포워드 응모작 중 모건 스펄록 감독의 <You Don’t Know Jack>


응모작 중 흥미로운 작품 하나를 여기에서 소개할까 하는데요, 모건 스펄록 감독의 <You Don’t Know Jack>이라는 작품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15세 소년이 초저가의 췌장암 조기 발견 기기를 발명했다는 소식, 여러분도 들으셨나요? 우리나라에서도 신문지면을 장식하면서 화제가 되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영상은 바로 그 주인공, 잭 안드라카의 이야기입니다. 이전에는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힘들었기 때문에 85%의 췌장암 환자들이 암을 발견했을 당시 생존율이 2%미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잭의 발명으로 암 진단 시 생존율이 10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2013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한 이 작품을 잠시 감상해보세요. 

이 작품 외에도 여기에 들어가시면 최근 2013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됐던 30편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고, 여기에 들어가시면 수상작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GE의 크라우드소싱

자, GE의 다양한 크라우드소싱 활동 잘 보셨나요? GE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고, 예술이라는 또 다른 분야, 그리고 대중과 소통하려 노력합니다. 이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잘 알아야 진정으로 세상과 인류에 필요한 일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올해 추가적으로 열릴 산업용 인터넷 퀘스트들을 비롯해 앞으로도 GE는 다방면에서 크라우드소싱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GE가 어떻게 세상과 소통해 나아갈지, 여러분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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