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지자체 중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 가동

2013. 6. 2. 15:27시민, 그리고 마을/지방 시대, 지방 자치, 주민자치

강릉시, 지자체 중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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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하수처리장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총사업비 48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내 생물반응조와 2차 침전지 등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설비(842.4㎾급)와 단지 내 가로등 50기를 태양광 가로등으로 모두 교체하고 본격적인 전력생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는 솔향강릉 태양광발전소 1호로 이름 지었다.

이 발전소는 시간당 최대 842.4㎾의 발전이 가능한 규모로 선풍기 1만5천300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가정 300가구에 연간 전기 공급이 가능한 발전량이다.

이는 전기발전 사업허가를 얻은 사업으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시설은 전기 생산뿐 아니라 생물반응조와 침전지의 녹조방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연평균 하루 3.5시간 발전 기준으로 107만6천㎾의 발전이 가능해 한국전력과 태양광 의무사용 발전사업자(RPS 제도)에 판매해 연간 2억8천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20년생 소나무 6만8천800그루(65ha)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479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다.

강릉시는 2011년 6월부터 홍제정수장에 소수력발전소를 가동 중이어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태양광과 소수력발전소를 동시 운영 중이다.

시는 이곳에서 연간 6억3천만원의 수익을 올려 시설운영과 환경기초시설 탄소 중립사업으로 재투자하기로 했다.

홍성태 녹색도시과장은 "앞으로 공공시설물과 유휴공간을 활용,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통한 저탄소 녹색도시조성과 친환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초석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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