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도민 소통 부진도,
행정기관 공공언어 진단 결과
최하위 점수 / 도의원 1인당 조례 제·개정 0.37건 전국 꼴찌
갈수록 주민들의 민의 행정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데도 불구, 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가 도민들과의 소통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2012년 국민과 가장 잘 소통한 행정기관'과 '2012년 광역 지방의회 조례통과 건수'를 조사 발표한 가운데 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가 전국 시·도와 시·도의회 평가에서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국립국어원의 '행정기관 공공언어 진단 결과'를 토대로 국민과 가장 잘 소통한 행정기관 평가에서 전북도는 최하위인 3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전북도는 공공언어의 정확성과 소통성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제주도·충남도·강원도·경북도·인천광역시 등과 함께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북도는 이번 조사대상인 중앙행정기관 41곳과 광역지방자치단체 16곳 등 57곳 가운데에서도 중하위권인 45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보도자료에 사용된 공공언어가 도민들에게 어렵지 않은지 친숙한지 등을 평가했으며, 전북도는 총 700점 만점에 609.002점을 받았다.
지방의회의 조례 제·개정 건수 조사에서는 전북도의회 의원 43명이 조례 16건을 제·개정해 1인당 조례 제·개정 건수 0.37건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꼴찌를 기록한 것이며, 광주시 2.77건, 대구시 2.29, 인천시 1.89, 충북도 1.57 등 타 지역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전북도의회가 2012년도 도의원 조례 제·개정 건수는 26건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그렇다해도 도의원 1인당 조례 제·개정 건수는 0.6건으로 15번째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공공언어 진단은 행정기관이 국민과 쉽고 정확하게 소통을 하는지, 혹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례 제·개정은 의원들이 그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을 제도화하는 것이다"며 이번 조사는 주민소통과 밀접하게 연괸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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