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고창·김제부안·완진무장은 민주당 우위
4.15 전북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당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등 2곳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오차범위내 예측불허의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북 10개 선거구 대부분 민주당 후보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는 야권 또는 무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이 크게 고전하고 있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29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읍고창·김제부안·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군산 선거구는 민주당 신영대(48.4%)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42.4%) 후보가 오차범위(±4.4%p)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 2.6%,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순정 후보가 0.3의 지지율을 얻었다. 그런데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당선 가능성 문항에서는 신영대(48.4%)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인 김관영(37.6%) 후보에 10.8%p 차이로 앞섰다.
정읍·고창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윤준병(58.7%)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인 민생당 유성엽(26.6%) 후보를 32.1%p 차이로 따돌렸다. 당선 가능성도 윤준병(52.2%) 후보가 유성엽(21.2%) 후보보다 높았다.
후보자를 선호하게 된 이유로 정당인지 인물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윤준병 후보는 정당 55.7%, 인물 37.8%로 조사됐고 유성엽 후보는 인물론이 월등하게 높았다. 유성엽 후보는 정당 14.9%, 인물 78.6%로 나타났다.
남원임실순창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이강래(42.9%)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인 무소속 이용호(45.2%)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정상모(2.0%) 후보, 무소속 방경채(0.9%) 후보 순이었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2위로 나타났으나, 당선 가능성은 이강래(44.4%) 후보가 이용호(35.6%) 후보를 오차범위에 한계치( 8.8%p) 만큼 앞섰다.
김제·부안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이원택(60.1%)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인 무소속 김종회(24.7%) 후보를 35.4%p 차이로 크게 따돌렸다. 이어 민생당 김경민 후보가 0.6%의 지지율을 얻었다. 당선 가능성 역시 이원택(64,6%) 후보가 김종회(16.2%) 후보에 앞섰다.
완주진안무주장수 후보 지지도는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안호영(53.9%) 후보가 무소속 임정엽(34.0%) 후보를 19.9%p 차이로 앞섰다. 당선 가능성도 안호영(61.5%) 후보가 임정엽(18.5%) 후보에 43%p 차이로 여유있게 앞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전북에서 민주당 지지 열기가 높게 형성되면서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도내 10개 전 선거구를 석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며 “다양한 정치세력간 균형이 완전히 깨지면서 총선 결과가 향후 지역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자: 전북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0년 3월 28일~3월 29일
조사대상: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
표집틀: 유선전화 RDD,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유선 16.4%~22.0%, 무선78.0%~83.6%)
표본크기: 선거구별 500명씩 총 5000명
표집방법: 2020년 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따라 권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추출
응답률: 군산 25.4%, 정읍고창 22.3%, 남원임실순창 28.8%, 김제부안 24.1%, 완주진안무주장수 24.6%
가중치 산출·적용방식: 권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0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4.4%p
질문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
/총선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