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기차 산업 육성 등
익산은 역세권 개발 및 식품산업 성장동력 육성 등이 꼽혀
4.15 총선을 앞두고 도내 유권자들이 꼽은 전주지역 최대 현안은 전주-완주 통합,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이었다.
광역시 없는 전북이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권역으로 묶여 예산이나 공공기관 이전 등의 소외를 받아온 현실의 설움이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고스란히 묻어 나왔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선거구별 현안을 묻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산업과 경제 △도시의 자존감 높이기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전주갑 선거구 현안은 전주-완주 통합이 29.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구도심주거지재생·활성화 17.1%, 전주 특례시 지정 15.6%, 역사문화관광단지 조성 7.8%, 수소상용차산업 육성 7.2%, 농생명 특화·금융중심지 조성 7.0%, 기타 6.7%, 모름·무응답 9.0%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을 역시 전주-완주 통합이 23.9%로 가장 많았고, 지역인재채용 할당제 15.9%, 대한방직터 개발 13.6%, 전주 특례시 지정 13.5%, 황방산터널 개통·교통체증 해소 8.2%, 수소상용차산업 육성 5.0%, 농생명 특화·금융중심지 조성 4.6%, 기타 10.0%, 모름·무응답 5.4%였다.
전주병도 전주-완주 통합 28.8%, 전주 특례시 지정 13.6%, 구도심재생 활성화 13.4%, 종합경기장 개발 10.9%, 전주 제1산업단지 첨단화 6.8%, 농생명특화·금융중심지 지정 6.6%, 수소상용차산업 육성 5.5%, 기타 6.5%, 모름·무응답이 7.9%였다.
이처럼 전주 3곳 전체 선거구에서 첫 손에 꼽힌 현안은 전주-완주 통합이었다. 시·군간 통합을 통한 광역도시 건설에 대한 열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의 수도로 불리는 전주의 특례시 지정에 대한 관심도 비교적 높았다.
군산 선거구에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가 1순위로 꼽혔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OCI 군산공장 가동중단의 아픔이 군산시민의 마음에 녹아 있는 것이다.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재활용 33.2%, 새만금 개발 활성화 24.3%, 전기차산업 선도 육성 14.0%, 해양레저복합관광단지 조성 6.3%, 공공기관 유치 5.9%,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 3.3%, 기타 9.8%, 모름·무응답 3.2% 순이었다.
익산갑은 익산역 역세권 개발이 25.1%로 가장 큰 관심사였고, 장점마을 환경문제 해결이 13.8%로 뒤를 이었다. 익산을은 식품을 비롯한 지역 성장동력 산업육성 28.4%,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18.2% 등의 순이었다.
정읍고창은 내장산 사계절 관광지 개발이 30.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농어민공익수당 인상·대상확대 16.7%였다. 남원임실순창은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40.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음으로는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 17.0% 순이었다.
김제부안은 새만금 해수유통·수질개선 36.0%, 종자산업 육성 12.9%, 완주진안무주장수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유치 22.1%, 동부산악권 개발 17.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총선 특별취재단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자: 전북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0년 3월 28일~3월 29일
조사대상: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
표집틀: 유선전화 RDD,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선거구별 유선 20% 내외, 무선 80% 내외)
표본크기: 선거구별 500명씩 총 5000명
표집방법: 2020년 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따라 권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추출
응답률: 선거구별 15.4%~28.8%
가중치 산출·적용방식: 권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0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4.4%p
질문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