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전주교통방송과 함께하는 전북의 강이야기 77회차 군산구불길, 진행 되었습니다 -- 김택천

2017. 6. 4. 11:47소나무맨의 경력 및 활동/방송출연과 동영상




# 교통방송 77회차 질문지 - 6. 3일자

질문1

- 우리의 삶에 지니며 흐르는 전북의 강과 역사문화를 담아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라북도 강 살리기 추진단 김택천 이사장을 모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답변1

『오늘은 금강 그 열 네번째 이야기로 군산 구불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 오늘은 서천에 이어 군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군산 구불길은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 자유, 풍요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군산도보여행 길을 뜻합니다.

군산 구불길은 비단강 길, 햇빛 길, 큰들 길, 구실뫼 길, 물빛 길, 달밝음 길, 신시도 길, 고군산 길 총 8개의 길로 조성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길 비단강 길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비단강길은 여러 명소 중 금강이 주인공입니다. 비단처럼 펼쳐진 금강과 인접한 채만식 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 금강호관광지, 오성산, 나포십자들 등을 둘러보면서 문학과 역사, 자연과 생태가 어우러져 여행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거리는 18km정도이고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정도입니다.

군산역을 시작으로 금강변에 국내외 시인 20여명의 시를 자연석에 새겨놓은 진포시비공원이 있구요 금강체육공원을 지나면 우측에 백릉 채만식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채만식 문학관이 있습니다.

질문2

- 채만식 작가님이 쓰신 탁류란 소설이 유명하죠? 채만식 문학관에 대해 얘기해주시겠어요?

답변2

전라북도 군산시 내흥동에 있는 “채만식 문학관”은 작가 채만식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문학관으로 작가 백릉 채만식의 문학 업적을 기리고 창작 저작물과 유품 등을 수집하여 상설 전시하고자 2001년 3월 10일 개관하였습니다.

소설 「탁류」의 무대인 금강 주변에 자리한 “채만식 문학관”에서는 일제 강점기 채만식에 관한 각종 자료 및 친필 원고, 개항 100주년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민, 청소년들과 다양한 문학 행사를 마련하여 문학 교육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1층은 전시실 및 자료실, 2층은 50명 정도의 문학 강좌와 세미나, 영상물 시청이 가능한 강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파노라마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시실을 따라가 보면 일제 수탈의 역사가 서린 군산의 모습과 함께 작가 채만식의 삶과 문학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모습의 디오라마, 작품 구상 및 집필시 향을 피웠던 향로, 그래픽을 활용한 작품 속 배경 코너, 영상과 음향 자료들이 함께 있어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넓은 마당에는 미두, 백릉, 청류, 문학 광장과 오솔길과 기찻길 등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자연과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문학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채만식 문학관을 지나면 금강호 시민공원의 중앙광장 옆에 17.9m 높이의 화강암으로 만든 “진포대첩비”가 서있는데 1999년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것으로 돛을 상징하는 큰 화강암 날개 모양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고 두 조형물이 만나는 가장 높은 곳에 진포대첩에서 왜구를 쳐부순 화포가 하늘을 향해 화구를 겨누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3

- 금강호 시민공원에 어도가 있다고 하던데요. 공원에 어도라 참 이색적이네요!

답변3

금강호 시민공원 한 켠에 어도가 있는데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는 “회유성 어류”들의 통로로 어도(魚道)에서는 농어를 비롯해 숭어, 뱀장어, 참게, 웅어, 황복, 밀자개, 붕어, 미꾸라지, 잉어, 강준치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어도를 관람하고 금강호 휴게소 전망대에 올라가면 금강과 충남 서천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금강을 따라 걸으면 금강철새조망대를 만날 수 있는데요. 금강하구둑이 1990년에 완성되면서 주변의 갈대숲을 찾아 겨울철새들이 찾아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으며 가창오리, 청둥오리, 기러기, 혹부리오리, 재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물떼새 등 각종 희귀 철새들이 수십만 마리씩 날아와 겨울을 지내는데 특히 가창오리의 군무는 장관을 이루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철조 탐조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성덕마을은 오성산과 오성인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성동마을 안쪽으로 오성산 구불구불한 등산길을 돌아 정상에 오르면 굽이굽이 흘러가는 금강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성산을 지나 서포리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옹고집장을 지나 서왕마을, 내촌마을, 원서포마을을 지나는데 나포십자들 제방둑길을 걷다보면 구불길 작은 쉼터 두곳이 있어서 도보 여행객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겨울철에는 철새의 군무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원나포에는 공주산이 있는데 공주가 머물렀던 곳이라 공주산이라고 불렀고 공주를 데리러 왕이 왔다고 하여 공주산의 앞산은 왕이 왔다는 뜻의 어래산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공주산이 있는 나리포는 어업과 농사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마을이었습니다. 파시라고 풍어기에 열리는 지역(바다)시장을 말하는 것으로 어장 근처의 육지에 형성되어 자연스럽게 어획물 거래가 행해져 해상의 파시가 육지에도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나포마을 안쪽으로 농로를 따라 걸어가면 즐거운 자연학교가 있고 이곳이 비단강 길의 종점이고 햇빛길의 시작입니다.

- 방송 인터뷰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이사장 김택천

- 자료제공 및 질문지 작성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상임이사 오문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