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이 오는 길목에서3.

2017. 4. 26. 17:39강과 하천/전북의 강 이야기 시리즈

옥정호 붕어섬과 물문화관


오늘 소개할 장소는 옥정호 붕어섬입니다.



<4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만들엇습니다.>



붕어섬에 대한 소개는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이기도 합니다.

그중 전북 새전북신문 이종근 기자님의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전북엔 명승 제12호는 진안 마이산, 명승 제13호는 부안 채석강, 적벽강 일원, 제33호는 광한루원, 제54호는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 제55호는 무주 구천동 일사대 일원, 제56호는 무주 구천동 파회, 수심대 일원으로 지정, 보호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이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 ‘전국의 일출, 낙조 명소’ 15곳을 선정, 명승 지정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임실 옥정호와 무주 덕유산 향적봉 일원 등 전국 8곳이 명승으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았다.
이 가운데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수계에 있는 인공 호수다. 섬진강 다목적댐의 건설로 인하
여 수위가 높아지자 가옥과 경지가 수몰되고 옥정호 안에는 붕어 모양의 육지섬이 만들어졌다.
조선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玉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라 하였다고 하며, 여기에서 유래하여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 부르던 것을 옥정호(玉井湖)로 고쳐 부르게 됐단다. 옥정호는 물이 가득한 호수였다. 이 호수에 살던 엄청나게 큰 붕어 한 마리가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힘 센 남정네만 잡아들여 밤이 새도록 욕정을 불태우곤 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욕정어라고 불렀다. 이것이 옥정어라고 바뀌어 이 호수에 옥정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붕어섬에 아침 햇살이 비치면 수면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절경이다. 물안개는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에 상고대가 피어나는 경관도 매우 아름답다. 또 배를 타고 붕어섬 주변을 돌아보면, 기이한 형상의 암벽과 봉우리들을 볼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던 것과는 달리,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인 장엄하고 신비로운 호수의 정경을 체험할 수 있다. 근래에 생겨난 인공 호수이므로 역사성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옥정호만의 독특함이 돋보이는 경승지이므로 ‘명승’으로 보호될 만한 충분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이종근(문화교육부 부국장)




특히 붕어섬 물안개는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하여 이 시기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소를 방문했을 때 조망대 입구에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눈살이 찌뿌려집니다.

강이 생명이 듯, 산과 숲 나무들도 자기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다시 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껴주면 그만큼 우리도 자연으로부터 아낌을 받게 되지만, 우리가 자연을 험하게 대하면 그만큼 자연도 우리에게 험한 꼴을 보여준다고 믿습니다.


각설하고,

다음에 이 곳을 방문할 때에는 이른 새벽이나 한밤이 좋을 듯 합니다.

별이 쏟아지는 국사봉 전망대에서, 보름달 밝은 날 붕어섬을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출처 : (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글쓴이 : 강살리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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