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국 NGO의 역사

시민, 그리고 마을/지역자치분권운동

by 소나무맨 2017. 2. 7. 16:23

본문




한국 NGO의 역사


                                                                                  

2017.02.06. 10:54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tc2848/220928263231

통계보기 전용뷰어 보기

출처 이영일의 NGO 에세이 | 이영일
원문 http://blog.naver.com/ngo201/60008069441
1. 한국 NGO의 근원

한국 NGO의 역사는 만민공동회와 1896년에 만들어진 독립협회부터 시작된다. 1903년에 YMCA가 조직되었고 이 단체가 횡성기독교청년회로 발족되었으며 독립운동단체였던 신민회는 한국 재야운동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3.1운동은 재야 지식인과 종교인들의 활동이 각 지역 시민들의 참여와 결합되면서 전국적인 독립운동으로 번져나갔는데 그런 의미에서 한국 최초의 시민혁명인 셈이다.

3.1운동이후 만들어진 신간회를 비롯하여 1913년 흥사단 조직, 1922년 한국 YWCA 조직 등 다양한 독립운동단체와 사회단체 등이 만들어졌는데, 이들을 NGO의 기원으로 본다고 해도 큰 무리는 없다. 8.15 이후의 한국사회의 시민단체들은 분단과 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띠게 된다.

대한부인회, 대한청년회, 대한농총 등이 바로 그 예이다. 그 후 이승만 정부가 권위주의화 되면서 일부 민간단체의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반자유당 야당연합이 이루어지고 다시 민주당 정부 시절에는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재분출 하게 된다.

그러나 5.16군사 쿠테타로 재간국민운동본부와 새마을운동 등 정부 주도의 사회단체가 한국사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결국 한국에 자율적인 시민단체가 다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군사권위주의에 대항하는 재야단체들이 만들어지면서부터이다. 그리고 1980년 광주항쟁과 전두환 정부수립 이후부터는 재야단체가 상시적인 조직으로 존재하였고 학생. 노동운동과 결합하면서 총체적인 민주화운동진영을 갖추게 되었다.

2. 군사권위주의시대의 NGO

군사권위주의시대의 NGO는 스스로 형성되어 반정부활동을 전개하는 재야단체와 정부가 만들고 지원하였던 민간단체가 그 축을 이루었는데 후자는 NGO라기 보다는 관변단체로 분류되곤 하였다.

대표적인 재야단체로는 1974년의 민주회복국민회의, 1970년대 후반의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 1983년의 민주화운동청년연합, 1984년의 민중민주운동협의회와 민주통일국민회의, 1985년의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1987년의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1988년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1990년대의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전국연합 등을 들 수 있다.

3. 6.29 선언과 개량화 단계의 NGO

한국의 민주화운동 세력은 권력이양기를 맞이해서 권위주의 세력에게 총공세를 가해 대통령 직선제라는 합법적인 권력경쟁의 공간을 쟁취하게 되었으나 그 결과는 민주화 세력의 분열과 권위주의 세력의 권력 연장이었다.

이 시기의 국회의 구성은 여소야대의 구조를 형성하고, 이 과정에서 몇 개의 개량적인 법률이 만들어지기도 하였으나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권위주의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거대담론(반국가 세력-군사독재)중심의 대결로 인해 재야단체들은 정책적인 의제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 게다가 이 때는 세계적으로 탈냉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던 기간으로 당시 한국의 재야단체들은 관성의 영향과 노선을 중시하는 관습 때문에 변화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89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출범하였는데 이들은 출범과정에서 정부와 재야를 동시에 비판하고 동시에 아우르는 방식의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대중에 대한 영향력은 막강하였는데 그 이유는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이슈를 선점했다는 점이다.
대안을 구체적이고 정책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언론과의 연대구조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이 당시 경실련은 조직을 확대시켜 나갔던 반면, 한국의 재야단체들은 영향력의 감소와 조직의 축소를 경험하고 있었다.

4. NGO의 정립단계

주요 단체들의 형성

경실련과 함께 한국 NGO의 주요 단체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여성단체연합, 흥사단, YMCA, YWCA 등이다. 이 중에서 YMCA와 YWCA, 흥사단은 그 기원이 해방 전부터 시작되며 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은 민주화운동의 한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여성단체연합 : 지위 향상을 위한 여성의 단결이라는 목적과 정체성이 분명하였기 때문에 쉽게 대조직을 형성하고 활동할 수 있었다. 따라서 1990년대의 여성운동은 1980년대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내실 있는 NGO로 발전할 수 있었다. 전국 여성단체들은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의 개최로 연대의식을 다지고 권인숙양 성고문사건에 대응하면서 여성단체연합이라는 조직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하여 1989년 2월 18일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 정식 발족하였다.

환경운동연합 : "공해추방운동연합" 으로 전문성을 토대로 시작하여 1980년대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환경문제에 천착하였다. 6월 항쟁이후 마산, 창원, 울산, 부산, 광주, 목포, 진주 등에서 지역환경운동단체가 만들어지자, 그것을 망라하여 환경운동연합으로 조직을 통합하였다.

참여연대 :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지식인과 전문가 그리고 종교인들은 참여민주주의를 새로운 대안으로 내걸면서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를 형성하였고 이들은 1994년 시민운동의 공간을 보수세력에게만 일임할 수 없다는 취지로 창립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참여연대에 이르고 있다.

다양한 연대운동

경실련이 만들어지고 나서 각종 부문별 단체, 그리고 지역단체와 지역의 부문별 단체들이 많이 만들어 졌다. 이 단체들은 다양한 목적을 위해 연대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지금은 상설협의체로서 시민단체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한편 재야 민주화운동의 경험을 갖고 있는 참여연대와 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은 '민주연대'를 형성하여 서로의 위상과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1999년 봄에는 다양한 단체들이 한국 NGO연합을 구성하여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하였다.

5. NGO의 심화단계 : 풀뿌리 주민운동 단체들의 등장

현재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서서히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동시에 그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시민사회단체들의 형성이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과 궤도를 함께 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풀뿌리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제도화가 어느 정도 정착된다면, 그 다음의 사회적 과제는 구체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그런데 삶의 현장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때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과 생활 민주주의의 확립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의제'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것은 지역의 풀뿌리 NGO들이다. 지역의 풀뿌리 NGO들은 지역주민의 지지와 인간적 유대가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은 더욱 확실한 검증 과정을 거치에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열망이 활동 과제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이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다.



'시민, 그리고 마을 > 지역자치분권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NGO의 문제와 방향성  (0) 2017.02.07
한국 NGO 등장의 배경   (0) 2017.02.07
NGO가 있는 나라   (0) 2017.02.07
NGO 발생이론   (0) 2017.02.07
NGO의 기능  (0) 2017.02.0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