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되면 초고령 사회 진입, 2005년 이후 자살도 꾸준히 늘어

2016. 12. 25. 18:22지역 뉴스/전북 뉴스





출산율 1.35명… 애 안낳는 전북


2019년 되면 초고령 사회 진입, 2005년 이후 자살도 꾸준히 늘어

2016년 12월 19일 (월) 김종일 기자 kji7219@sjbnews.com
도내 각 지자체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의적 자해에 의한 사망률은 수년동안 지속적으로 늘어 있어 3만 달러 시대의 그늘이 되고 있다.
1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만 달러 시대 전북지역 성장 속의 그늘’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합계출산율은 1.35명으로 9개 도 중 하위권을 기록했다.
1995년 대비 0.34명 감소한 수치로 9개 도 중 세 번째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인구가 늘어난 데다 월평균 소득 또한 전국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한몫했다.
전북지역 혼인율을 보면 지난해 4.9%로 전국 평균(5.9%)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9개 도 중 꼴찌를 나타냈다.
2014년 월평균 총소득은 216만원으로 전국평균(281만원) 대비 64만원 낮고 9개 도 중 전남(212만원) 다음으로 낮았다.
반면, 지난해 전북지역 고의적 자해(자살)에 의한 인구 십만명당 사망률은 26.6명으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2007년 자살류은 전국 평균보다 7명 많았으며 이후 2011년까지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2년부터는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2.9배 높아 9개 도 중 강원(3.0배) 다음으로 격차가 큰데 반해 여자는 최하위로 조사됐다.
문제는 전북지역이 초고령화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전북지역 65세 이상 인구비중은 18.9%로 9개 도 중 전남(22.4%)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며 2019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 비율은 9개도 가운데 중간 수준인  31.1%로 2035년에는 40.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 지자체 대비 고령인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인지 노인여가복지시설은 20.0개로 9개 도 중 상위권이며 전국 평균(9.8개)보다 2배가 많았다.
도내 농가는 10만가구로 지난 2000년에 비해 27% 줄었으며 농가 인구는 22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41.6%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각 지자체들이 출산율 저하 문제 해결과 고령화 시대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전북은 타 지자체와 달리 경제적인 수준이 낮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가 우선시 돼야 많은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