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한 새만금농업비점포럼 김택천 공동대표 "민·관·학 함께 새만금 비점오염원 줄여나가야"전북도·강살리기 추진단·건국대 연구팀 공동 참여

2016. 6. 27. 10:13전북 소식/새만금에 대하여






지난주 창립한 새만금농업비점포럼 김택천 공동대표 "민·관·학 함께 새만금 비점오염원 줄여나가야"전북도·강살리기 추진단·건국대 연구팀 공동 참여 / 농민 대상 교육 등 실시

최명국  |  psy2351@jjan.kr / 등록일 : 2016.06.26  / 최종수정 : 2016.06.26  23:07:58



  
새만금사업의 성패는 새만금호 수질 관리에 달렸습니다. 민·관·학이 지혜를 모아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인 비점오염원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사)전북도 강살리기 추진단과 전북도·윤춘경 건국대 연구팀은 지난 23일 전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새만금농업비점포럼 창립포럼을 열었다.

민·관·학이 참여하는 새만금농업비점포럼은 앞으로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한 연구·협력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새만금호의 주요 수질오염원으로 꼽히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북의 현안인 새만금사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김택천(61) 새만금농업비점포럼 공동대표는 26일 “새만금호 수질오염원 중 점오염원의 경우 많은 예산과 노력으로 인해 상당히 개선됐다”면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점오염원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비점오염원은 오염 배출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점으로부터 하수구나 도랑 등의 형태로 배출되는 점오염원과 달리 불특정 장소에서 빗물과 함께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주로 농약, 비료, 축산분뇨, 소각쓰레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새만금호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농업 비점오염원이 꼽히고 있다.

김 대표는 “새만금호 수질오염원의 절반 가량이 비점오염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점오염원은 어느정도가 관리가 되고 있지만 비점오염원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새만금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 관리가 필수조건이다”고 강조했다.

새만금농업비점포럼은 새만금호 인근 김제지역에서 나오는 비점오염원 유출경로과 원인, 저감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비점오염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농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김제지역 농민들을 대상으로 비점오염원 저감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비점오염원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그간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심이나 투자가 미흡했다. 농업 비점오염원을 줄이려면 주민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농민들이 전북지역의 숙제인 새만금호 수질 개선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법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새만금농업비점포럼은 앞으로 2개월 마다 포럼을 열어 민·관·학이 각자 할 수 있는 새만금호 수질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외 수질 개선사례들을 토대로 최적의 비점오염원 저감대책을 찾겠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협력체계를 굳건히 다지겠다”면서 “민·관·학이 새만금호 수질 관리에 한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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