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0. 17:02ㆍ전북 소식/새만금에 대하여
전북녹색연합 "새만금유역 인공구조물, 하천 생태계에 악영향"
연합뉴스 입력 2016.05.20. 08:33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녹색연합은 오는 21일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을 맞아 새만금 유역에서 물고기 길 복원을 위한 기념행사를 연다.
김제 백구제수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만금 유역 주민과 함께 실뱀장어와 숭어 등 회규성 어종을 상류로 이동시키는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도내 새만금 유역 하천에는 보와 댐 등 인공구조물이 모두 1천979개 설치돼 있다.
하천별로는 만경강 1천88개, 동진강 855개, 기타 36개 등이다.
전북녹색연합은 "인공구조물은 인간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지만, 지나친 남용으로 하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인간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에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실시한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당시 만경강에는 뱀장어, 웅어, 전어, 가숭어 등 회유성 어종을 포함해 어류 59종이 확인됐다.
그러나 새만금방조제 물막이공사가 완료되기 전후 조사한 '만경강의 담수어류 및 외래어종의 분포'(2006년)에는 회유성 어종 중 뱀장어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녹색연합 관계자는 "새만금방조제와 하전 개발로 해수유입이 차단되면서 수질이 악화하고, 하천구조에 변화가 생겨 새만금 유역 어류와 하천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을 맞아 새만금 유역의 수질과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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