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한국, 24계단 하락해 118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한국, 24계단 하락해 118위

 

서울 강남대로.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가 공개됐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24계단 내려간 118위를 차지했다.

갤럽은 지난 20일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을 맞아 행복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긍정경험지수(Positive Experience Index)’를 발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43개국에 걸쳐 국가 당 15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얻었다.

한국인의 긍정경험지수는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지난해 94위에서 24단계나 떨어진 118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점이 적고 전체 평균 점수인 71점과 비교해도 12점이 모자란다.

한국보다 더 불행한 국가는 22개국에 불과했다.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국가는 수단, 튀니지, 터키, 세르비아, 방글라데시, 네팔, 리투아니아, 조지아 등이다. 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각각 66점과 75점으로 한국보다 행복도가 높았다.

반면 지구상에서 행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라틴아메리카였다. 라틴아메리카인들은 다른 국가 사람들에 비해 매일 긍정적인 정서를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갤럽이 진행해 온 조사 중 처음으로 긍정경험지수 상위 10위 국가 모두를 라틴아메리카 국가가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는 89점을 얻은 파라과이였다. 2위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과테말라(84점)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온두라스, 파나마, 베네수엘라(82점)가 공동 3위로 꼽혔다.

행복지수 꼴찌인 나라는 아프리카 수단(47점)이었고 튀니지가 52점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행복지수를 보였다. 터키와 세르비아, 방글라데시는 54점으로 불행한 나라 공동 3위였다. 지난 조사 결과 행복지수 꼴찌를 차지했던 시리아는 올해 평가 국가에 해당되지 않아 순위에서 빠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이란 등이 속해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MENA) 사람들은 행복 순위가 낮을 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도 MENA 국가들은 가장 불행한 나라 상위 5위국 중 4개를 차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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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행복지수, 세계 118위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한국 국민이 느끼는 행복감이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세계 행복의 날’(3월20일)에 맞춰 143개국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들의 행복감은 143개국 중 118위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인의 긍정적 경험지수(positive experience index)는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지난해보다 4점이나 떨어졌으며 순위로는 지난해 94위에서 24단계나 떨어졌다. 전체 평균 점수인 71점에도 12점이 모자란다.

한국보다 더 불행한 국가는 22개국에 불과했다.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국가는 수단, 튀니지, 터키, 세르비아, 방글라데시, 네팔, 리투아니아, 조지아 등이다. 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각각 66점과 75점으로 행복도가 높았다.

점수가 높았던 국가는 파라과이로 89점을 받았고 그 뒤를 콜롬비아(84)와 에콰도르(84점), 과테말라(84)가 공동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온두라스(82), 파나마(82), 베네수엘라(82), 코스타리카(81), 엘살바도르(81), 니카라과(81)순이다.

이는 라틴 아메리카인들은 다른 국가 사람들에 비해 매일 긍정적인 정서를 자주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경제적 부유함과 행복이 비례관계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과테말라의 경우 GDP로만 따져볼 경우 세계 118위이나, 이번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2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가별로 15세 이상 1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전화나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갤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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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라 1위 '파라과이'…'한국'은 118위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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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안타깝게도,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또 나타났습니다. 이라크나 예멘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더 안타까운건, 1년사이,  행복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는 점인데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 지수는 143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권인 118번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유엔의 '세계 행복의 날'인 지난 20일에 맞춰 각 나라의 1000명씩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한국인의 행복감을 나타내는 긍정적 경험지수는 59점, 전체 평균 71점에서 12점이 떨어집니다. 중동의 팔레스타인과 아프리카 가봉, 아르메니아와 같은 수준.

최근 종파 간 갈등으로 대규모 사상자를 낸 예멘이나 정국 불안을 겪고 있는 이라크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63점으로 94위였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점이 떨어져 1년만에 24단계나 내려앉았습니다.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의 행복지수는 각각 75점과 66점, 미국은 79점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행복한 나라로는 89점을 받은 파라과이가 꼽혔고, 콜롬비아,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이 뒤를 이어 중남미 국가들이 행복감 상위 10위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행복감이 가장 낮은 국가는 47점을 보인 아프리카 수단이었고 터키와 세르비아, 방글라데시 등도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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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는 파라과이… 한국은?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한국은 지구상에서 몇 번째로 행복한 나라일까.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행복지수 100점 만점에 59점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행복감을 덜 느끼는 나라 8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더 불행한 국가는 143개국 중 22개국 뿐이었다.

지난 20일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을 맞아 갤럽은 일종의 행복지수인 ‘긍정경험지수(Positive Experience Index)’를 발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43개국에 걸쳐 국가 당 15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얻었다.

어제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지, 하루 종일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는지가 질문의 주 내용이었다. 조사 결과 지구상에서 행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라틴 아메리카였다. 라틴 아메리카인들은 다른 국가 사람들에 비해 매일 긍정적인 정서를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갤럽이 진행해 온 조사 중 처음으로 긍정경험지수 상위 10위 국가 모두를 라틴 아메리카 국가가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는 파라과이였다. 89점을 기록했다. 2위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과테말라(84점)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온두라스, 파나마, 베네수엘라(82점)가 공동 3위로 꼽혔다.

행복지수 꼴찌인 나라는 아프리카 수단(47점)이었다. 튀니지가 52점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행복지수를 보였다. 터키, 세르비아, 방글라데시가 54점으로 불행한 나라 공동 3위였다. 지난 조사 결과 행복지수 꼴찌를 차지했던 시리아는 올해 평가 국가에 해당되지 않아 순위에서 빠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이란 등이 속해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MENA) 사람들은 행복 순위가 낮을 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MENA국가들은 가장 불행한 나라 상위 5위 중 4위를 전부 차지했다.

미국 정치가 로버트 케네디는 국내총생산(GDP)에 회의적인 인물이었다. GDP가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들을 제외한 모든 것을 측정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케네디의 주장대로 경제적 부유함이 무조건 행복을 보장하는게 아니라는 것이 확실한 듯 보인다.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GDP로만 따져볼 경우 세계 118위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2위로 꼽혔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