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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산림휴양자원 (상) 실태] 최적 환경 갖추고도 휴양림 적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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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나무맨 2014. 8. 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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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산림휴양자원 (상) 실태] 최적 환경 갖추고도 휴양림 적은 편

 

피톤치드 많이 뿜어내는 침엽수 비율 높아 / 관련 시설·프로그램 부족 관광객 유치 한계

최명국 | psy2351@jjan.kr / 최종수정 : 2014.07.30 21:36:51

 

 

최근 산과 자연휴양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산림에 대한 휴양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10년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41%가 월 1회 이상 숲을 찾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여가활동 실태조사에서도 등산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처럼 국민들의 산림휴양 욕구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경영·관리에서 산림휴양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산림 휴양시설과 관련 프로그램이 다소 부족해 관광객 유치 및 도민 만족도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도내 산림휴양 자원 실태 및 문제점, 산림휴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짚어본다.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도내 전체 면적 80만6676ha 중 산림면적은 44만6516ha (55.4%)로 나타났다.

도내 14개 시·군별로 보면 면적 대비 산림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무주(82.1%)였다. 뒤이어 장수(75.8%), 진안(75.7%), 임실(69.7%) 등의 순이다.

또 전북에는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이 각각 4곳, 군립공원 2곳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산림의 대부분이 31~40년생으로 아직 장령림(40~60년생)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나무가 자란 형태나 경관이 불량해 산림자원으로써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체 산림의 73.1%가 사유림이어서 개발이 용이하지 않으며, 자연휴양림의 절반 가량이 조성된지 20년이 넘는 등 노후화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전북의 산림면적은 해마다 1000ha 가까이 감소하고 있는 등 갈수록 산림자원이 빈약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은 자연휴양림 조성에 최적화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자연휴양림은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산림면적의 47.2%는 침엽수림으로, 이는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자연휴양림 수는 비슷한 조건의 충북(16곳), 충남(14곳)에 비해 다소 적다.

침엽수는 활엽수에 비해 배 이상 많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김형오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늘고 있는 산림휴양수요에 비해 도내 산림휴양시설이나 프로그램은 다소 부족하다”면서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도민 건강증진 및 산림관광산업 활성화가 앞당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산림휴양이 활성화되면 8000여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산림자원 활성화 정책이 민선 6기 도내 자치단체 중점과제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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