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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산림휴양자원 (하)활성화 방안] "지역 특색사업·휴양 자원 결합해야"

숲에 관하여/숲, 평화, 생명, 종교

by 소나무맨 2014. 8. 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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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산림휴양자원 (하)활성화 방안] "지역 특색사업·휴양 자원 결합해야"

 

시설 확충·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필요 / "유지·보전 먼저…후대에 활용" 지적도

최명국 | psy2351@jjan.kr / 최종수정 : 2014.07.31 21:41:00

 

 

최근 들어 정부는 산림자원의 유지·관리에서 산림휴양으로 정책방향을 바꾸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전북도는 산림휴양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산림휴양 수요에 비해 열악한 휴양시설과 프로그램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도내 산림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형오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휴양과 여가 관련 인프라를 활용·연계해 전북지역만의 강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면서 “무주 태권도공원, 진안 홍삼·한방케어 특구, 장수 말산업 클러스터 등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특색사업과 휴양자원이 결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림체험·문화공간 확충을 위해서 새만금 수목원을 비롯해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되면, 휴양과 체험을 한 장소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며 “민선 6기 도정의 주요 과제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가 설정되면 도민 여가생활 만족도 향상 및 관광객 증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는 인간의 생애를 7단계로 구분해 탄생기, 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 회년기 등으로 나누듯이 생애 주기별로 산림 문화, 휴양, 교육 및 치유 등의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림휴양자원을 유지·보전, 후대에서 활용·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선(先) 보전, 후(後) 활용론’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당장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산림자원 개발은 지속가능하지 못해 기존의 산림자원을 황폐화할 수도 있다는 것.

김택천 전북생명의 숲 대표는 “성급하게 산림자원의 개발에 나서면 자칫 전북지역의 천혜의 자연경관이 훼손될 수도 있다”면서 “미래 세대들이 두고 두고 산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로선 개발 보다 유지·관리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전주의 한 숲 해설사도 “케이블카나 도로가 개설됐다고 해서 관광객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며 “지속적인 산림 보전활동을 통해 최적의 휴양조건이 갖춰지면, 전북은 관광객이 저절로 찾는 지역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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