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의 e- Business / 창업 교육의 현황과 추세

미국대학의 e- Business / 창업 교육의 현황과 추세

최재화, 정철용, 안중호

Ⅰ. 서론

"학생들이 노트북 컴퓨터로 인터넷 상점에 연결하여 전자상거래로 물건을 구입하는 시대에 정보기술을 경영에 통합하겠다는 과목의 경우 강의시간표 책자의 인쇄가 마르기도전에 수강신청 인원이 정원을 넘게 되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닌 현실이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e- Business 열풍은 거세게 대학을 휩쓸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미국 대학의 방문을 통해 직접 인터뷰한 내용과 관련자료를 요약하여 정리하고 방문 조사에서 주요 내용을 종합하고 토의한다.

Ⅱ. 미국 5개 대학의 e- Business / 창업 교육 현황

2.1 벤틀리 대학 ( Bentley college)

1985년부터 모든 학생이 pc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한 벤틀리 대학은 현재 모든 신입생이 "이동컴퓨팅프로그램"을 통해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정보기술과 대학교육의 접목이 일찍부터 시작된 이 대학은 최근에 e- Business를 다양한 과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다루도록 교과과정을 변화시키고 있다.

e- Business 교육 - 벤틀리 대학은 e- Business를 많은 교과목에서 다루도록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있으나 학부과정에 e- Business전공을 설치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 대학원에서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e- Business과정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 MBA e- Business전공

· information Age MBA

· MBA 변화관리 ( Change Management) 전공

· MS AIS 전공

· MS Information Age 마케팅 전공

· MS Human Factors in Information Design 전공

· MS 글로벌 재무분석 전공

· MS 기업재무 전공

· e- Business 수료증- 대학원과정

벤틀리 대학은 작은 규모의 대학임에도 매년 2.5백만 달러를 정보기술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대학내의 여러 곳에 있는 하이텍강의실, 비디오컨퍼런스룸 등의 시설 외에도 최근에는 CIS학과, 하이텍강의실, 세미나실 등이 자리잡은 Smith 기술센터를 추가하였다.  벤틀리 대학은 e- Business와 경영교육의 접합을 위한 교육과정 전환과정에서 교수들의 변화를 돕기위해 더 쉽게 수용할 수 있는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먼저 전통적 경영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던 교수가 e- Business를 교과목에 접목하는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교육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로 e- Business를 경영학 교육에 최대한 빨리 접목하기 위해 정보기술과 경영의 교차영역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교수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세 번째로 교수들의 연구 및 교과목 개발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개발된 e- Business교과목에 대한 피드백을 인터넷을 통하여 학생들로부터 받아 계속적으로 교과내용을 변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2.2 뱁슨 대학 ( Babson College)

뱁슨대학은 작은 규모의 대학이나 우수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자랑하고 있다. 신입생 때부터 창업에 대한 교육과 활동을 시작하게 하며 대학생활 동안 학생들이 창업관련 강의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최근의 e- Business교육 열기와 관련하여서는 MIS학과에서 e- Business와 정보기술 관련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다른 모든 경영 분야 과목에서도 e- Business를 통합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e- Business 교육  - 뱁슨대학에서는 e- Business를 모든 기능분야에 통합되어야 하는 것으로 보고 모든 과목에서 e- Business를 다룬다고 한다. 그 방법의 하나로 e- Business 사례연구를 개발하여 강의에서 사용하고 있다. e- Business의 기본이나 웹 개발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e- Business가 미칠 경영의 여러 측면에 대한 영향에 대하여서 폭 넓게 교육하도록 한다고 뱁슨대학의 교수는 말한다.

Entrepreneurship 교육 - 뱁슨대학의 창업교육은 창업전공을 택하지 않더라도 1학년 때에 모든 학생이 사업운영과정을 배우는 FME를 거친다. 이 과목에서 학생들은 팀으로 구성되어 학교에서 제공하는 3천 달러의 종자자금으로 사업을 두 학기에 걸쳐 수행하면서 창업에 대한 기초를 배운다. 뱁슨대학의 창업교육은 미국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창업전공에서 개설되는 12개 과목과 다양한 교과과정 이외의 프로그램을 통해 산교육을 하고 있다.

2.3 보스톤 대학 ( Boston University)

보스톤 대학은 학장 주도로 e- Business교육이 모든 교과목에서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창업교육과도 연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MBA프로그램에서 정보기술과 창업에 초점을 맞추어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또 보스톤 주변의 많은 기업체의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e- Business와 창업의 실제와 기업현황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e- Business 교육 - 보스톤 대학의 e- Business교육은 모든 전공분야에서 이루어 지도록 하고 있다. 학장은 각 전공분야에 새로운 e- Business 과목을 개발하게 하는 과정을 조정한다. 각 전공분야는 기존의 전공과목에 e- Business내용을 추가하고 이 과정에서 MIS학과가 지원부서 역할을 하고 있다. 보스톤 대학이 e- Business교육은 학생들이 기업에서의 e- Business실제를 경험하게 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학생들은 e- Business의 실제와 기업의 경험에 대하여 기업체 발표자와 의견교환을 하고 또 취업의 기회에 대하여도 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Entrepreneurship 교육 - 보스톤 대학의 MBA프로그램에는 창업전공이 있으며 창업전공은 5과목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 창업교육은 교수들의 강의 뿐만이 아니라 기업인 또는 다른 대학의 교수를 불러 초청강의를 한다. 또 대학의 창업과 관련한 연구,교육, 컨설팅 활동 및 산업체와 관계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성공적인 기업가를 영입하여 EMI를 운영하고 있다.

2.4 템플 대학 (Temple University)

템플대학의 경영대학 e- Business이니셔티브는 경영학 교육의 근간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e- Business교육의 기술적 요소를 갖추기 위해 MIS학과를 신설하여 e- Business관련 정보기술 과목을 제공하면서 다른 전공분야 교과목의 교육내용 중에서 과거의 기술과 전략을 새로운 e- Business기술과 전략으로 대체하는 뱡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Ⅲ 사례 종합 및 토의

3.1 정보기술의 경영교육에의 통합 단계

대학은 컴퓨터와 네트웍을 통하여 교육이 이루어 지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하였다. 이렇게 학생을 위한 정보기술 기반을 조성하는 단계를 통합의 1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영대학이 이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경영대학은 모든 강의실에 네트웍 시설을 구축하고 하이텍 강의실 또는 멀티미디어 강의실을 만드는 등 지속적인 캠퍼스 정보화 투자를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기술이 교육에 통합되는 정도는 여전히 그리높지 않아 대학원이나 학부에 MIS 전공을 신설하여 정보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수준이다. 이 단계에 있는 경영대학을 통합의 2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소수의 대학에서 발견 할 수 있는 통합의 3단계에서는 정보기술을 핵심 경영학 교과목에 통합하는 교과과정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e- Business관련 교과목과 전공분야가 개설되고 더 나아가 모든 교과목이 웹으로 통합되어 e- Business를 다루는 것이다.

3.2 e- Business 교과과정 전환 모델

① 모양보다는 본질 - 현재 대부분의 대학은 e- Business를 경영학 교과과정에 통합시키는 원칙 또는 기준으로 모양보다는 본질을 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사에서 e- Business 전공을 두지 않고 모양보다는 본질을 택한 대학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 수평적이고 통합적인 방법으로 e- Business를 교육

· 현재로는 새로운 학문분야로 보지 않음(미래에는 변화가능)

· 경영대학 환경 ( 교수의 구성, 전통 등)

· 학생들의 혼돈 (기존의 MIS전공과 e- Business전공과의 관계)

· 기업체가 학생의 성적표에서 e- Business 교육 판단 가능

· 학부는 기본적인 내용을 교육하며, 직업 또는 전문 교육기관이 아님( 따라서 MBA e- Business전공은 가능)

② e- Business 교과과정 전환 모델 - e- Business 교육을 위한 경영대학 교과과정은 e- Business내용을 모든 관련 교과목에서 다루도록 개발되어야 한다. 즉 MIS의 정보기술 지식과 e- Business응용을 경영학 핵심과목 즉 필수과목에서 다루도록 하는 원칙에서 전통적 전공분야의 교과목과 통합하려는 노력은 여러 가지 새로운 교과목을 개발하게 된다. e- Business 교육을 위한 교과과정의 전환을 학부와 대학원과정에서 동시에 추진 할 것인가는 대학의 사정에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학은 메릴랜드 대학의 경영대학장이 말한 바처럼 e- Business과정을 MBA를 중심으로 한 대학원과정에 도입하고 나중에 이것을 학부에 적용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③ e- Business 교육을 위한 교수 변화관리

교수들을 전통적 사고방식에서 e- Business 환경에 맞는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재훈련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직접적으로 교과목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의 조지아 주립대학은 창업을 위해 안식년을 갖는 교수를 줄이기 위해 start-up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설치를 대학내에 설치하였다. 미국 대학의 경우 e- Business를 강의하고 연구 할 수 있는 교수를 확보하는 일은 지속되고 있고 기업체에서 경험 있는 경영인을 초빙하여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점진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ⅳ 결론

e- Business가 경영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Bentley대학의 교수는 오늘날과 같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경영대학의 교육과정은 지속적 혁신 과정을 통하여 신속하게 대응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상응하는 자원의 투입이 있어야 기대한 효과를 얻게 된다고 그는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