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전쟁--- 이철호

2014. 6. 8. 13:49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책소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이철호의 『식량전쟁』. 저자가 식품학자로서 40여 년의 식품학 연구를 통해 얻어진 식견과 통찰력으로 세계 식량문제의 미래를 진단하여 소설 형식으로 써내려간 것이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전후하여 노골화된 서방 선진국의 식량무기화 전략을 파헤치면서 개발도상국의 어리석은 경제정책과 식량정책을 실례를 들어 제시한다. 특히 식량전쟁이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왔으며 자본주의의 종말을 서두를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철호
저자 이철호(李哲鎬)는 1945년 8월 18일 해방과 동시에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났다. 서울 장충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ROTC 포병장교로 예편했다. 1970년 덴마크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6년간 유학하여 덴마크왕립수의농과대학에서 식품저장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MIT 공과대학에서 4년간 연구원으로 있다가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로 초빙되었다. 2010년 30년간의 교수생활을 끝내고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을 설립하여 앞으로 밀어닥칠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알리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국민교육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국민훈장 석류장, 홍조근정훈장, 미국식품공학회(IFT) Fellow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저서로는 음식오케스트라, 식품위생사건백서, 한국식품학입문 등 20여권을 저술하였으며, 27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문하에는 193명의 식품학 석사와 24명의 박사를 배출하였으며, 20여명이 국내외 대학 교수로 있다.

목차

I. 전쟁준비
시베리아의 밀밭을 막아라/ 우루과이 라운드/ 식습관을 우리쪽으로 길들여라/
아프리카 가나의 이야기

II. 미친소들의 광란
소를 미치게한 사람들/ 인간 광우병/ 광우병에 놀란 사람들/ 한미 쇠고기협상
IT강국의 스마트몹 식량대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폭풍이 쓸고 간 자리

III. 종자전쟁
유포브의 음모/ 공룡 농업기업의 출현/ 몬산토 BT면화가 인도에서 한 일
공룡과 싸우는 캐나다의 한 농민/ 한국의 종자시장

IV. 전쟁의 서막
2008년 세계 곡물파동/ 2010/11년 기상이변/ 계속되는 기상이변

V. 2015년 뚱보세(稅) 청문회
1차 청문회/ 2차 청문회/ 비만세(稅)

VI. 2030년 식량전쟁
미국과 유럽의 2030년/ 중국의 2030년/ 식량무기화의 종말

VII. 타고르의 예언
2030년 출애급기/ 한국의 세계 비전

 

 

 

상세이미지

자본주의의 종말을 앞당길 뇌관 ‘식량전쟁’을 말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의 세계 역사는 세계화, 자유무역, 경제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가진 자의 끝없는 탐욕을 채우는데 몰입했던 기간이었다. 비교우위 경제이론으로 세계 각 나라를 분업화 하려는 서방 자본주의의 의도가 현실화 되었고, WTO 무역자유화와 함께 식량생산을 게을리 했던 개발도상국들은 곡물가 파동으로 식량대란을 겪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세계적인 지각 변동을 일으킬 키워드는 식량이며, 식량전쟁은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왔고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책은 식품학자로서 40여년의 식품학 연구를 통해 얻어진 식견과 통찰력으로 세계의 미래를 진단한 것이다.

주요내용
이 책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전후하여 노골화된 서방 선진국들의 식량무기화 전략을 파헤치고 개발도상국들의 어리석은 경제정책과 식량정책을 실례를 들어 제시한다. 생명공학의 발전이 가져다준 인류를 위한 혜택이 식량무기화를 위해 어떻게 이용되고 있으며, 보편적 가치로 인정되고 있는 지적재산권이 세계의 농업과 식량공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종말은 어떠할 것이지를 예단한다. WTO 이후 식량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광우병 쇠고기 대란을 겪었던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조명해 보고, 앞으로 세계 공영에 이바지 할 한국의 세계 비전을 제시한다.

책속으로

2030년 12월 1일 영국의 더타임스지는 아래와 같은 사설을 실었다.

“동방의 작은 은둔의 나라, 냉전의 주변에서 열강들의 대리전을 치루고 철저히 파괴되고 분단된 나라, 한국이 세계의 최빈국에서 반세기만에 세계 9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것을 보고 세계는 놀랐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세계 어느 나라도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세계는 한국의 진면목을 알지 못했다. 동양이 서양에 알려지던 19세기말 한국은 정쟁을 일삼아온 정치인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국권을 일본에 빼앗겼고 한국의 모든 것이 일본이나 중국의 것으로 세계에 알려졌던 것이다. 찬란했던 천년의 문화를 잃어버리고 존재없는 난민으로 비쳐진 것이다. 동북아 국가형성기(BC3000년)의 엘리트로 활을 잘 쓰는 도덕국가 동이족(東夷族)으로 동방문명의 기초를 놓은 민족임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동북아를 호령하던 고구려가 패망한 후 동이족의 역사는 대부분 중국에 편입되고 한반도에는 그 뿌리만 남아 배달민족의 한을 키우고 있었다. 중국의 고문헌에서 동이족은 예를 숭상하는 선진국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일본열도에 선진문화를 전파해온 민족이다. 이 민족의 저력이 한국전쟁 이후 역동적으로 발휘된 것이다.
한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탁월한 외교가로 열강들의 각축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견고히 했으며 대한해협에 평화선(peace line)을 선포하고 우리 수역을 침범하는 일본 어선을 나포하는 등 국권의 확립에 큰 업적을 남겼다. 5.16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경제개발계획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산업발전의 기틀을 놓았고 새마을운동을 전개하여 패배주의에 빠진 한국인의 의식을 개혁하여 자립자조 정신을 키웠다. 중화학 공업에 집중 투자하여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조선,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 선두위치를 넘보게 되었고, 포항제철, 삼성, 현대, LG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탄생되었다. 국민소득은 2만불이 넘었고 모자라는 식량을 무제한 사들여 단군이래 최고의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민주화 물결과 함께 한국은 심한 성장통을 겪는 가운데 자유와 종북(從北)이 혼동되는 혼란기를 맞게 된다. 일부 좌경화된 교사들에 의해 한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해치는 편향된 역사교육이 만연하여 젊은이들의 애국심은 퇴락하고 개인주의와 왜곡된 민족주의로 치닫게 되었다. 사회는 가진자와 가난한자, 보수와 진보로 양극화되고 이것은 정치판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권력 쟁탈을 위한 후안무치의 정치행태가 일반화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인들의 말바꾸기가 거듭되었다. 외환은행을 국제투기세력에 불법으로 팔아넘겨 엄청난 국부를 잃었는데도 책입지는 사람이 없고, 금융감독을 맡은 자들은 불량 저축은행들과 한패가 되어 가난한 서민들이 피땀흘려 모은 돈을 분탕질해 먹어도 속수무책이었다. 정부와 국회 모두 연루되어 있었다. 보스정치에 국회의원들의 존재감은 상실되고 머리수만 채우고 개인적인 이권만 챙기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국민들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게 되었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는 정당정치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국민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무소속 후보가 여당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이다. 표심의 향방을 감지한 정치판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여당은 재창당을, 야당은 대통합을 한다고 부산을 떨었으나 이미 깨어진 그릇을 붙잡고 안간힘을 쓰는 꼴이었다. 2012년 4월 총선은 한국의 정치판을 새로 짜는 일대 변혁이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치 신인들이 대거 당선된 것이다. 그들이 내건 첫 번째 공약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면책특권을 포함한 200여가지의 특권을 없애는 것이었다. 아무 제약없이 부풀려진 국회의원의 월급을 없애고 명예직으로 하는 국회개혁안이 전국민의 호응을 받았다. 이런 국회개혁안을 들고 나온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국회로 진출하면서 한국의 국회는 선진화 되었다. 정당은 없어지고 국가의 중요 이슈가 있을 때 사안에 따라 서로 연대하는 새로운 SNS 선진국회가 만들어 졌다. 국회개혁 이후 바닥수준에 있던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OECD 상위그룹으로 개선되었다. 이러한 바탕 위에 북한을 받아들여 온 세계가 흠모하는 선진 통일한국을 건설하였다.
한국의 세계 비젼은 5천년전 건국신화에서 이미 제시되어 있다.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야 말로 자본주의의 종말에 서있는 오늘의 세계가 취해야할 새로운 가치관이다. 이번에 한국바이오종자회사가 “자체발현 내냉성 식물 종자개발” 기술을 세계에 공여한 것은 홍익인간을 국시로 삼아온 배달민족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