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2. 18:22ㆍ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우리 시대 대표 고전들에서 길어올린 깨달음의 정수!
인생의 격을 높이고 현자의 치를 터득하다『격과 치』. 코오롱그룹 부회장을 지내며 장수 CEO로 신화적인 성과를 거뒀던 저자 민경조가《조선일보》위클리비즈에 3년간 연재한 인기 칼럼 ‘CEO 고사성어’를 엮은 책으로, 고전에 자신의 현장 경험을 덧붙여 좀 더 현실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인간의 예의와 품격, 리더의 자질과 용인술까지,《논어》,《사기》,《맹자》,《채근담》,《한비자》등 대표적인 동양고전 15편에서 가려 뽑은 88가지 주옥같은 말씀들이 담겨있다. 참된 리더가 사라진 시대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사회를 이끌어온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묻는다.
목차
들어가며
1부_ 날마다 성장하는 삶
01 군자가 미워하는 것
02 꼭 많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03 나만의 역할은 무엇인가
04 입은 재앙의 문, 혀는 몸을 자르는 칼
05 첫 발을 내딛는 힘, 계속 나아가는 힘
06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는가
07 세상은 큰일에 매달린 이에게 관대하다
08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조차 없어진다
09 정도에서 벗어나면 화를 부른다
10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신경 쓰지 마라
11 한낱 미물까지 귀히 여기는 마음
12 물방울이 돌을 뚫고 새끼줄이 나무를 자른다
13 나의 잘못을 바로잡아주길 바라다
14 세상에 스승 아닌 사람이 있으랴
15 의롭지 않은 부귀는 탐내지 않는다
16 바탕과 겉차림이 어울려야 군자다
17 총애와 치욕은 지극히 상대적인 것
18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다
19 힘이 부족한 자는 중도에 그만둔다
20 힘들어진 후에야 인격이 드러난다
21 은혜는 복을 불러온다
22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일을 도모하지 말라
23 잘못이 있으면 과감하게 인정하고 고쳐라
24 달팽이 뿔 위에서 왜 싸우고 있나
25 의심받을 짓은 아예 하지도 마라
26 군자는 인해야 한다
27 하루 세 번 나를 반성하다
28 부끄러움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나아가라
2부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
29 내 책임은 두텁게, 남의 책임은 엷게
30 바른 말도 때로는 피곤하다
31 이익에 따라 움직이면 원망이 많아진다
32 리더는 자기 공을 자랑하지 않는다
33 영리한 불신보다 미련한 신뢰가 필요하다
34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35 대의명분을 챙겼는가
36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만들어라
37 군자의 잘못은 일식, 월식과 같다
38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를 귀 담아 들어라
39 베푼 일은 잊고 잘못한 일은 기억하라
40 높아지고 싶으면 남부터 높여라
41 어려움은 함께할 수 있지만 즐거움은 함께하기 어렵다
42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너그러움과 겸손함
43 먼저 좋은 부하가 있는지 살펴라
44 공을 이루었거든 뒤로 물러나라
45 간언하되, 지혜롭게 하라
46 자기 자신보다 부하의 힘을 믿어라
47 선한 말 한마디의 위력
48 부하의 몸을 내 몸과 같이
49 인간관계에서 신의보다 중요한 게 무엇이랴
50 너그러움은 지지자를 부르게 되어 있다
51 남의 작은 흠까지 찾아내려는 사람
52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마라
53 베풀고 또 베풀어라
54 거기서 거기인데 무엇을 더 바라느냐
55 남이 잘못을 지적해주면 기뻐하라
56 나를 알아보는 이에게 목숨을 바친다
57 어떤 이유에서건 사람이 먼저다
3부 이끌어가는 힘
58 성공한 리더가 되려면 조직부터 성공시켜야 한다
59 물은 배를 띄우기도, 뒤집기도 한다
60 임금 노릇하기 힘들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61 내 몸을 닦은 후에 집을 가지런히 한다
62 오로지 네 가지를 끊어라
63 나보다 유능하지 못한 이에게 물어라
64 잘 맡기면 편하다
65 다 된 일은 논의하지 않는다
66 모두가 좋아하건 싫어하건 속단하지 마라
67 사람마다 눈높이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라
68 혼자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
69 못난 리더를 만나면 부하의 노력이 사라진다
70 대인은 지름길을 가지 않는다
71 서두르다 발을 헛디딜 수 있다
72 리더가 원칙을 지켜야 조직이 바로 선다
73 소를 고를 때도 출신은 보지 않는데, 하물며
74 만물은 저절로 크지 않는다
75 성공한 리더 중에 팔랑귀는 없었다
76 훌륭한 리더는 부하가 만든다지만
77 아첨을 분간할 줄 아는가
78 시간의 가치를 새롭게 보다
79 백 년을 계획하려면 사람을 심어라
80 좋아하는 것일수록 받지 않는다
81 어진 이를 써도 조직이 위태한 이유
82 풀 위에 바람에 불면 반드시 눕는다
83 아무 일도 하지 않아야 최고의 리더다
84 도둑 세계에도 도가 있게 마련이다
85 조직을 갉아먹는 다섯 가지 좀벌레
86 다스림의 다섯 가지 원칙
87 한 사람 말만 들으면 반드시 전횡이 일어난다
88 나아가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아는 자
찾아보기
인간의 예의와 품격, 리더의 자질과 용인술까지
우리 시대 대표 고전들에서 길어올린 깨달음의 정수
위기가 닥쳤을 때 스스로를 희생해가며 제일 선두에 서서 책임질 줄 아는 사람,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지만 타인에게는 관대한 사람, 개인의 성공보다 조직의 성공을 우선하는 사람.
우리는 이러한 사람을 ‘리더’라고 부른다.
그런데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진정한 리더를 찾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책임은 전가하고, 타인에게만 엄격하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우선하면서 자리만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바야흐로 리더십이 실종된 시대. 어디에서 해답을 구해야 할까?
신간 《격格과 치治》는 이런 물음에 대해 가장 정성스러운 답변을 들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원칙이 무너지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결국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영웅과 현자의 지혜가 오롯이 담긴 고전이야말로 리더십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오랜 시간 리더의 길을 걸어왔다. 코오롱건설 사장을 거쳐 코오롱그룹 부회장을 맡으며, 장수 CEO, 최고의 성과를 올린 기업의 수장으로 명성을 떨치던 그는 재직 기간 중 참된 리더십의 길을 찾고자 1,000회 이상 《논어》를 읽으며 스스로를 수양했다. 이 외에도 진정한 선善의 의미를 일깨우는 《맹자》, 날카로운 지략과 통찰력의 향연을 보여주는 《한비자》, 역사 속에 꿈틀대는 인간의 참모습을 그려낸 《사기》 등 수많은 동양고전을 탐독하면서 자신만의 리더십 철학을 쌓았다.
《격格과 치治》는 그가 기울여온 이런 노력의 온전한 결실이다. 이 책에는 15편의 동양고전에서 가려낸 88개의 주옥같은 말씀들이 담겨 있다. 여기에 저자가 실제 비즈니스 현장을 누비며 쌓아온 리더로서의 경험을 녹여, 좀 더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조언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시대 대표 고전들에서 길어올린 깨달음의 정수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인생의 격을 높이고 현자의 치를 터득하게 해주는 동양고전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일보] 인기 칼럼 ‘CEO 고사성어’
15편의 고전에서 가려낸 88개의 주옥같은 말씀들
이 책의 근간이 된 것은 [조선일보]에 3년 여간 연재된 인기 칼럼 ‘CEO 고사성어’다.
고전을 한 번쯤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하는 이들이 많지만, 막상 원전을 곧바로 접하는 데는 무리가 따를 때가 많다. 생소한 단어와 문맥도 그렇고, 행간에 담긴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알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각급 리더들에게 고전 공부가 필수과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들에게 고전을 읽는 일은 남보다 두세 배의 노력을 요하는 일일 수밖에 없다.
고전의 한 구절을 소개하고 이 말씀에 대한 단상을 짤막하게 적어 내려간 칼럼 ‘CEO 고사성어’는 바로 이런 이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주면서, 동양고전에 목마른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특히 독자들에게 큰 지지와 관심을 받았던 편만을 고르고 골라 엮어냈다. 아마 이 책 한 권을 제대로 읽고 나면 그간 제목만 들어 알고 있던 동양 고전들 각각에 담긴 날카로운 주제의식과, 각 작품의 정신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문장들을 동시에 이해하고 습득하게 될 것이다.
군자의 담박한 지혜와 엄중한 도리가 담긴
리더를 위한 한 줄 고전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 날마다 성장하는 삶]에서는 독자 스스로 자기 삶의 격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어줄 말씀들을 들려준다. ‘세상은 큰일에 매달린 이에게 관대하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신경 쓰지 마라’, ‘부끄러움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라’ 등 공자가 이야기하는 ‘군자’의 진정한 의미와 진정 아름다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에서는 말 그대로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필요한 지혜의 말씀들만을 모았다. ‘내 책임은 두텁게, 남의 책임은 엷게’,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만들어라’ 등 리더에게 특히 유용한 조언은 물론, ‘어려움은 함께할 수 있지만 즐거움은 함께하기 어렵다’, ‘간언하되, 지혜롭게 하라’처럼 세상물정에 어두운 이들에게 필요한 인간관계의 기술 또한 들려주고 있다.
[3부 이끌어가는 힘]에서는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논한다. ‘물(백성)은 배(임금)를 띄우기도, 뒤집기도 한다’ 편에서는 통치자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하기도 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아야 최고의 리더다’, ‘다 된 일은 논의하지 않는다’ 등 리더가 유념해야 할 실질적인 통치술까지 세세하게 전해주고 있다.
누군가를 이끌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리더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하고자 노력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2,500년간 인류의 삶을 밝혀온 고전들의 진수와, 지난 인생을 성찰하고 미래를 고민해보는 기회를 동시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책속으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유하건대 흙을 쌓아 산을 만들어가다 한 삼태기가 모자라는 데서 멈추었다 해도 내가 멈춘 것이며, 비유하건대 흙을 퍼부어 움푹한 곳을 메워가려고 할 때 한 삼태기의 흙을 부어서 진전되었다면 나 자신이 발전한 것이다.” _《논어》 자한 편
? ? ?
공들여 쌓아온 탑을 완성 일보 직전에 그만두었다고 하자. 이는 결국 탑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사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금껏 쏟은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 《순자荀子》 권학勸學 편에도 “어떤 모양이나 글자를 새기면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쇠붙이나 돌에라도 뜻한 바를 새겨 넣을 수 있다?而不舍 金石可鏤”란 표현이 보인다.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고 밀고 나아가자. 기왕 시작했으면 결코 중도에 포기하지 말자.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 때까지 나아가는 사람. 소심하고 인내심 없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이런 추진력 있는 사람이 더욱더 아쉽다.
? 1부_ 날마다 성장하는 삶/pp.22-23
(초나라의 대부) 섭공葉公이 정치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먼 데 있는 사람들을 찾아오게 한다.” _《논어》 자로 편
? ? ?
춘추전국시대에는 제후국 간의 국경이 분명치 않았다. 백성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이 나라 저 나라를 옮겨 다니며 살 수 있었다. 어떤 나라가 살기 좋다고 소문이 나면 쉽게 그 나라에 가서 살 수 있던 시절이었다. 국경선 개념이 희박해서 제후국 간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보니, 정치를 잘하는 제후국은 저절로 백성이 늘어나고 영토를 불릴 수 있었다.
그러나 제후국들은 어진 정치 대신, 전쟁을 통해 영토를 넓히고 백성의 숫자를 늘리려고만 했다. (…) 섭공의 관심사도 자연히 영토 확장과 백성을 늘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공자는 전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나라 안에 있는 백성들을 기쁘게 하면 먼 데 있는 사람들까지 저절로 들어온다고 했다. 심지어 정치를 잘하면 이웃나라의 영토와 자원까지도 저절로 들어올 수 있어 일거양득一擧兩得, 아니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나라는 물론 기업 역시 외부에서 인재를 찾기보다 우선 안에 있는 인재들을 기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멀리 있는 인재까지 저절로 몰려들게 마련이다. 내 사람들부터 챙기고 그들이 최대치의 능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때다. ? 2부_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pp.90-91
무릇 임금이란 배요, 백성들은 물이다. 이 물은 배를 띄워 운행하게도 하지만, 배를 뒤집어엎기도 한다. 임금께서 이를 두고 위태로움을 느낀다면 이는 마음속에 위태로움을 알고 있는 것이다. _《공자가어》 오의해五儀解
? ? ?
군주가 통치를 잘할 때는 백성들이 알아서 잘 따라오지만, 통치를 잘하지 못할 때는 백성들의 분노가 군주를 뒤집을 수도 있다. 후한 충제沖帝와 질제質帝가 통치하고 양태후楊太后가 수렴청정을 할 무렵, 그의 오빠 양기梁冀가 권력을 멋대로 휘둘러 나라가 위태로운 지경에까지 이르자 황보규皇甫規가 [대책對策]을 올려 ‘무릇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고, 여러 신하는 그 배에 탄 승객이고, 장군 양기는 뱃사공이다. 전심전력을 다하여 배를 저어야지, 태만하고 거들먹거리기만 한다면 장차 거센 물결에 배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라고 하면서 장군 양기의 전횡을 비판했다고 한다.
왕정시대에도 저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는데, 하물며 민주주의가 정착된 오늘날에는 더 말할 나위조차 없을 것이다. 국민의 삶을 챙기지 못하고 민의를 받들지 못하는 정치인들은 투표로서 심판받는다. 기업에서도 다를 바 없다. 가장 무서운 ‘물’은 소비자다. 품질과 가격으로 승부하지 못하면 고객은 미련 없이 떠나고, 기업은 저절로 가라앉는 배가 되고 만다. 무서운 물은 이외에도 많다. 회사의 직원들, 협력업체들, 금융기관들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때 기업은 가라앉게 마련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는 시퍼런 진실. 당신은 물을 잘 다스려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배인가, 아니면 물에 떠밀려 불안하게 흔들리는 배인가. ? 3부_ 이끌어가는 힘/pp.146-147
'이런저런 이야기 > 책 속에 길이 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시대의창 (0) | 2014.06.08 |
---|---|
민주주의의 배신 --- 오홍근 (0) | 2014.06.04 |
농업이 미래다 -한국 농업의 르네상스를 위한 전략 (0) | 2014.05.20 |
오픈 콜라보레이션 (0) | 2014.05.20 |
‘나는 스티브잡스를 이렇게 뽑았다’ (0) | 2014.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