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티브잡스를 이렇게 뽑았다’
Posted: 18 May 2014 09:43 AM PDT
기업이 1인 이상이 되고 사업의 성장세에 따라 필연적으로 그에 걸맞는 인재들이 필요해진다. 과거와 같이 경제와 경영 환경이 단순하던 시절에는 시키는 일만 잘 따라주는 직원이면 됐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재의 환경에서 똑같은 방식을 고수한다면 앞은 불보듯 뻔하다. 지지금에 걸맞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시도 때도 없이 예측불가능한 환경에서 통찰력, 위기대응 능력, 추진력과 몰입을 가질 수 있는 인재란 누구인가. 우리에겐 ‘스티브잡스’가 필요하다.
대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의 크기를 막론하고 기업의 ‘스티브 잡스’가 되어줄 창의적인 인재 찾기에 혈안이다. 계속해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성장 동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내어놓은 해결책은 창조적인 인재 채용과 발굴인 것이다. 공모전, 인턴, 서포터즈 그리고 공채와 같은 다양한 경로로 인재들을 채용하고, 입사자들의 이색적인 스펙들을 눈여겨 보고 채용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수십 만명이 지원하는 취업대란과 같은 환경 속에서 일률천편적인 스펙으로 줄 세우기 방식이 아닌 창의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
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기업들이 가진 본래의 정체성과 체질 그리고 시스템과 문화는’스티브 잡스를 뽑는 시야도 그들이 맘것 뛰어놓을 환경을 만들어 놓지 않아 보인다. 과연 ‘스티브 잡스’를 뽑을 준비가 되었다고 분명하게 말 할 수 있을까.
<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는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로 불리고 <뉴스위크>에서 “세상을 바꾼 50명 중 한 명”으로 뽑인 게임회사 아타리와 그 외 24개의 회사를 창업한 ‘놀란 부쉬넬 Nolan Bushnell’이 창조적인 인재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그들과 어떻게 함께 성장할 것인지에 저술한 책이다. 말도 안되게 튀는 스티브 잡스를 직원으로 뽑고 수많은 괴짜들을 알아로보 그들에게 커리어를 터준 유명한 그다.
놀란 부쉬넬의 괴짜 인재 경영법은 기존의 인사경영전략에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충격요법처럼 다가온다. 기업에서 마땅히 제외시켜야 하는 괴짜들을 채용하고 그들로부터 결과물들로 성공을 해왔으니 말이다. 보편적인 경영 상식으로는 통제가 어려운 그들과 함께 기업을 성장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놀란 부쉬넬은 24개의 회사를 창업하고 성공적인 결과들을 내어놓았다. 어떻게해서 그는 이런 놀라운 성과를 만들 수 있었을까. 스티브 잡스가 놀란 부쉬넬과의 인연을 맺은 게임회사 아타리는 1972년에 설립됐다. 지금으로부터 40년도 더 넘은 그 당시라면 현재보다는 덜 변화무쌍한 경영 환경이었으므로, 그런 환경에서 회사에 보다 안정적이고 순응적인 인재들이 아닌 괴짜들을 채용해왔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그는 책을 통해 스티브 잡스와 수많은 괴짜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그들과 함께 성장했는지를 두 챕터를 통해 다양하게 보여준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그들을 찾아내는 장소, 환경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이 직접 찾아올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을 말한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채용된 그들이 제 능력과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창조적인 인재를 뽑고자 하지만 준비가 아직 덜 되었다고 하는 것이 여기에 있다.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는 이들은 서류전형이나 공채로는 뽑을 수 없고, 설사 뽑았다 하더라도 이들이 제대로 열정과 시간, 능력을 쏟아낼 시스템과 문화, 즉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 함께 하는 방법들은 기존과 너무나도 다르다. 구조적, 인식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재의 경영환경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인재들, 즉 괴짜들이 필요하고 그들을 찾을 수 있는 시야와 맘껏 놀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기업의 인재 채용와 관리 체질을 바꾼다는 것은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것이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과 생각을 바꿔야되고, 새로운 사고와 방식들의 불확실성에 대한 확신을 필요로 한다. 다행인 것은 놀란 부쉬넬의 <나는 스티브잡스를 이렇게 뽑았다>를 통해 그런 부분들을 경험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염두해야 할 부분이 있다. 놀란 부쉬넬의 괴짜 인재 경영법은 생각하기에 조금 극단적이기도, 너무 방만하기도, 불완전해보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속한 산업과 사업 방향에 따라 맞는 방식들을 단계적으로 채택하면 된다. 곧이곧대로 놀란 부쉬넬이 쓴 방법들을 쓰다가는 순식간에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이 것만 조심하면 놀란 부쉬넬의 괴짜 인재 경영법을 통해 ‘스티브 잡스’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인사이트 독자 여러분 중 10분에게 미래의창에서 출간한 <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를 드립니다. 사업과 회사가 성장하려면 좋은 인재들이 많아야한다는 점이 갈수록 크게 느껴지고 있는만큼, 인재 채용과 발굴에 관심이 많아집니다. 그저 잘 따르는 직원보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들을 찾아내어 채용하고 그들이 제대로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인재 채용 방향입니다만, 항상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신간도서를 통해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상사였던 아타리 창업자 ‘놀란 부쉬넬’의 괴짜 인재 경영법은 저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트렌드인사이트 내에도 한 기업의 대표거나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가, 기업의 인사를 담당하시는 실무자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 이벤트 외에도 트렌드인사이트 회원님들만 특별히 발급받으실 수 있는 yes24 2000원 쿠폰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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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괴팍한 히피에 불과해 보였던
청년 스티브 잡스를 뽑을 수
있었을까?
스티브 잡스를 직접 채용하고,
그가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하게 도왔던
놀란 부쉬넬이 말하는
‘제2의 스티브
잡스’를 발견하고 그들과 일하는 법
이 책을 읽은 후 깨달은 것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아이디어를 곧 행동으로
옮겼는가가
당신의 미래를 좌우한다
혁신으로 유명한 기업들은 즉시 행동한다. 그들은 많은 것들을 한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확보하는 것이 당신의 목표라면, 좋다. 많이
확보해라.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것이 성공이라면 가능한 한 많은 아이디어들을 행동에 옮겨라. 일부는 실패해서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재빨리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아이디어는 사업의 궤도 자체를 바꿔 놓을 수 있고 당신을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도약시킨다. 스티브 잡스는 행동했기에 나는
그를 존경해 마지않는다. 사실 그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씨름했고 새로운 콘셉트를 실행에 옮겼다. 우리의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을 찾으며 말이다. 애플 성공의 8할은 스티브의 이런 끊임없는 실행력 덕분이었다. 시간이 좀 흐른 후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영화 <토이 스토리>의 시사회 초대장을 받았다. 시사회 후 열린 파티에서 우리는 그 애니메이션 기술력이 얼마나 근사한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훌륭해, 잡스”라고 말했다. 그는 웃으며 “행동에 옮겼으니까요”라고 말하며 사람들 사이로 유유히 사라졌다. -
“52. 행동하라”에서 -
저자가 청년 CEO인 스티브 잡스와 실제로 나눈 대화를 기초로 써내려 간 “괴짜 인재들이 일할 맛
나는 회사 만들기”
애플 이사회가 스티브를 해고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들의 눈에 비친 스티브의 프로젝트는 말도 안 되는 것들뿐이었다. 이렇듯 스티브 잡스조차도 애플의 소위 ‘세련되신’ 매니저들에게 밀려난 것이다. 세상은 그런 괴짜들을 감당할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이 그들을 감당해 준다면 그들과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아무리 정교한 서류전형 필터링과 공채 시스템을 만들더라도 거기에는 이미 사회에 적당히 길들여진 고만고만한 사람들만 모여들 뿐이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해야 될 일만 하면 그만인 경우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창의적인 한 명의 사람이 업계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그런 구조에서라면 단지 서류전형이나 추천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
괴짜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으면, 그런 소문은 금방 퍼지기 마련이라서 당신이 크게 떠들지 않아도 곧 유유상종으로 몰려들게 된다. 실제로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들은 이런 방식으로 인재들을 유혹한다. ‘사람이 곧 재산’인 기업일수록 앞으로 사람을 뽑으러 다니기 보다는 그들이 기업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놀란 부쉬넬은 당시에 히피에 불과해 보였던 스티브 잡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전격적으로 그를 채용한다. 그 후에도 스티브의 유명했던 여러 기행과 고집들에 대해서도 슬쩍 넘어가면서 그가 자신의 창조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줬다. 스티브 잡스도 이런 그의 인내과 노고에 대해 깊이 고마워하면서 후에 애플 창업시 초창기 멤버로 놀란 부쉬넬을 초대한다.
애플이 고공 비행을 시작하던 그 무렵, 스티브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애플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없음을 느낀다. 스스로가 ‘제2의 스티브 잡스next Steve Jobs’를 발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 저자는 스티브 잡스와 창조성과 관련된 주제를 놓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때 저자는 스티브에게 수십 가지의 제안을 했고 그는 열심히 메모를 했다.
그때의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30년이 흐른 지금, 저자는 삶으로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해 냈다.
1972년에 게임회사 아타리(ATARI)를 창업하여 탁구게임 ‘퐁’(Pong)과 벽돌게임의 원조인 ‘아웃브레이크’, 우주전쟁 게임
‘아스테로이드’ 등으로 전 세계적인 게임 붐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부쉬넬에게는 창조적인 인재들을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이 있었다. 난데없이 회사
로비로 쳐들어온 당돌한 스티브 잡스를 직원으로 뽑고, 이후 여러 기행을 눈감아 주면서 경험을 쌓게 한 것은 잡스에게 큰 자산이 되었다. 그런
식으로 50년에 걸쳐 업계에 몸담으면서 수많은 괴짜 천재들에게 커리어의 길을 터주었다. 천성적으로 따분한 걸 싫어하는 부쉬넬은 회사를 설립하여
몇 년 운영하다가 성장시켜 매각한 뒤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척
E.치즈’를 비롯하여 24개의 회사를 창업했다.현재는 브레인러쉬라는 회사에서 뇌 과학의 최근 연구내용을 적용해 교육 과정을 강화하고 개선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또한 기업가 정신, 창의성, 혁신 그리고 교육 등에 대한 강의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일을 즐기고 있다.
오늘날
그는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으며, 〈뉴스위크〉는 그를 “세상을 바꾼 50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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