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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4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내 14개 시·군 중 절반 이상의 곳에서 새로운 시장·군수가 당선될 전망이어서 전북의 지방자치 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선거는 정치상황에 따라 최대 10곳 안팎에서 시장·군수 교체가 가능하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같은 예측은 먼저 전주를 비롯한 5개 시·군의 현직 시장·군수가 내년 선거에 출마를 할 수 없게 됐거나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장 교체의 물꼬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먼저 텄다. 그는 지난 6월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를 앞두고 기득권을 버린다는 차원으로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강완묵 임실군수가 지난 8월 22일 대법원 판결로 당선이 무효되면서 공석이 됐다.
또 이강수 고창군수와 장재영 장수군수는 3연임을 끝으로 더 이상 출마를 할 수 없는 처지다.
임정엽 완주군수도 3선 도전보다는 전주시장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소 5개 시군의 단체장이 바뀔 전망이다.
여기에다 '인사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호수 부안군수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송영선 진안군수와 황숙주 순창군수도 현역 프리미엄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아울러 1∼2곳의 기초단체에 대한 수사설도 선거판의 변수다.
이 때문에 내년 선거에서 시장·군수 교체가 확실시 되는 전주, 완주, 임실, 장수, 고창에다 재판과 수사를 받는 지역을 더하면 14개 시·군 중 절반 안팎에서 새 인물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도내 시장·군수 교체 폭을 늘리는 동력은 또 있다. 민주당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철수 신당의 출현이다. 신당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오면 비교적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무주의 현직 단체장도 손쉬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도내 시장·군수의 새 얼굴 등장 규모는 11명이 교체됐던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 버금가게 된다.
역대 도내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2006년 장수, 순창, 고창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새 인물이 나와 최대 교체폭을 보였으며 2010년 6.2선거에서는 정읍, 남원, 임실에서 새로운 시장·군수가 나왔다. 앞서 2002년 선거에서는 전주, 군산, 남원, 김제, 진안, 무주, 임실을 제외한 7곳의 기초단체장이 바뀌었다. 1998년 6.4선거는 전주, 남원, 부안만 기초단체장이 교체됐다.
특히 기초단체장 11명이 교체된 2006년 5.31선거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맞대결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내년에 있을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