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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문화키워드②-4] 조정래의 힘…'정글만리' 질주

정치, 정책/복지정책, 문화 기획

by 소나무맨 2013. 10. 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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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문화키워드②-4] 조정래의 힘…'정글만리' 질주

입력시간 | 2013.10.07 15:07 | 이윤정 기자 youns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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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부문 1위 '정글만리'
[2013문화키워드②-4] 조정래의 힘…`정글만리` 질주
작가 조정래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인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은 조정래 장편소설 ‘정글만리’였다. G2로 발돋움한 중국의 역동적 변화 속에서 한국·중국·일본·미국·프랑스 등 다섯 나라의 비즈니스맨들이 벌이는 경제 전쟁을 그렸다. 중국식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성공을 좇는 이들의 욕망과 암투 속에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2위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와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16표·27%)이 공동 선정됐다. ‘색채가 없는…’은 ‘1Q84’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로 철도 회사에 근무하는 남자 다자키 쓰쿠루가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 떠나는 순례의 여정을 그렸다. 개인 간의 거리, 과거와 현재의 관계, 상실과 회복의 과정을 담아냈고 색채와 순례의 소재를 통해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멈추면 비로소…’는 혜민스님이 트위터에서 나눈 휴식·관계·미래·인생·사랑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비소설 단행본으로는 최단기간 200만부 판매를 기록했다. ‘행복은 성공 순이 아니라 만족 순’ 등 힐링멘토 혜민 스님의 위로와 성찰이 담긴 인생 잠언과 같은 책이다.

4위와 5위는 정유정 신작 ‘28’과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씨의 행복여행’이 각각 차지했다. ‘28’은 불볕이라는 뜻의 도시 ‘화양’에서 28일간 펼쳐지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생존을 향한 갈망과 뜨거운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프랑스의 한 유명한 정신과 의사가 어느 날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의 비결을 찾아 여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순위(복수응답)=▷1위 정글만리 (35표) ▷2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16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16표) ▷4위 28 (11표) ▷5위 꾸뻬씨의 행복여행 (5표)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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