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문화키워드②-2] 장발장, 관객 마음도 훔쳤다
입력시간 | 2013.10.07 15:07 | 이윤정 기자 youns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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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부문 1위 '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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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미제라블’ |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화와 음악, 소설에서도 ‘레미제라블’ 열풍이 불었다. 문화인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역시 ‘레미제라블’이었다. 지난해 11월 용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공연에 나섰고 장발장 역에 정성화, 자베르 역에 문종원 등 원캐스트로 공연이 진행됐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와 탈옥 시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했던 장발장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2위는 ‘레베카’가 차지했다. 레베카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와 주인공들의 성장통을 그렸고 유준상·오만석·옥주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옥주현과 김준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엘리자벳’과 창작뮤지컬 ‘그날들’이 공동 3위에 선정됐다. ‘엘리자벳’은 유럽에서 가장 성대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을 그린 작품으로 제작비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대작이다. ‘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원들의 생활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5위는 ‘스칼렛핌퍼넬’ ‘잭더리퍼’였다. ‘스칼렛핌퍼넬’은 프랑스혁명 이후 공포정치시대 속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는 로맨틱 히어로의 이야기를 그렸다. ‘허당 영웅’을 재치있는 대사로 표현해 관객들의 호응을 산 작품이다. ‘잭더리퍼’는 희대의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 2009년 국내 초연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순위(복수응답)=▷1위 레미제라블 (24표) ▷2위 레베카 (15표) ▷3위 엘리자벳 (14표), 그날들 (8표) ▷5위 스칼렛핌퍼넬·잭더리퍼 (각 5표) 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