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주민·귀농청년 손잡고 제주 협동조합1호

2013. 9. 8. 18:01경제/대안사회경제, 협동조합

농촌주민·귀농청년 손잡고 제주 협동조합1호

 

* 협동조합 - 월평도시골협동조합


소득증대·일자리 창출 목적
도 “안내센터 설립 등 지원”

제주도 협동조합 1호가 만들어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뒤 도내 처음으로 ‘월평도시골협동조합’이 설립됐다고 31일 밝혔다.

월평도시골협동조합(이사장 오경식)은 도시에서 서귀포시 월평마을로 이주한 젊은 청년들과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조합은 마을회장과 연합청년회장, 도시에서 이주한 청년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합은 마을 내 농촌 빈집을 개·보수해 빌려주는 게스트하우스 사업, 올레 코스(7코스 종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휴게음식점 운영, 마을에서 생산된 한라봉과 감귤·백합 등 농산물과 화훼류의 인터넷 온라인 판매, 빈 건물을 이용한 마을밴드와 풍물패 등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김용철 제주도 경제정책담당은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는 문의가 자주 오고 있다. 협동조합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협동조합설립 안내상담센터’를 설치해 조합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