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천국 긴자도리(

2013. 6. 12. 14:06교통, 자전거, 보행

보행자천국 긴자도리(銀座通り)| 자유게시판

녹산 | 조회 57 |추천 0 | 2009.04.21. 16:46

긴자도리(銀座通り)를 오랜만에 걸어보았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이면 보행자 천국이 된다는 긴자도리는 역시 동경의 중심거리답게 명품 점포들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

긴자도리에는 구치 팬디 까르띠에 크리스찬디올 샤넬 루이뷔통 티파니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고급 브랜드의 개별 점포들이 화려하고 우아한 치장으로 손님을 끌고 있다. 미쓰꼬시를 비롯한 유명 백화점들에는 언제나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3대는 기본이고 13대째라고 써붙인 맛집 등 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깔끔한 음식점들도 사이사이 자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그만 점포라고 해도 몇대째를 이어온다는 다양한 점포들이 전통과 품질 그리고 신용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긴자도리로 통하는 전철역은 JR 유라쿠쵸 역, JR 신바시 역, 지하철 긴자센, 히비야센, 마루노우치센의 3선이 교차하는 긴자 역 등이 있다. 그러나 긴자 중심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알차게 보려면 신바시(新橋)역 쪽의 8초메(丁目)부터 1초메 쪽으로 거슬러 가도록 방향을 잡는 좋을 것 같다.

와코(和光) 백화점이 있는 4쵸메와 5초메 사이에는 주오도리(中央通り)와 하루미도리(晴海通り)가 만나는 번잡한 교차로가 있다. 긴자도리의 딱 중앙 지점인 이 교차로에서는 보행자 천국거리를 차량이 횡단으로 지나간다.

 

동경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아무리 시간이 빠듯하다고 해도 긴자도리는 꼭 한번쯤 둘러봐야 할 곳이다.

긴자거리를 걸으며 메이지유신 이후 오늘의 번영을 이루기까지 일본이 걸어온 근대사를 생각하고, 그 기간 우리의 근대사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어본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