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 K-Food 세계화 국내거점 조성하자

2013. 5. 29. 15:17시민, 그리고 마을/지방 시대, 지방 자치, 주민자치

107 호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 K-Food 세계화 국내거점 조성하자!
  • 발행일2013.05.29
  • 연구진장세길, 장성화, 김수은, 김동영, 변혜진
  • 연구분야문화관광
  • 보고서종류이슈브리핑

 

K-Pop 등의 한류 붐, 국제행사(G20, 엑스포 등) 개최로 외래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5년간 약 80%가 증가(한국관광공사, 2011)했으며, 2012년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약 1,140만명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외래 관광객이 증가한 만큼 K-Food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방문 목적 중에서 K-Food 체험이 3위를 차지(1위 쇼핑, 2위 관광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2012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식도락 관광이 방한 활동 중 46.1%로 쇼핑(69.9%)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식도락 관광이 다른 목적과 달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에 전북발전연구원(원장 김경섭) 문환관광연구부 장세길 박사는 이슈브리핑(통권 제107호)를 통해 단순히 식도락 관광 목적의 외래 관광객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의 교육․체험과 해외 K-Food 종사자 및 K-Food 조리 전문인력의 교육․정보제공이 가능한 공간, 그리고 K-Food 세계화를 위한 국내 거점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거점지역은 전주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장세길 박사 등 연구진은 K-Food가 新한류의 차세대주자로 부상하면서 정부 역시 K-Food 세계화를 강도 높게 추진하고는 있지만, 해외진출에 대한 지나친 집중으로 방한 외래 관광객 대상의 정책이 미흡해졌고, 그로 인해 외래 관광객의 식도락 관광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점이 K-Food 세계화를 위한 국내 거점 부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음식 종류별로 민간체험관들이 있지만, 방문객 수가 매우 한정되어 있고, 특정 음식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K-Food에 대한 종합적 전시·홍보·교육·체험이 불가능하며, 특화거리 지원사업 역시 음식 판매가 중심이다 보니 K-Food를 문화로 접근하지 못함에 따라 문화산업클러스터로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연구진은 K-Food의 연구·개발-생산-소비-교육-관광 기능이 집적화되어 있는 복합문화단지로서, K-Food 세계화의 국내 거점이자 국가 차원의 랜드마크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장 박사에 따르면 ‘K-Food 콤플렉스 조성지역’을 선정함에 있어서 ▲K-Food를 대표하는 상징성, ▲생활문화로 공유되고 있는지에 대한 계승성, ▲연구·개발 역량 및 생산·판매시설, 국내외 관광객 현황 등 국내 거점으로서의 대표성, ▲지역발전전략과 연계된 지속적인 발전가능성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고 ‘K-Food 세계화의 국내 허브는 전주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전주는 맛의 고장으로서 높은 상징성과 자부심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최근 전주음식이 지난 창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바 있기 때문에 그 상징성과 계승성은 충분하다.

둘째, 전주 한옥마을은 관광객이 500만에 달하며 전통문화체험 대표도시로 성장하였으며, 셋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배후지역으로 식품연구·개발-생산-소비관광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음식관광과 클러스터의 대표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지역이 바로 전주이다.

넷째,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선정 이후, ‘음식’을 지역 대표브랜드로 설정하고 “대한민국 음식수도, 전주”를 위한 3대 목표 8대 전략을 추진 중에 있어, 지역발전과 연계한 발전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K-Food 콤플렉스 내 도입기능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관광객, 아동청소년, 종사자를 주요 대상

으로 하여, 한식 연구개발 및 지원, 생산, 소비, 관광이 통합되어 있는 ‘테마형 문화산업클러스터’로서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종합홍보체험시설, K-Food 테마의 특화거리 및 숙박시설, 전시교육시설, K-Food 테마의 공연 공간, 연구개발시설, 경관 조성, 부가적인 관광 공간, 쇼핑 시설 등의 도입이 필요하며, 1년 365일 K-Food 관련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지속되는 활성화 프로그램 등이 개발·운영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사업추진방안으로 부처 간 칸막이 제거의 대표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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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이슈-107-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 K-Food 세계화 국내거점(Hub) 조성하자_장세길 외.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