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박원순 ‘상생발전’ 通通21일 ‘직거래장터 확대’ ‘농촌유학 활성화’ 우호교류 협악

2013. 5. 22. 10:01시민, 그리고 마을/지방 시대, 지방 자치, 주민자치

안희정-박원순 ‘상생발전’ 通通21일 ‘직거래장터 확대’ ‘농촌유학 활성화’ 우호교류 협악

최재근 기자 | acjgeun@goodmorningcc.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5.21 16:39: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호교류 협약후 악수를 하고 있다.
[최재근 기자] 충남도와 서울시가 도-농 교류 확대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지사는 21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충청남도와 서울특별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서울시는 두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해 주민 이익을 증진함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상호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도와 서울시는 ▲우리 농산물 생산·소비 확대를 위한 도·농 정책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귀농·귀촌 정책 ▲어울림 문화체험을 위한 문화·관광·청소년 교류 ▲양 도·시민이 참여하는 사회혁신 정책 공유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을 서로 협력·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와 서울시는 관련 분야 공무원으로 공동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사업별로 별도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서울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장터 확대,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귀농·귀촌 맞춤형 지원, ‘농어촌 체험마을’ 도·농교류 확대, 소통과 힐링을 위한 관광지(축제) 상호 방문기회 확대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어린이들의 감수성 회복을 위한 농촌 유학 활성화, 충남 출향 서울지역 대학생 주거 지원, ‘사회혁신’ 기반 구축, 충남-서울 간 문화예술 분야 교류 확대 사업 등도 펼친다.

사업별 세부 추진 계획을 보면, 직거래장터 확대를 위해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서 상설 운영 중인 ‘농부의 시장’과 명절 때 마련하는 ‘나눔가득 농수산물 서울장터’ 등을 통해 충남 친환경 농산물의 전시·판매·홍보를 지원하고, 송파구 가락동에 짓고 있는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서울시 내 학교에 대한 충남 농산물 공급을 늘린다.

도는 친환경 농산물 산지공급업체 및 직거래장터 참가 농가 선정과 공급 품목 품질 관리, 지역 내 활용가능 휴경지 현황 제공 등을 진행한다.

서울지역 어린이들의 생태적 감수성 회복과 아토피·비만 등 도시형 질병 개선을 돕고, 도내 폐교 위기 학교를 살리는 ‘어린이 농촌유학 활성화’는 서울시가 아토피학교 등 충남도 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단기 농촌유학 체험을 실시하며, 도는 농촌 유학 팸투어 및 학부모 설명회 개최, 단기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각각 맡는다.

귀농·귀촌 맞춤형 지원은 도가 귀농·귀촌 마을 현황 제공, 폐농가 및 농지 임대, 교육·실습·현장체험 및 귀농체험 공간 제공, 영농전문기술 보유 개인 및 단체 추천 등을 추진하고, 서울시는 귀농·귀촌 교육 실시, 귀농·귀촌 정보네트워크 조성, 노숙인 영농학교·자활사업단 운영 등을 실시한다.

농어촌 체험마을 도·농 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도가 우수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상품 등록, 서울시민에 대한 할인 등 행정 지원, 안전사고 대책 강구 등을,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나 공공기관 소식지 등에 충남의 체험마을을 소개하고, 행정기관이나 아파트 부녀회와의 결연 등을 돕는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서울은 인적·경제적·문화적 자산은 풍부하지만 교통·주택·환경 등 삶의 질 개선 문제가 있고, 지방은 우리의 정서적 고향으로 먹거리 생산과 치유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구·산업 유출 등 소외의 문제가 있다”며 “서울과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더 이상 한정된 국가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대립 관계가 아닌 상생관계로 나아가야 하며, 충남도와 서울시와의 우호교류협약 사항 하나하나가 결실을 맺어 양 도·시민의 행복이 커지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