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생명평화포럼(공동대표 김택천)이 11월 29일 전북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창립식 및 창립포럼을 개최하며 생명평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행사는 불교계 주요 인사들과 지역사회 지도자, 시민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김택천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북생명평화포럼은 지난 2년간 17회의 자체 학습회를 통해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해 지역 주민과 함께 생명평화의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금산사 회주 도법 스님은 “기후위기 시대에 생명과 평화는 필수적인 가치”라며 “전북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희망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지역이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금산사 주지 화평 스님도 축사를 통해 “오늘의 창립이 생명 있는 모든 존재가 함께하는 평화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원탁의 창립식, 2부는 생명평화합굿 퍼포먼스, 3부는 창립포럼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2부에서는 젊은 지역 문화인들이 ‘천개의 소리를 보다’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창립취지문을 낭독해 생명평화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3부 창립포럼에서는 전북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하는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정웅기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영위원장은 ‘생명평화 관점에서 본 전북전환전략’을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생명경제도시 전북의 특별함’을 △황영모 전북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농업과 먹거리를 통한 전북의 특별함’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지역활력, 동학정신, 청년의 시선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전북생명평화포럼은 2022년 7월 첫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2년여 동안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며 창립을 준비해왔다. 이날 공식 출범한 포럼은 ‘문명사적 대전환기, 전북은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전북을 생명평화의 가치로 이끄는 역할을 다짐했다.
앞으로 포럼은 전북의 현안을 다루며 경청과 대화, 토론을 통해 지역사회의 비전을 탐구하고 문제 해결의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생명평화의 상징적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번 창립식은 전북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잠재력을 생명평화의 가치로 연결하며 새로운 전환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55호 / 2024년 12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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