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1. 11:33ㆍ세계와 여행이야기/부탄 이야기
글 · 박병운 신화텍스㈜ 이사
부탄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다.
그 대신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내 마음은 빛납니다'라는 말을 쓴다.
'미안해'라는 말 대신 '나에게 화내지 마세요'라는 말을 쓴다.
불심과 이타심이 많은 부탄 사람들의 특징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예다.
박병운 신화텍스 이사 (사진 왼쪽)
이번 여행은 부탄이라는 나라와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찰 순례였던 것 같다.
다음엔 보름 정도 부탄의 자연 속에서 도보 여행을 해보려 한다. 근데 입국세가 100불 이하로 내리면……. 그래서 기행문보다는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다.
정부에서 국가목표를 전 국민의 행복추구로 정하고 학교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평등 교육을 강조하면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이타심을 알아내게 하는 것이 이 나라의 행복지수를 올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국민을 섬기면서 검소하게 살아가는 왕과 그런 왕을 존경하는 국민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나라.
탄소 배출량보다 산소 배출량이 많은 나라.
이런 것들이 균형있게 흘러가는 한 부탄 국민들은 대다수가 행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경제개발에 관한 연구를 하는데 개발이 진행되고 빈부의 격차가 많아지고 중산층이 늘어나게 되고 경쟁이 과열되면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줄어들게 되고 현재와는 다른 행복을 추구하게 될까 걱정이다(균형발전이라는 게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내 생각에는 부탄이 개발을 최소화하고 현재까지 해 온 방법들을 유지하고 자연을 자연답게 보존하는 것이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출처] 부탄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다|작성자 국민총행복전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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