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율주행 겨냥 스마트시티 확산...파나소닉도 공격 행보

2018. 5. 4. 15:06도시와 혁신/스마트시티의 조건들





에너지-자율주행 겨냥 스마트시티 확산...파나소닉도 공격 행보

황치규 기자
2018.02.02


      본문

      [테크M=황치규 기자]소비자 가전 회사로 알려진 파나소닉이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을 넘어 미국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파나소닉은 2026년까지 콜로라도 주 덴버시 인근 지역을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킨다는 비전 아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햇다.

      파나소닉의 행보는 한국 정부도 스마트시티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려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최근 세종시와 부산 에코델타 시티를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 도시로 선정했다. 이 중 세종시는 교통과 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시티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이 덴버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과 유사한 방향이다.

      파나소닉은 이미 덴버 공항 인근 공터에  무료 와이파이, LED 가로등, 오염 측정 센서, 태양광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보안 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마이크로 그리드 인프라 덕분에 이 지역은 정선에도 72시간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파나소닉은 자율주행차를 겨냥한 환경도 준비 중이다. 2018년 덴버 지역에 걸쳐 자율주행셔틀이 경전철역과  버스노선을 이어줄 예정이다.

      앞서 2017년말, 파나소닉은 7200만달러 규모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위해 미국 교통부와 제휴를 맺었다. 

      이를 위해 덴버시와 파나소닉은 24km 거리 고속도로에 자율주행차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로드X 시스템을 배치한다. 로드X를 기바느로 실시간 교통 패턴을 기반으로 주행 코스를 추천하고  차선을 벗어나면 운전자들에게 알람을 주는 가상 가드레일도 구현할 수 있다.

      덴버시는 파나소닉이 구축하는 기술들이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 공무원들은  오염 및 에너지 소모는 최소화하면서 원격지에서 LED 가로등을 제어하고 공공 안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덴버시는 인구가 매년 1만5000명까지 증가하면서 교통 혼잡, 공기 오염, 저렴한 주택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 덴버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이같은 도전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파나소닉은 앞으로 덴버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통해 수집하는 모든 데이터를 오픈API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덴버시 프로젝트 성과가 좋으면 미국내 다른 도시로도 확장하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시티나우라는 명칭 아래 몇년전부터 스마트시티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일본 도쿄 인근 지역에서는 스마트타운 구축도 완료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스마트타운 프로젝트에서 1000여명의 주민들을 태양광 기반 스마트그리드로 연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파나소닉은 전기 수요에 맞추기 위해 태양광팜도 구축했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