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전주교통방송 89회 - 8. 19일자, 남원의 강이야기 제2편 만수천지리산 뱀사골 달궁고개 --김 택 천

2017. 8. 19. 12:31소나무맨의 경력 및 활동/방송출연과 동영상





# 교통방송 89회차 질문지 - 8. 19일자, 남원의 강이야기 제2편 만수천

- 우리의 삶에 지니며 흐르는 전북의 강과 역사문화를 담아드리는 시간입니다.

- 오늘도 전라북도 강 살리기 추진단 김택천 이사장을 모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오늘은 남원의 강 만수천과 뱀사골계곡, 달궁개곡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 만수천은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와 전라남도 도계를 이루는 곳을 기점으로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에서 람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낙동강 수계에 속하는 하천입니다.

○ 해발 일천메타 이상의 노고단, 날라리봉, 고리봉, 만복대의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여러 물이 합쳐지면서 시작됩니다.

○ 만수천의 동쪽으로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줄기가 뻗어있고 서쪽으로는 세걸산, 부운봉의 줄기가 뻗어 있습니다. 특히 반야봉과 토끼봉 사이의 여러 물줄기는 깊고 푸른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한국 최초의 명수를 자랑하는 “뱀사골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 만수천에 유입됩니다.

○ 상류 심원계곡은 달궁계곡과 만나고 뱀사골계곡과 합류하여 북류하다 산내면 면소재지 부근에서 동류하는 람천으로 유입되어 경상남도 함양군의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됩니다.

○ 만수천은 높은 산이 양쪽으로 협곡을 이루며 크고 깊은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는 산지하천으로 노고단에서 발원하여 북동류합니다. 깊은 계곡의 천혜의 원시림을 이루고 수량이 풍부해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내립니다.

○ 만수천의 본래 이름은 저연(猪淵)으로 『여지도서』에 “저연은 지리산 반야봉 아래서 발원을 하고 실상사 아래 풍천에서 내려온물과 합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리산하면 뱀사골계곡이 유명하지요? 소개해 주시겠어요?]


○ 지리산에서 가장 계곡미가 뛰어난 골짜기로 지리산 “반야봉”에서 “반선”까지 산의 북사면을 흘러내리는 골짜기로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습니다. 전 구간이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이 계곡에는 100여 명의 인원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넓은 너럭바위가 곳곳에 있고, 100여 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줄을 잇습니다.

○ 반야봉과 토끼봉에서 남원시 산내면으로 뻗어 내린 골짜기의 가을단풍은 아름답기가 피아골의 단풍과 우열을 가르기 힘듭니다. 계곡은 언제 찾아도 수량이 풍부하고, 수림이 울창하여 대표적인 여름피서지로도 유명하고요. 가을철에 이곳을 찾으면, 불붙는 단풍과 암반 위로 흐르는 계류, 그 아래로 형성된 담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어 발길을 붙잡는다. 선인대, 석실, 요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과 같은 명승지가 도처에 있습니다.


[네. 지리산 뱀사골계곡은 워낙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아는데요. 지리산에 또 가볼만한 계곡이 있나요?]


○ 자생식물의 보물창고라 불리는 “심원계곡”이 있습니다. 남원시 지리산로(심원리)에 있는 계곡으로 “칠선계곡”, “문수계곡”과 함께 지리산 3대 계곡 가운데 하나로 지리산 반야봉(1,732m)과 노고단(1,507m) 사이에 있습니다.

○ 반야봉, 날라리봉(1,432m), 노고단, 종석대(1,356m) 등에서 발원한 물이 한데 모여 계곡의 물줄기를 이루며 50여개의 담(潭)과 소(沼)를 이룹니다. 특히 주변의 숲은 수종 보호구역과 서울대학교 연구림지구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한국 자생식물의 보고입니다.

○ 고로쇠 약수로도 유명하고 하늘을 가리는 우거진 숲과 시원한 계곡물 때문에 한 여름 밤에도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합니다. 근처에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리는 심원마을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숨어있는 계곡이 있나요?]


○ 지리산을 대표하는 “달궁계곡”은 황장군과 정장군의 전설과 달의 궁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만수천에 있는 계곡으로 기원 전 350년 삼한시대에 온조왕의 백제 세력과 변한, 진한에 쫓긴 마한의 효왕이 지리산으로 들어와 쌓은 피란도성이 있던 곳으로, 지금도 달궁마을의 주차장 바로 아래에 궁터가 남아 있습니다.

○ [용성지]에 의하면 진한의 내습을 막고자 반야봉 좌우에는 “황령재와 정령치”가 있는데,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에 쫓겨 지리산으로 들어와 도성을 쌓을 때 황 장군과 정 장군이 왕의 명을 받아 이 일을 진행했고, 성이 완성되자 도성을 에워싼 고개의 이름을 두 장수의 성(姓)을 따서 각각 황령, 정령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성을 쌓아 71년간 성을 지켰다는 기록이 있다. 원래 달궁은 달의 궁전이라는 의미였으나 지금은 궁이 나온다는 의미의 달궁(達宮)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 달궁계곡은 계곡물이 차고 맑으며 버섯과 나물 등 임산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넓은 사면과 발달한 식생은 풍부한 수량을 항상 유지할 수 있으며 그에 의한 계곡의 소와 절벽, 반석 등 각종 경관 등이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 방송 인터뷰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이사장 김택천

- 자료제공 및 질문지 작성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상임이사 오문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