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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어져 있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직접 짓는 주택은 자신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 이 이점을 잘 살리면, 아파트에서는 절대 하지 못할 재미있는 요소들을 가진 집을 만들 수 있다.
홈스타일토토가 전북 남원에 지은 이 집은 겉에서 보기에는 우유팩 모양의 심플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내부는 생각지도 못한 구성으로 채워져 있다. 재미있고 특별한 이 집을 바로 만나러 가보자.
외관을 먼저 살펴보면, 직사각형의 단순한 형태 위에 우리가 지붕을 떠올렸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나는 지붕의 형태를 위에 얹어 두었다. 덕분에 정말 우유팩이랑 똑같은 모양의 아주 심플한 외관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물론 이 외관을 좀 더 디테일하게 뜯어보면 재미있는 요소가 있다. 남쪽 정면은 채광도를 위해 오픈된 구조로 되어 있지만, 우드 패널이 남쪽 면과 측면 일부를 감싸고 있어 마치 커튼이 집을 감싸 안고 있는 느낌을 준다.
또한, 1층에는 미니풀장이 2층에는 탁 트인 발코니가 있어 가족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잠깐 봤을 때는 단순해 보였지만, 뜯어보니 수직과 수평 요소가 어우러져 즐거운 긴장감을 유발하는 입체적인 외관이 완성되었다.
이제 집 내부를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바깥쪽의 툇마루 옆에 있는 짙은 색상의 목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널찍한 현관이 나타난다. 마치 바깥이 툇마루가 이어지는 듯하게 연상되도록 안쪽 현관에도 툇마루가 있다. 편안히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도록 높이에 차이를 두어 만든 툇마루는 현관과 집 내부를 구분 짓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자전거를 두기에 충분한 넉넉한 공간은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실용적이다.
단을 높여 툇마루를 만들어 놓은 입체적인 느낌의 현관을 통과하면, 역시 입체적인 요소가 있는 거실을 볼 수 있다. 툇마루 높이의 바닥에 다시 높이 차이를 두고 평상을 놓아 거실 공간을 만들어냈다. 좌식 평상을 시공해 가족 구성원이 편안하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거실은 손님을 맞이하기에도 적합한 공간이 된다. 단순해질 수 있는 공간에 평상을 놓아 즐거운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주방은 방금 보았던 좌식 평상 방식의 거실을 지나면 만날 수 있다. 밝은 색상의 우드로 된 샛기둥 가벽으로 거실과 주방 및 다이닝 공간을 구분 지어 두었다. 꽉 막힌 형태의 가벽이 아니기 때문에 공용공간 전부가 소통되는 느낌이 들면서 넓어 보이기까지 한다. 가장 안쪽에 있는 주방은 화이트 색상으로 깔끔하게 시공되어 있으며, 아일랜드 조리대를 앞쪽으로 배치하고 그 앞에 다이닝 공간을 이어놓았다. 주방 어디에서든 가족과 함께하는 느낌이 들 수 있는 배치가 화목한 가족생활을 떠올리게 한다.
이제 가족의 공용공간을 모두 둘러봤으니 가족만의 사적인 공간들을 둘러보자. 가족의 개인적인 공간은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잠시 올라가는 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답다. 이 집의 북쪽 면에 꼭 붙어 있는 계단은 전혀 어둡지 않다. 천장에 창문을 내어 햇빛을 항상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이 집의 계단은 언제든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 1층 공용공간의 천장이 높게 시공되어 계단이 약간은 가파른 느낌이 들어 좀 더 입체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걸음을 멈추게 했던 계단을 올라가 1층에 도착하면, 모든 방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싶은 재미있는 요소가 가득 느껴지는 복도를 만나게 된다. 복도에 서서 2층을 둘러보기만 해도 이 집 2층에 즐거움이 속속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 느껴져 호기심이 자극된다. 발아래쪽으로 보이는 창문으로 1층 거실이 보이며, 그 창문 위쪽으로 아빠의 서재가 보이는 창문이 있다. 양옆으로 다락방이 엿보이는 2층 복도의 구성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2층 내부를 살펴보자. 다락방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락방과 1층 중간인 2.5층에 위치한 아빠의 서재를 지나가야 한다. 중간에 위치해 있는 아빠 서재는 2층 복도에서 반 층 정도 높게 시공되어 있다. 안방과 아이방이 있는 2층과는 또 다른 높이 덕분에 입체감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목제로 자연스럽고 따스한 느낌이 드는 서재는 양옆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어 아이들이 항상 아빠와 시선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재미있는 요소가 가득해 떠나기 싫은 이 집을 둘러볼 마지막 공간은 아이들의 놀이방인 다락방이다. 좀 전에 보았던 2.5층의 아빠 서재의 양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아이들의 놀이방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쑥쑥 키워줄 다락방은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준다. 다락방에서 놀면서 서재에 있는 아빠를 볼 수 있어 안정적인 느낌을 가져다주는 다락방은 아이들의 비밀 공간이자 최고의 놀이터가 될 것이다.
이 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진을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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