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상류 뜬봉샘과 장수천, 남대천, 진안천을 가다

2017. 5. 11. 08:39강과 하천/전북의 강 이야기 시리즈




금강 상류 뜬봉샘과 장수천, 남대천, 진안천을 가다


금강이라는 명칭은 비단처럼 아름답다 하여 비단 금자를 쓰고 있는 강이다. 장수군 뜬봉샘에서에서 발원하는 이 강은 총 길이가 400km에 달하며,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 3도를 휘휘 돌아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금강의 발원지 장수 수분리 신무산 뜬봉샘_사진 장수군청 제공>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은 소백산맥에서 노령령산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 명칭을 따서 수분재 뜬봉샘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 곳 수분재를 경계로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섬진강에 합류하며,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흐르는 특징이 있다.

 오늘은 금강의 줄기를 타고 내려가 보자.

 뜬봉샘으로 시작된 물은 계곡의 지천들과 합류한다.


장수 덕산 윗용소의 모습. 장수군청 제공


  이 물은 흘러흘러 장수천과 합류하며, 수많은 금강의 지천들이 유입된다. 이 때문에 장수천을 금강의 본류로 보고 있다.

 

<금강 본류인 장수천. 운곡마을에서 본 하천의 모습으로 장수천과 와룡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장수천은 노곡리 삼가동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장수읍 교촌마을과 중동마을, 하비마을 사이를 흘러 지나가며, 장수 천천을 지나 진안 용담호로 유입되는 여정을 걷고 있다.


또 다른 금강 상류의 물줄기는 바로 무주 남대천이다.

 무풍면 덕지리 도마마을 뒷산 삼도봉에서 발원해, 설천을 지나 무주읍을 관통하며 흐른다.

 미령천, 금평천, 대동천, 구천동천, 내북천, 미대천 등 많은 지천들이 큰 물줄기로 합류하는 데, 이 물줄기가 바로 남대천이다.

 

<무주읍내를 관통하는 남대천의 모습>


마지막으로 본 곳은 진안천.

용담호소로 유입되는 지점에 본 진안천의 모습이다.


<진안천 본류(왼쪽)과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를 마친 물이 흘러 나온 인공습지(오른쪽)의 모습


진안천은 진안읍 성수산 복지봉에서 발원해 고암마을과 원반월마을을 거쳐 마이산 북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합수하고, 진안읍 군상리 학천동에서 부귀산에서 흘러내린 상림천과 다시 한 몸을 이룬다.

 용담호로 수몰되기 이전에는 상전면 갈현리 신전마을 앞에서 신전천과 합류하며 금강 본류에 합쳐졌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진안천은 용담호소로 유입되고 있다.



<용담호 파노라마 사진_사진제공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