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대선 주자 중 처음으로 새만금 수질 문제 제기

2017. 4. 7. 15:03전북 소식/새만금에 대하여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대선 주자 중 처음으로 새만금 수질 문제 제기

2400원 해고, 민주노총 호남고속지회도 찾아..."노동 있는 민주주의 만들겠다"

2017.03.29 21:26

심 후보, "생태친화적 지속가능한 전북이 대안"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상임대표가 각 정당 대선 주자 중 처음으로 ‘새만금 수질’ 문제를 제기했다.

29일 전북을 찾은 심성정 상임대표는 전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새만금 민관합동검토위원회를 설치해 새만금 사업의 대안을 찾겠다”며 “우선 수질 악화부터 막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대선 주자들은 청와대 새만금 전담 부서 설치, 외국인 투자 촉진, 국가 주도 매립 등 국가 주도의 조기 개발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새만금호 수질이 5~6급수(목표수질 3~4급수)로 최악을 향해 가고 있고, 매립 과정에서 석탄재 및 폐기물을 사용하는 등 개발 과정에서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을 대선 주자들은 자제했다.

정의당 심 대표의 ‘새만금 수질’ 언급이 주목되는 이유다. 심 대표는 “새만금 수질이 크게 나빠지고 있고, 간척을 위한 매립토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여기에 중금속 포함 여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석탄재폐기물까지 사용하려고 한다”고 현재 새만금 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심 대표는 “새만금 민관합동검토위원회를 설치하여 새만금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찾겠다”면서 “수질문제는 해수유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갯벌을 보전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생태 관광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타 정당의 국가 주도 개발 공약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지역의 문제를 지역이 결정하는 것이 지방분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큰 정당들은 팡 다투어 국가 차원의 메가 프로젝트 유치를 공약하며 전북도민들의 소외감만 자극했다”면서 “전라북도의 주도로 지역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는 ‘전북다운’ 발전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중앙정부는 도의 노력을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심 대표는 “생태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전북”을 전북지역 공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로컬 푸드 육성 ▲GMO에 대한 가공과 유통 엄격 규제 ▲14개 시⦁군 둘레길 조성 등 자연과 문화 자원 활용한 관광 산업 육성 ▲사회적 경제 연수원 설립 등 사회적 경제 1번지 ▲청소년문화예술지원센터 건립 등 문화수도의 위상 확립 ▲평화인권박물관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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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심상정 정의당 대표 블로그>

한편, 심상정 대표는 전북을 방문하면서 대선 주자 중 처음으로 2400원을 적게 입금했다는 이유로 해고한 전주시외버스 호남고속 현장을 방문하여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법원에서 해고를 인정한 것을 보면 도대체 대한민국의 법치가 누구를 위한 법치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면서 “노동 있는 민주주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노동조합 조직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노동자와 기업주 사이에 엄존하는 힘의 불균형을 과감하게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