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리더 직격 인터뷰>안철수 "손학규·유승민과 함께 하려 노력"

<차기 리더 직격 인터뷰>안철수 "손학규·유승민과 함께 하려 노력"

허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밝히고 있다. 안 대표는 “내 머릿속을 꽉 채우는 키워드는 축적과 미래, 그리고 세계”라면서 “성공보다 실패에서 오는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 사회적 자산으로 만드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인터뷰



“플랫폼 정당 함께할 인사

양극단 아닌 분들 위주로”

안철수(얼굴)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2일 “우리 당은 (극우와 극좌) 양 극단을 제외하고 우리나라를 정말로 변화시키고 통합시키려는 사람들이 모여 (대권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국민으로부터 선택을 받는 플랫폼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이고 궁극적으로는 격차 해소와 평화통일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손학규 전 지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무소속 의원 등에게 플랫폼정당의 취지를 전달하고 함께할 것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 중이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대권 의지와 관련해서는 “대권 의지라기보다는 사회개혁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면서도 “실제 정치의 내부 모순적인 구조들을 보고 하나씩 정치적 고비와 경험을 겪어가면서 이걸 꼭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의지가 강해졌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자신의 지지층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흡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권 지지율 등락에 별 관심이 없다”며 “지난 4년간 ‘안철수 현상’이 ‘실체’로 이행하는 과정을 거쳤고 반 총장님도 유사한 과정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만에 하나 잘못이 있다면 당헌당규대로, 원칙대로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민 선임기자 minsk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