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2016이 말하는 "일자리의 미래" : 2020년까지 500만개 직업이 사라진다.

2016. 7. 11. 13:15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2016이 말하는

 "일자리의 미래" : 2020년까지 500만개 직업이 사라진다.

사무행정직 없어지고,

재무관리와 경영, 컴퓨터·수학, 건설공학, 판매 관련 직종이 유망하다

박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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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개막하면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의 약 65%는 현존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을 얻어 일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량, 3D프린팅,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등 새로운 기술들이 몰고 올 혁명적인 변화를 말한다.

이는 15개 국가(한국은 포함되지 않음), 9개 산업 섹터에서 일하는 경영진 3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의 고용 인력은 총 1300만명에 달한다.

WEF는 2020년까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총 71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신기술이 새롭게 만들어낼 일자리는 210만개다. 현재 일자리 가운데 500만개 정도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라지는 700만개 일자리 가운데 대부분은 사무직 및 관리 직종이며 컴퓨터, 수학, 건축, 엔지니어링 관련 분야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의 경우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신기술 직업훈련, 생산방식 전환, 생산성 향상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

보고서는 2020년 가장 유망한 직종 두 가지를 (1) 데이터분석가와 (2) 전문화된 세일즈 부문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분석가들은 기술적 장애에 의해 생성된 데이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면서 전문 판매업종도 주요 직종으로 전망됐다. 그 외에 에너지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정보산업 등도 유망 직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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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는 미래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직업으로 사무행정직, 제조업생산, 건설채광업 등을 꼽았다. 즉 사무행정직에서 470만개, 제조업생산 160만개, 건설채광업 50만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직업들은 기계로 대체된다.

반면 재무관리(50만개), 매니지먼트(41만개), 컴퓨터·수학(40만개), 건설공학(34만개), 판매 관련직(30만개) 등의 직종에서는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으로 발생하는 실업은 경기가 살아나도 회복될 수 없는 구조적·항구적인 실업이다. 게다가 이같은 변화는 우리 자녀의 세대가 아니라 지금 우리 세대에 일어날 일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재능과 기술을 가진 사람과 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창조하는 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만 그러지 못한 개인과 기업은 즉각적으로 도태된다.

WEF는 보고서에서 미래 노동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HR 기능 재 고안, 데이터 과학 활용, 인재 다양성 강화, 유연작업배정 및 온라인 인재 플랫폼 활용이 필요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 체계 개선, 평생 학습 인센티브 강화, 업종 간 공공-민간 간 협업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