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명대사 ,,
새로운 세상상을 열다 ======
"사서오경을 달달 외우고 주댕이로 공맹의 말씀을 달달 왼다고 해서 군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노동의 고통을 모르고 무의를 모른다면 머리에 똥만 가득찬 밥버러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 다음, 군주는 가장 가벼운 것이라 했습니다.
해서 백성의 고통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장님에게 등불을 쥐어 준들 길이 보이겠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지요. 그 가시가 언젠가 단검이 되서 돌아올 것입니다"
"세상에 팔자 같은 것은 없다. 허니 무당될 팔자 또한 없는 것이다"
"배워라 배우면 너의 소원을 들어 주는 것이 돌탑이 아니라 너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불위야 비불능야(不爲也 非不能也)라 하셨다.
하지 않는 것이지 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나라 법을 못믿겠거든 나를 믿어라. 아무리 세상이 섞었다 할지라도 티끌만한 정의는 남아 있을 터.
내 너에게 그것을 보여줄 것이다"
"도적 놈의 것을 훔친 것이니 무슨 허물이 되겠는가"
"지조있는 여인의 가슴 속에 정인이 하나듯이 신하의 가슴에도 임금은 오직 한분 뿐이시다"
"힘도 없는 놈이 허리까지 뻣뻣해서야 어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백성들이 원하는 것은 고구려의 영광 이전에 오늘 저녁에 먹을 따뜻한 밥 한그릇입니다"
"네 죄가 아니다. 백성의 목숨조차 지키지 못한 이 빌어먹을 나라의 죄다"
"내가 생각한 대의는 아주 평범한 것이네. 백성들 앞에 놓여진 밥상의 평화"
"스승과 제자는 부모 자식과 같은 것이니 우린 이미 천륜으로 맺어진 것이다.
서로 몸이 떨어져 있다해도 늘 함께 있는 것과 진배없는 것이니 외로워할 것도 낙심할 것도 없다"
"장수의 운명이 그런거지요. 무찌를 적이 있으면 살고 적이 사라지면 죽는 것이지요"
"남을 속이려면 자기 자신을 속이라고 말했습니다"
"힘을 앞세운 나라는 곧 망합니다. 그러나 덕을 앞세운 나라는 천년을 갑니다"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네"
"놈들의 탐욕이 어디 백성들 땀만 갖고 지워지겠는가.
조만간 먹잇감이 떨어지면 지들끼리 물어뜯게 될 것일세"
"기억해 두거라. 싸움에서 가장 긴장해야 될 순간은 이겼다 싶을 때 이니라. 해서 지금이 위기다"
"왕도정치에서 군왕의 덕목은 오직 한가지 덕입니다"
"위중한 사안일수록 스스로 결정해야 하느니라. 그래야 미련이 남지 않는다"
"최영은 이상을 따랐고, 이성계 장군은 현실을 따랐을 뿐이네"
"인과 의를 지켜야만 비로소 군왕일세. 인과 의를 해치면 군왕이 아니라 도적일세"
"자질 없는 군주가 보위에 오르는데도 좌시하는 것이 금도입니까?"
"사람은 모름지기 부모를 닮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닮는 거라 하였습니다"
"백성을 구원할 힘을 가진 자가 세상을 외면하는 건 그건 죄악입니다"
"힘없는 백성들이 기댈 곳은 미우나 고우나 정치뿐 입니다"
"민본대업. 이제부터 우리의 목숨이고 영혼이고 전부입니다"
"포은이 대업의 대의를 인정하고 주군의 신하가 된다면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혁명이 될 것입니다"
"군주의 권위와 힘을 갖지 못한 자가 용상에 앉아 있다는 것은 모두에게 비극이네"
"정치의 소임은 세상의 정의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사대부에겐 아비란 군왕이고 가족은 백성입니다" /정도전(조재현)
"참으로 나약해 보이지만 더없이 끈질기고 강인한 존재. 그게 백성들일세"
"머리 속에 똥만 가득 찬 밥버러지가 무엇을 알겠는가? 자네들이 군자이니 자네들이 하는 말이 맞을 것일세"
"다음 세상의 임금은 덕망을 갖춘 순진한 영웅이면 충분합니다. 권력에 대한 의지는 필요치 않습니다"
"어디 임금만 없다 하더냐. 주군을 따르던 민심도, 대업의 정당성도 헛개비처럼 사라져 버렸느니라"
"산다고 다 사는 것입니까. 사람답게 살아야지요. 그것이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대업이었습니다"
"나무를 꺾는 것이 바람이고, 바위를 깎는 것이 파도일세.
부딪혀 보기도 전에 포기부터 해서야... 힘이 아니라 용기가 없어 보이네만"
"기다리시라요. 적이 강할 땐 싸우디 말고 기다려야 합메다. 기다리다 보면 반드시 틈이 생김메다"
"전쟁터에서 한 사람도 아이 죽이겠다는 것은 오만입메다. 오만한 장수는 부하들을 몰살시키디요"
"힘없는 백성의 목숨을 지키는 거이 나라가 할일 아입니까"
"참고 기다리는 것도 싸움이매다"
"무너뜨릴 힘이 없어서 참는 거 아니다. 무너뜨리고 나면 다시 쌓아야 하는데 내사 그걸 배워두지 못했다"
"땅바닥에 시구렁창 깔고 앉아 있으면 그 집이 바로 설 수 있겠습니까?"
"전쟁터에서 적을 이기는 거보다 중요한게 뭔 줄 아니?
그건 싸우기도 전에 적이 제 풀에 항복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건 칼로 하는 게 아니라 인망,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
"만두 한쪽이라도 얻어 먹을 수 있다고 믿는 자는 만두 접시를 노리지 않으니까요.
구걸에 맛을 들인 자는 결코 대들지 못합니다"
"상투를 잡은 아이는 매부터 쳐야 합니다. 떡은 울 때 줘도 늦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려거든 힘부터 기르세요.
고작 당신 정도가 때려 준다고 바뀔 세상이었으면 난세라 부르지도 않습니다"
"정치하는 사람에겐 딱 두 부류의 인간이 있을 뿐이네. 하나는 적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도구"
"그대 또한 잠시나마 허튼 기대에 부풀었겠지만 앞으로 이것만은 기억하면서 사시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짖는 개는 물지 못합니다. 모르시오?"
"미친 개라면 얘기가 좀 다르지 않겠습니까?"
"나랏일을 재물과 칼로만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머리좋은 자들도 있어야지요"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새로운 물을 따를 수 밖에요"
"이기지 못할 적 앞에서는 싸울 각오도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정치를 오래할 생각이라면 새겨 들으시오.
의혹은 궁금할 때 하는게 아니라 상대를 감당할 능력이 있을 때 제기하는 것이오"
"답답하다고 먼저 찾아 가서야 쓰나. 상대가 찾아 오게 만들어야지. 타협은 그리하는 것일세"
"정치라는 전쟁터에 혼자 거닐 꽃길 같은 건 없으니깐 말입니다"
"정적은 또 나타나게 돼있습니다. 밖에서도 안에서도 정치란 게 그런 겁니다"
"숙명하고 선택의 차이는 아주 큰 것입니다"
"왜적보다 무서운 것이 나라의 곳간이 비는 것입니다"
"전장에서 적을 만나면 칼을 뽑아야지만 조정에서 적을 만나면 웃으세요.
정치하는 사람의 칼은 칼집이 아니라 웃음 속에 숨기는 것입니다"
"궁지로 더 몰아 넣으세요. 사람의 진면목은 그 때 더 드러납니다"
"힘 없는 자의 용기만큼 공허한 것은 없다"
"잘 들으시오. 힘이 없으면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헌신하지 마시오"
"내가 원하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무릎을 꿇는 사람이오.
그런 사람은 밥만 제때 주면 절대 주인을 물지 않거든요"
"권세를 오래 누리고 싶으면 내 말을 명심하세요.
권좌에 앉아있는 사람은 딱 한 사람만 다스리면 됩니다. 자기 자신"
"굽힐 땐 굽히세요. 정치하는 사람이 허리와 무릎은 유연할수록 좋은 것이오"
"정적이 없는 권력은 고인물과 같소이다. 권세와 부귀영화를 오래 누리고 싶다면 정적을 곁에 두세요"
"기억해 두게. 포기하지 않는 한 패한 것은 아닐세"
"산은 하나인데 두 마리의 호랑이가 살 수 있겠는가?"
"정치에서 서열은 딱 두가지뿐입니다. 실세와 허세"
"불행해지고 싶지 않거든 용상을 쳐다보지 말게. 분수에 맞는 자리까지만 탐하시게.
자네에게 용상은 지옥이 될 것이니 말일세"
"인명은 재천이니 뭐니 하는 말들 모두 위선이오. 사람 목숨은 결국 사람 손에 달려있는거 아니었소?"
"탑을 세우려면 솜씨좋은 석공들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군에겐 인사, 적에게는 칼, 그게 소생의 신조입니다"
"산에는 대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틀리고 꺾인 칡넝쿨도 있는 것입니다"
"설득이 안된다면 강요를 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보위를 밀어넣고 등을 떠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피 흘리지 않는 대업은 몽상입니다...대업은 새로운 권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정치니까요.
좋은 사람과도 뜻이 맞지 않으면 적이 되는 곳이고, 싫은 사람도 뜻만 맞으면 언제나 동지가 되니까요.
그게 정치이지 않습니까"
"꽃이 피려면 누군가는 거름이 되야 하지 않겠소?"
“나는 죽어 고려를 지키는 귀신이 될 것일세. 자네는 이승에서 고려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주시게.”
"내 평생 단 한 순간이라도 사사로운 욕심을 품었다면 내 무덤에서 풀이 자랄 것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럼도 없다면 풀이 나지 않을 것이다"
"애들은 아무나 가르친다던가? 자기를 포기하는 자와는 말을 섞지말고 자기를 버리는 자와는 행동을 함께하지 말라 하였거늘. 자네가 이러고도 남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과 진실은 다른 것입니다"
"거꾸로 선 세상을 바로 세우기에는 저희들이 너무 나약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해지기 위해서 패배를 선택했습니다"
"학자이기 전에 정치가로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네. 결론은 화합이더군"
"폐가입진(廢假立眞). 가짜 왕실을 폐하고 진짜 왕실을 세운다. 이것이 폐위의 명분이 될 것입니다"
"못난 부모라고 외면하면 그것을 어찌 자식이라 할 수 있습니까.
못난 부모라서 더욱 애착이 가고 가슴이 아립니다"
"정치의 소임은 절충입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공격을 서슴치 않는 것은 야만이란 말입니다"
"진시황의 아방궁은 백년을 갔습니까? 천년을 갔습니까?
진시황이 죽고 3년 만에 흔적도 없이 타버렸습니다.
다 부질없고 미망없는 욕심인 것을 정녕 모르시겠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관즉득중(寬則得衆). 큰 정치를 하시려거든 관대해져야 합니다" <이색>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네.
간신배와 싸우다가 죽는 것이니 사대부로서 이만큼 영광스러운 죽음이 또 어디 있겠는가" <박상충>
"형벌의 경중만큼 중요한 것이 형평입니다" <이색>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지은 죄가 많아서 입니다. 세상이 원래 그래요.
큰도둑은 처벌받지 않습니다" <염흥방>
"헝겊이 아무리 두껍다 한들 송곳을 덮을 수 있겠습니까?" <윤소종>
"어차피 망해 없어질 나라이니, 종말이나마 화려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윤소종>
"이성계는 훌륭한 무장이다. 허나 정치가로서는 위험한 사람이야" <이색>
"대체로 출신이 비천한 자들이 너무 높은 자리에 오르면 분별 없는 짓들을 하기 십상입니다" <공양왕>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묵이지지(默而識之)라 하였습니다.
터득한 것은 묵묵히 마음에 새겨야지 입 밖에 내는 것은 옳지 않다 하였습니다" <이방석>
간략평
1. 정말 오랜만에 KBS1 TV의 대하드라마를 봤다. 사람들이 하도 <정도전>을 찬양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멈출수가 없었다. 50부작의 드라마는 최근 3년 동안 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긴 드라마였지만 손에 최근 3년 동안 본 드라마 중에서 손에 꼽을만한 수작이었다. 50부작이라는 길이가 다소 부담이 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다.
2. 마치 지금의 정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 놀라움. 백성들은 굶어가고, 정치가들은 기득권을 챙기고 부를 더 늘리기에만 급급한 모습. 그가운데서 개혁을 하려는 몇몇 사람들이 나타나지만 정치적 입장 때문에 혁명은 그리 혁명적이지 못하다. 역사의 큰 소용돌이를 그리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현재의 정치를 이해하고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희망을 가졌다. 정말 대단한 드라마다.
3. 공민왕 시절부터 이방원의 즉위까지 정말 오랜 시간을 담아낸 드라마. 3년, 10년 넘어가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필요하고 중요한 사건들을 잘 선택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것이 정말 탁월했다. 존경한다.
4. 명대사의 향연이었다. 하나 하나 메모해서 읽으며 곱씹을 만한 내용들이다.
5. 영상미가 정말...담아내는 영상의 스케일과 아름다움이 정말 대단했다.
6.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봤다. 지옥 같은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꿈을 꾼다. 그리고 정말 소수의 용감한 사람들이 이상을 가지고 행동한다. 그런데 그들이 이상에 오로지 사로잡힐 때 사람들은 희생당한다. 이상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숙청하기 시작할 때 이상가들은 괴물이 된다. 너무도 무섭고 두려운 이야기다.
7. 정도전 그는 비록 개혁을 완전히 이루지 못했지만 백성을 생각했던 그의 마음은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