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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총 연장 476m인 구(舊) 만경강 철교가 국내 최초로 철교 위에 예술열차로 거듭난다.
완주군이 추진중인 이 ‘비비정예술열차’조성사업이 완공되면 비비정과 비비정마을, 삼례문화예술촌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 프로그램 개발로 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비비정예술열차 조성사업(100m)과 연계해 잔여구간인 377m에 대한 ‘비비레일 프로젝트’가 연속 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만경강을 가로질러 완주~전주를 걸어서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길로써 양 지자체간 상생다리 역할을 물론 관광 시너지로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도 기대된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삼례읍 후정리 일원에 위치한 구 만경강철교 위 100m 구간에 예술열차를 설치하는 비비정예술열차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2개년 사업으로 내년 6월 완공목표로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완주군은 대전철도차량 정비단으로부터 폐열차 4량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와 공연, 전시공간 등을 조성중이다.
이 예술열차사업은 국내 최초로 철교위에 열차를 설치하는 사업으로써 철교 보수 난이도와 각종 인허가, 문화재청 현상변경, 철교+열차의 안정성 등 사업추진의 복잡성도 많았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문화재청과 익산국토관리청, 철도차량본부, 철도시설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결실을 맺게 됐다.
이와 함께 완주군은 2단계 사업으로 나머지 철교 377m 잔여구간을 이용해 비비레일공원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사업비 16억원과 철교 보수보강 사업비(등록문화재 보수정비사업) 16억원 등 32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2016년 하반기 보수작업을 완료한 후 2017년까지 비비레일 프로젝트 완공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폐철로를 이용한 외발 레일바이크 조성과 휴식공간, 걸으면서 만경강 낙조를 구경할 수 있는 비비-view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 완공시 완주와 전주를 이어주는 상생다리로써 지역의 화합과 상생의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익산국토청이 ‘만경강 화전지구(전주) 하천정비사업’을 추진중이어서 구 만경강 철교 전주지역과 조류전망대·공연장 등의 시설과 연계될 경우 양지역 및 완주관내 관광네트워크를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지난 2014년 철교의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을 통해 구조안전성 진단 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 활용방안 등을 세밀히 검토해 왔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구 만경강 철교의 등록문화재의 내재적 가치를 새롭게 활용해 관광네트워크를 추진중이다”면서 “1단계 비비정예술열차와 2단계 비비레일 프로젝트 사업이 완공되면 삼례문화예술촌~만경강~전주 화전지구를 연결해 완주·전주간 두지역의 상생 및 화합은 물론 지역의 자원유산을 활용한 공원화를 통해 완주군민은 물론 전국적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장소제공으로 관광객이 붐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