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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폭염, 도심과 녹지 온도차 7도 이상 (전북녹색연합),,,전주 꽃밭정이네거리 38.9도, 완산공원 31.6도…녹지 면적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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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폭염, 도심과 녹지 온도차 7도 이상

전주 꽃밭정이네거리 38.9도, 완산공원 31.6도…녹지 면적의 차이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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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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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전주 도심 지역과 녹지 공간의 낮 최고 기온의 격차가 무려 섭씨 7도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도시 개발로 인해 심화되는 도심 열섬 현상 해소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대책이 녹지 면적 확대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18일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지난 7일 전주시내 30개 지점을 대상으로 도심 열섬 실태조사가 실시됐다. 도심 열섬 조사가 실시된 지난 7일은 전주기상대 측정 결과 낮 최고 기온이 35.3도를 기록하면서 올 여름 들어서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지역 30개소 중 전주천과 건지산 등 일부 녹지지역을 제외한 26개 측점 지점의 지난 7일 최고 기온은 36.2도를 기록해 전주기상대 측정 온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전주기상대 측정 온도 보다 높았다는 것. 

    실제 지난 7일 전주시내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평화동 꽃밭정이네거리로 섭씨 38.9도를 나타냈다. 인근 삼천동 용흥중학교가 37.9도, 팔복동 BYC 앞이 37.4도를 기록하는 등 전주기상대 측정온도를 3-4도 가량 웃돌았다.

    반면 전주대학교는 33.9도, 효자동 호반베르디움아파트 인근 34.5도, 효자동 서곡초등학교가 34.6도의 기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았다. 같은 날 완산공원 그늘의 평균 기온은 31.6도를 기록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꽃밭정이네거리(38.9도)와 무려 섭씨 7도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전주 시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기온차이가 이처럼 크게 나는 것은 녹지 면적의 차이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녹지 공간이 많은 지역은 대부분 도심 양지에 비해 그늘이 지고 지면 온도 역시 복사열을 방출하는 아스팔트 포장 면적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전북녹색연합이 올해 전주시내 8개 지점의 지면 온도를 형태별로 조사한 결과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조사 당시 건지산 그늘의 지면 온도는 30.5도로 측정된데 반해 삼천동 용와초등학교 인조잔디는 57.2도를 기록했으며 종합운동장 사거리 아스팔트 온도 역시 52.4도를 나타냈다.

 다시말해 도시 개발의 대표적 산물인 아스팔트 포장과 각종 인공 시설물의 경우 도심 열섬 현상의 주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도시 팽창으로 외곽 지역에 들어선 고층 아파트로 인해 바람길이 막히고 도심 골목까지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포장이 일반화 된 전주시내의 경우 열섬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녹색연합은“전주시 등 도심 열섬 현상 저감을 위해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등을 최대한 흙과 잔디로 바꾸어 나갈 것을 제안한다”며“옥상녹화 등 초지 조성과 도시숲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전주서 가장 더운 지역은?'꽃밭정이 사거리'

백세종 기자l승인2015.08.18l수정2015.08.18 18:21

전주시내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은 구 평화동 사거리(꽃밭정이 사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녹색연합이 18일 발표한 ‘2015 전주열섬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주에서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꽃밭정이사거리’로 나타났다.

올 들어 전주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지난 7일(섭씨 35.3도) 전주 30곳의 온도를 전북녹색연합이 측정한 결과 꽃밭정이사거리의 온도가 38.9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천동 용흥중학교가 37.9도, 팔복동 BYC 앞이 37.4도로 뒤를 이었다.

반면 녹지지역인 완산공원은 31.6도로 가장 시원한 곳으로 조사됐고, 건지산도 33.4도를 기록했다.

전북녹색연합은 평균 기온과 별도로 도심의 지면 온도도 측정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심에서는 인조잔디-아스팔트-우레탄-흙-잔디 순으로 지표 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종합운동장 잔디운동장이 33.9도로 가장 낮았고, 용와초등학교 인조잔디운동장이 54.8도로 가장 더웠다.

전북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도시 열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도시 숲이나 옥상 공원 등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는 인조잔디나 우레탄 등의 소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녹색연합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후원으로 3년 째 전주의 도시 열섬실태를 조사하고 있다./백세종기자·103bell@


백세종 기자  103b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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