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숲을 거닐며 무언가를 비워 버리기도 하고, 무언가를 얻어오기도 합니다. 푸르른 나무들을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지쳐있던 마음에 위로가 되고, 머리 아프던 고민도 날아갑니다. 오늘은 숲을 사랑하는 분들이 더욱 반기실 만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서울시가 엄마 뱃속의 아이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90개의 테마숲을 조성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숲이라니… 정말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 서울시, 생애주기별 녹색복지…90개소 테마숲 조성 - 푸른도시 선언(2013년 4월) 후속조치…세계 최초 전 생애를 고려한 체계적 녹색복지 실현 - 태교숲-유아숲체험장-생태놀이터-청소년 체험의 숲-치유의 숲-실버숲 - 녹색복지센터 권역별 1개소씩 4군데 조성, 녹색복지 프로그램 운영 |
서울시가 태교숲(엄마 뱃속)-유아숲체험장(유아기)·생태놀이터(아동기)-청소년 체험의 숲(청소년기)-치유의 숲(청·장년기)-실버숲(노년기)-녹색복지숲(전 생애)에 이르는 총 90개소 테마숲을 조성하는 내용의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정책을 추진합니다.
이는 앞서 시가 2013년 4월 발표한 ‘푸른도시 선언’의 후속조치인데요. 숲과 공원 등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은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닌 시민 건강과 직결된 녹색복지 공간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특히, 선언문의 ‘시민은 유아에서 노년까지 녹색복지를 누립니다’라는 조문을 구체화하기 위해 서울연구원에서 <녹색복지 기준 및 지표수립>(2014년 2월~12월)을 수행했습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태교숲 15개소 ▲유아숲체험장 38개소 ▲생태놀이터 8개소 ▲청소년 체험의 숲 4개소 ▲치유의 숲 6개소 ▲실버숲 15개소 ▲녹색복지숲 4개소, 총 90개소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대상지에 대한 전수 조사는 마쳤으며, 추진 과정에서 우선 추진 대상지를 검토하는 등 세부조정에 들어갑니다.
■ 생애주기별 테마숲 조성 연차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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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개 권역(서북/동북/서남/동남)에 조성되는 녹색복지숲 내엔 생애주기별 숲의 허브 역할을 할 녹색복지센터를 1개소씩 조성합니다. 녹색복지센터에선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개인별 맞춤형 건강진단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녹색복지 프로그램으로 도시숲 힐링캠프, 숲 치유 프로그램, 서울둘레길 7박8일 완주 등을 개발해 운영합니다.
독일, 일본, 호주 등에서도 자연요소를 복지 개념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서울시처럼 녹색복지 개념과 기준, 지표를 마련해 전 생애에 걸쳐 정책적,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입니다.
생애주기는 유·아동기(0~12세), 청소년기(13~24세), 청·장년기(25~64세), 노년기(65세 이상) 총 4단계로 구분했습니다.
태교숲은 뱃속에서부터 피톤치드, 음이온 등의 산림치유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아숲체험장 및 생태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연과 어울리며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청소년 체험의 숲은 청소년들이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숲으로, 치유의 숲은 청·장년에게 쉼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숲으로 설계합니다.
노년층이 쉽게 접근하고 누릴 수 있는 실버숲은 어르신들의 운동능력 향상과 노인성 질환예방은 물론, 소외감 해소 등 심신안정 효과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서울시의 한 조사에서는, 서울시민이 원하는 복지서비스 1위로 ‘건강’이 뽑혔습니다.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결과였는데요. 서울시는 무엇보다 녹색복지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의료비 절감효과도 가져와 선복지의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는 20개 문항의 녹색복지 지표를 마련하고 현재 37.5%(지표 9개)에 머무르고 있는 서울시민 녹색복지 체감 수준을 2018년에는 55%(11개)로, 2025년에는 70%(14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내가 얼마나 녹색복지를 누리고 있는지 기준선이 될 녹색복지 지표는 ‘생활권내 도보 10분 이내로 찾아 갈 수 있는 녹색공간이 있다’, ‘녹색공간에서 매일 30분 이상 걷는다’ 등 20가지 항목으로 되어있습니다. 여러분의 녹색복지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지금 바로 체크해보세요.
■ 녹색복지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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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울의 공원,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도 지표를 공개해 시민들이 스스로 나의 녹색복지 정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녹색복지 지표 모니터링은 공원이용만족도 조사의 평가 항목으로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응답률이 가장 낮았던 지표를 반영해 시민 스스로 녹색복지를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기준)으로 제시하여 녹색복지의 실천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 시민 스스로 녹색복지 실천 가이드라인 ○ 유아동기: 어린이들은 1주일에 2, 3회 1시간 30분의 숲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청소년기: 분기별 1회 청소년 1박 2일 숲활동을 하도록 한다 ○ 청장년기: 매일 30분 이상 녹색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산책을 하도록 한다 ○ 노년기: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3시간 이상 숲체육 활동을 하도록 한다 |
이번 학술용역 연구엔 공원녹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의료보건, 사회복지, 산림복지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그린트러스트 등 시민단체 협력 연구, 3차에 걸친 시민 설문조사 등 다각도의 조사를 통해 녹색복지 개념, 생애주기 구분, 기준 및 지표를 마련했습니다.
시가 정립한 녹색복지 개념은 ‘모든 사람이 쉽게 녹색공간을 만나고, 더불어 건강한 삶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 개념은 4대 원칙(접근성, 연계성, 안정성, 삶의 질 향상)과 6개 보장요소(생활권내 숲체험, 안전, 건강·힐링, 교육·문화, 일자리창출, 세대·주민 간 교류)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애주기별 테마숲과 녹색복지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녹색복지야말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꼭 필요한 복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더 가까이에서 숲이 주는 건강과 행복을 평생~ 누려보세요.
문의 : 공원녹지정책과 02-2133-2033
모든 생명은 서로 기대어 살아갑니다. 서울은 그 아름다운 공존관계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함께 만들고 가꾸고 지켜나가는 시민 중심의 공원도시! 삶을 재충전하는 발전소, 이웃들이 소통하는 사랑방,
그리하여 시민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숲의 도시! 이제 서울이 건강한 푸른 도시로 다시 태어납니다.
① 서울은 산이 지키고 물이 살리는 생명의 땅입니다.
- 서울의 크고 작은 산을 건강하게 가꾸고 생물 다양성을 높여 나갑니다.
- 한강과 지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겠습니다.
② 서울은 역사가 살아있고 시민들의 이야기가 깃든 도시입니다.
- 역사문화유산의 공간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친숙하게 만들겠습니다.
- 장소에 깃든 삶의 기억을 창의적 자산으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③ 서울은 공원입니다.
- 공원의 개념을 산과 하천, 가로, 광장, 골목길, 옥상, 텃밭, 학교운동장, 유수지, 녹지 등으로 확장합니다.
- 어디서나 10분 내에 공원을 만나고, 숲길을 걸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④ 공원은 재해로부터 시민과 도시를 지켜줍니다.
-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녹지를 늘리고, 재난의 피난처로서 공원의 기능을강화하겠습니다.
⑤ 공원은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안전한 쉼터가 됩니다.
- 장애인과 여성 그리고 노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 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공원을 만들고 관리하겠습니다.
⑥ 공원은 지역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의 장이 됩니다.
-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습니다.
- 공원을 공동체 생활의 중심공간으로 만들고 지역적 특색을 살리겠습니다.
⑦ 공원은 푸른 일터가 됩니다.
- 원예치료사와 도시정원사, 숲해설가와 텃밭선생님 같은 공원녹지분야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육성하겠습니다.
⑧ 시민은 유아에서 노년까지 녹색복지를 누립니다.
-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과 텃밭 가꾸기를 지원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⑨ 시민이 공원의 주인입니다.
- 시민이 함께 공원을 만들고 운영하여 재미있고 매력적인 서울의 삶을 누립니다.
2013.04.02. 10:17
http://blog.naver.com/lovenowon/20184668232
화(花)목(木)한 서울!
서울시, 공원녹지정책의 패러다임 바꿀 '푸른도시 선언'
[서울톡톡] 지금까지의 서울 공원녹지는 잊어라! 서울시가 공원녹지의 패러다임을 바꿀 '푸른도시 선언서'를 시민, 공공조경가그룹과 함께 작성하고 4월 1일 선포했다. 이는 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미래 100년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법령상 공원녹지 범주에 한정됐던 공원의 개념을 도시 전체로 확장하고, 새로운 도시의 철학과 메시지를 담아 푸른도시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간→사람, 행정주도→시민참여 등이 기본
푸른도시 선언은 공간과 하드웨어, 행정주도라는 틀에 묶어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기존 관점에서 공원녹지 정책의 중심을 공간에서 사람으로,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행정주도를 시민참여로 바꾸는 것으로 작성 방향을 잡았다.
그동안 서울시의 푸른도시 정책은 도시인프라 차원의 접근이 대부분이어서 물리적 공간 조성 및 관리에 한정되어 있었고, 그에 따라 재정한계와 토지부족이 늘 걸림돌이 되어왔다. 또한 시는 시민들의 실질적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공공조경가 42인을 선정하고 공공조경가 그룹을 통해 1,000여 명의 시민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청취하는 등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푸른도시를 담고자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제일 먼저 월드컵공원 등 주요공원 6개소에서 현장 시민 의견을 청취, 547인의 다양한 푸른도시에 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또 2회에 걸쳐 시민워크숍을 개최하여 340명의 시민들이 푸른도시를 토의하고 발표해 '푸른도시 선언문' 초안을 잡았다.
이밖에 Daum 아고라, 트위터, 페이스 북 등 SNS를 통해 계속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공조경가 그룹 전문가 등을 통해 시민들의 푸른도시를 위한 희망사항 및 의견을 한데 모았다. '푸른도시 선언문'은 ▴쉽고 소통 가능한 언어 ▴현상에 대한 진단과 제안 제시 ▴미래지향적이면서 실현가능한 수준 ▴시민들과 함께 작성함을 원칙으로 삼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 가능하도록 했다.
선언문 3가지 선언정신을 기본으로 1개 전문과 9개 조문으로 구성
우선 푸른도시 선언문에서는 ▴서울의 정체성 강화 ▴현재 사회의 요구와 트렌드 반영 ▴적극적 미래상 제시 및 새로운 가치 창출의 3가지 선언정신을 기본으로 작성했다. 우선 600년 역사와 고유한 산과 강이 있는 도시 서울의 지형원형을 회복하고, 숲과 생태의 건강한 관리와 보존, 살아있는 인문학적 자산을 보존하고 축적함으로써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또한 소통과 참여, 공감과 공유, 재생과 치유 등 현재 사회에서 요구와 트렌드도 적극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녹색공유도시와 녹색일자리 창출 등 적극적 미래상을 제시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선언문은 1개의 전문과 9개의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전문은 선언문의 철학과 가치를 담고 9개 조문은 서울, 공원, 시민을 주체로 작성됐다. 선언의 핵심은 공원의 개념을 산과 하천, 가로, 광장, 골목길, 옥상, 텃밭, 학교 운동장, 유수지까지 확장하고 머무는 그 곳이라면 어디든 푸르른 자연이 함께해 누구나 녹색 복지를 누리는 것이다.
더불어 자연과 역사 문화의 힘을 공유하며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원예치료사, 도시정원사, 숲해설가 등 공원녹지분야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 공헌의 방법도 담아냈다.
나아가 시는 이 선언을 통해 공원은 행정기관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주인이며, 공원이 공동체 생활의 거점역할을 하는 공동체 회복의 장이 되길 기대했다. 시는 향후 푸른도시 선언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세부계획을 푸른도시 선언 작성 시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함께 작성해 5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화(花)목(木)한 서울! 골목골목 꽃밭, 동네방네 숲길'을 슬로건으로 하는 푸른도시 선언문은 향후 학교, 아파트, 병원, 구청, 마을 등 다양한 주체에 의해 릴레이 선언을 유도함으로써 푸른도시 만들기의 공감대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선언문 작성에 참여한 시민, 공공조경가 전문가 그룹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푸른도시 선언을 선포하게 된 배경은 공공조경가 그룹 실무위원장 조경진 서울대환경대학원 교수가 설명했고 선언 선포 이후 박원순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목골목 꽃길, 동네방네 숲길" 구호를 율동과 함께 외쳤다.
문의 :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 02-2133-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