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여행사 사장단과 현지 언론인에게 한양도성을 소개하는 '일일 가이드'로 변신한다.
박 시장은 14일 오후 3시50분부터 대한항공이 초청한 중국여행사 사장단 160명, 중국 언론사 관계자 30명과 서울의 대표 명소인 한양도성을 70분간 함께 걸으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홍보한다.
박 시장과 방한단은 남산 팔각정을 출발해 한양도성 성곽터를 둘러본다.
특히 박 시장은 핀마이크를 착용하고 곳곳의 문화유산해설을 직접 들려준다. 참가자들에겐 통역 수신기가 제공된다.
이날 행사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서울 관광시장을 추석 특수 전까지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신라호텔이 공동 주관하는 중국여행사 임원진 서울명소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다. 중국 방한단은 13일부터 15일까지 총 2박3일 일정으로 서울에 머문다.
박 시장은 16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초청한 방한단과 명동을 찾아 다시 한 번 일일가이드 역할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서 메르스 사태로 반 토막 난 관광시장을 중국 국경절인 10월 초까지 원상회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시는 '서울관광, 지금 이때다!'라는 관광시장 활성화 전략을 세워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으로 지금 서울에 가면 제대로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중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다음 달 초 한류스타와 함께 중국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을 찾아 관광 세일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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