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없는 국제유가 추락, 세계경제 흔든다
유가가 4 거래일 연속 하락해 올해 지속적인 원유 과잉생산으로 가열된 가격 급락세를 부채질했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의 기준 유가가 무려 48%나 곤두박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9달러(3.3%)하락한 배럴당 55.91달러에 마감됐다.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1.3% 내려간 배럴당 61.06달러에 거래됐다. 2009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주말 리비아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져 원유 수출항이 폐쇄되면서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 그 소식에 15일 오전장에서 유가가 상승했었다. 앞서 올해 몇 개월 만에 리비아가 산유량을 4배나 늘린 것이 글로벌 과잉 공급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유가를 압박해 왔다.
리비아에다 미국도 30여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의 원유까지 쏟아지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최근 여섯 달 동안 다섯 번째로 이루어진 것이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1월 기존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을 고수하고 있다는 조짐도 나오고 있다. OPEC의 산유량 동결 결정이 나온 다음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가 10%나 폭락했다.
15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석유 장관은 “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OPEC가 비상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OPEC 석유장관 회동은 6월로 예정돼 있다.
14일(현지 시각)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OPEC이 목표 유가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을 두고 애널리스트들은 OPEC가 훨씬 더 낮은 유가를 용인할 것임을 시사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바드리 총장은 “목표치는 없다”고 말했다.
12일(현지 시각) OPEC에서 산출하는 바스켓 유가가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유가가 최소 배럴당 100달러는 돼야 OPEC 회원국 대다수가 내년에 균형 예산을 달성할 수 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러시아,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산유국들의 환율이 급락하고 에너지 관련 주식과 정크본드도 타격을 입었다.
비교적 저렴한 유가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유비, 난방비 등 석유 관련 제품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이 다른 부분에 지출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번주 시장 전문가들은 수요 부진이 2015년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세계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 지표를 살펴볼 것이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중국, 유럽은 제조업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17일(현지 시각) 통화정책 성명서를 발표한다.
트레이더들은 리비아의 원유 공급 중단 사태가 유가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상황이 장기화되면 정유사들이 선호하는 고품질 원유의 공급이 감소할 수도 있다.
기사 번역 관련 문의: jaeyeon.woo@wsj.com
기사원문: 월스트리트 저널(2014.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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