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지표에서 전북지역이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지난해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소득도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난을 겪는 중소상인들을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국회의원(남원·순창)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3년 자영업자 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12만 1500명의 자영업자는 모두 2조 6511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1인당 평균 2180만원을 번 셈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2040만원으로 가장 적은 강원도와 전남(2160만원)에 이어 3번째로 적은 금액이다. 서울(3950만원) 보다는 무려 1770만원이 적다.
특히 지난해 전북지역 자영업 종사자의 총 소득은 전년 보다 19%(4236억 원) 늘어난데 반해 1인당 평균 소득은 6%(130만원) 늘어나는데 그쳐 종사자 사이의 소득 편중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고른 지역발전을 위해, 경영난을 겪는 지방의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세제 혜택과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소득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 3950만원, 울산 2990만원, 대구 2920만원, 부산 2840만원, 경기 2660만원, 경남 2660만원, 대전 2490만원, 제주 2430만원, 광주 2330만원, 충남 2310만원, 경북 2290만원, 인천 2250만원, 충북 2240만원, 세종 2210만원 이다.